경로당 어르신의 머리, 어깨, 팔, 다리 마사지 봉사
전북상록자원봉사단(단장 김용주)소속 스포츠마사지 봉사단(단장 박순철) 14명은 2016. 10.20 오후 3시 전주시 덕진구 반촌1길 15번지에 있는 푸른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의 머리, 어깨, 팔, 다리 마사지 봉사를 하였다.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결로당는 건물이 오래되어 산뜻하지는 안했지만 한 건물에 두 개의 방이 있었다. 그 방은 할아버지 어르신과 할머니 어르신의 쉼터였다.“아이구 이것 없으면 한발도 못 걸어가”하면서 맨 나중에 오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께서 단원들을 반갑게 방으로 안내해 주셨다.
마루엔 십여개의 화분이 놓여 있었는데 난이 심겨져 있었고 예쁜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실내환경도 제법 가지런히 정리해 있었다. 노인강령, 운영지침, 경로헌장의 액자가 태극기 아래 반듯하게 걸려있었다. 입동이 가까워서인지 제법 쌀쌀한 날씨 탓인지 어르신들이 방안 보일러를 방방하게 틀어 따뜻한 훈기가 가득하였다. 전라북도경로당광역지원센터(센터장 경정희)가 지정해 준 경로당에 이르면 맨 먼저 어르신과 잠시 교감할 수 있는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단원 모두 공무원 퇴직 공무원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히고 ‘피로제로, 건강충전 스포츠 마사지 봉사활동을 한다.’면서 단원들의 정체성을 밝힌다.
처음엔 어르신들이 수줍어 어색해하지만 대화를 하면서 친밀감이 조성되었을 때 마사지를 시작한다. 30분정도 마사지를 하다보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그때 어르신은 단원들이 정성껏 머리, 어깨, 팔, 다리 등 전신을 마사지해 드리면 “엄청 시원해요”라며 무척 고마워하신다. 98세 할머니 어르신(전주 *안과병원장 어머니)은“처음 받아보는 마사지”라면서 “오늘 자식들도 못해 주는 호강을 했다.”면서 연식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다. 단원들은 숙달된 솜씨로 여유롭게 어르신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즐긴다. “몇 학년인가요? 수술하신 부위가 있나요? 어디 편찮은 데는 없나요? 관절은 괜찮나요? ”혹 있을 수도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무리한 마사지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면서 마사지를 한다.
마술자격증을 소지한 단원은 마술도 보여준다. 웃음치료사 자격증이 있는 단원은 한바탕 웃음을 웃게도 한다. 테이핑을 잘 하는 단원은 근육통이 있는 어르신의 근육이 늘어짐을 당겨주는 테이프를 붙여 드린다. 경찰직에서 퇴직하신 단원 L씨는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다니다 보니 제가 더 힐링되는 것 같다.”면서 흐뭇해 한다. 단원들도 시간이 허락되면 서로 교대하면서 마사지를 주고받곤 하며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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