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12월30일~2001년1월1일(土~月)晴
▲설악산(雪嶽山)(8)(울산바위, 옥계일출, 환선굴)
해봉산악회(38명)
♠참 고
설악산(雪嶽山)
위치:강원 속초시와 양양군․인제군과의 경계
내용 출처:두산세계대백과
높이 1708m.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설산(雪山)․설봉산(雪峰山)이라고도 부
른다. 최고봉은 대청봉(大青峰)이며 대청봉의 남쪽에 한계령(寒渓嶺), 북쪽에 마등령(馬
等嶺)․미시령(弥矢嶺) 등의 고개가 있으며, 이들 고개를 연결하는 능선이 태백산맥이
다. 설악산맥의 서쪽인 인제군에 속하는 지역을 내설악, 동쪽면을 외설악이라고 한다.
내설악은 북한강(北漢江) 유역인데 미시령․대청봉․한계령을 수원으로 하여 흐르는 계
곡과 산 능선에 백담사(百潭寺)․대승폭포(大勝瀑布)․옥녀탕(玉女湯) 등의 명소가 있
고, 외설악은 대청봉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경계로 북외설악과 남외설악으로 나누어
진다.
설악산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의 ꡐ생물권 보존지역ꡑ(1982년 8월)으로 지정되었다.
♤ 설악산 울산바위
강원 속초시, 양양군 강현면(降峴面)․서면(西面), 고성군 토성면(土城面)과 인제군
인제읍 ․북면(北面)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
강원 속초시. 사방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가 4km이고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
져 있다. 울산바위의 명칭은 3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는 울타리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
진 이름과 두 번째는 경남 울산의 지명을 딴 전설적인 이름, 세 번째는 우는 산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등이 있다.
♤신흥사(神興寺)
강원(남한) 속초시 설악동(雪岳洞) 설악산에 있는 사찰.
창건시기:653년(신라 진덕여왕 7)
창건자:자장
내용 출처:두산세계대백과
《사적기(寺蹟記)》에 따르면 653년(신라 진덕여왕 7) 자장(慈蔵)이 창건하고 석가의 사
리(舎利)를 봉안한 9층사리탑을 세워 향성사(香城寺)라고 불렀다. 고기(古記)에 자장이
637년(선덕여왕 6) 왕명으로 당(唐)나라에서 불도를 닦고 귀국하여 건립한 사찰이라고
도 전한다. 이 향성사는 701년(효소왕 10) 수천칸(間)의 대사찰이 하루 아침에 소실되
고 앞뜰의 9층석탑도 화재로 파손되어 3층탑만 남았다. 그 후 의상(義湘)이 이곳 부속암
자인 능인암(能仁庵) 터에 다시 절을 짓고 선정사(禅定寺)라고 하였다.
선정사는 1000년간 번창했는데, 조선 중기 1644년(인조 22)에 다시 소실되고 말았다. 선
정사가 불타자 많은 승려가 떠났으나 운서(雲瑞)․연옥(連玉) ․혜원(恵元) 세 승려만
은 유서 깊은 절이 폐허가 된 것을 가슴 아프게 여겨 재건을 논하던 중, 하루는 세 승려
가 똑같은 꿈을 꾸었는데, 꿈에 향성사 옛터 뒤의 소림암(小林庵)으로부터 신인(神人)
이 나타나 이곳에 절을 지으면 수만 년이 가도 삼재(三災)가 범하지 못할 것이라 말하
고 사라졌다. 그래서 다시 절이 세워졌으며, 신의 계시로 창건하였다고 하여 신흥사라
부르게 되었다. 불상은 선정사 때 봉안된 것으로 의상이 직접 조성한 3불상의 하나이
다. 당시 지은 법당․대웅전․명부전․보제루․칠성각 등의 건물이 현존한다. 중요문화
재로 보물 제443호인 향성사지3층석탑과 그 밖에 순조의 하사품인 청동(青銅)시루와 범
종(梵鐘), 경판(経板) 227장, 사천왕상(四天王像) 등이 있다.
♤계조암(継祖庵)
강원 속초시 설악동(雪嶽洞)에 있는 석굴 속의 암자.
창건시기 : 652년
창건자 : 자장
소재지 :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내용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신흥사(新興寺)에 딸린 암자로 신흥사 북쪽 높이 솟아 있는 큰 바위 속에 있다. 652년
(진덕여왕 6)에 자장(慈蔵)이 창건하였다. 1890년(고종 27)에는 이곳에 응화삼성각(応化
三聖閣)을 지었다. 앞면의 암반 위에는 한 사람의 힘으로도 흔들리는 지름 2.5m 크기의
ꡐ흔들바위ꡑ가 있으며, 또 이곳의 부처는 영험(靈験)이 있어서 성심으로 기도하면 소원
이 성취된다고 한다. 암자의 이름은 동산(洞山) ․지각(智覚) 등인데 조사(祖師)가 수도
하던 곳을 의상(義湘) ․원효(元暁) 두 조사가 계승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행 코스
설악소공원(9시54분)-->계조암(10시50분)-->첫 철계단(11시33분)-->정상(12시12분)-->소공원(14시25분)
총 4시간31분
.........옥계해변 일출(2001년1월1일07시43분)
........환선굴(9시40분)-->출발(11시53분)
☞☞☞3년 전, 송구영신 산행했든 설악산 서부능선. 올해도 같은 코스를 탄다 해서 망설
이다 약 5년 전 날씨와 시간관계상 도중에 되돌아 온 기억이 있는 울산바위와 권금성 촬
영을 위해 동참하기로 결정.
서울의 김 중령부인이 출발시간을 착각하여 늦게 도착하여 예정시간보다 30분 늦은 22시
30분, 시민회관 앞을 출발한다.
자녀와 부인을 다리고 나온 정 대장이 3일간의 일정에 대한 안내방송을 한다. 송구영신
행사 때 사용하라고 양주 한 병을 정 대장에게 건넨다.
7번 국도상의 망향휴게소를 들리고 38선휴게소에서 다시 정차하는 등 밤 세어 달려 오색
에서 가파른 고개를 올라 31일 06시30분, 강풍 속 도로에 깔린 싸락눈이 휘날리고 모래
무덤위에 꽂아놓은 깃발이 심하게 팔랑이는 한계령휴게소 앞에 당도한다.
조 회장 부부등 10여명이 차에 남고 안면보호까지 한 20여명이 완전무장하여 하차했는
데 강풍에 놀랐는지 두어 사람이 되돌아 올라온다.
7시, 한계령을 출발하여 오색으로 내려와 매표소 입구에서 K양등 4,5명이 설악폭포까지
올라갔다 내려온다며 하차하고 조 회장일행은 목욕을 하고 속초로 생선회 먹으러 간다
며 떠벌리는 가운데 오색동의 그린호텔 앞에 최종 정차한다.
김 회원이 호텔셔틀버스가 속초까지 운행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프런트에 문의하니
약 한 시간 후에나 있다는 막연한 이야기에 화장실에 들려 새벽용무를 보고 오색버스정
유소를 찾아내려간다.
잠시 뒤돌아보니 하얀 눈을 뒤집어쓴 칠형제봉이 아침햇살을 받아 위용을 자랑하는 걸
캠코더에 담는다.
8시35분, 운 좋게 9번 시외버스에 승차하여 9시23분, 설악동 입구에 하차한다.
잠시 기다리다 속초에서 오는 7번 버스를 타고 공원입구에 도착한 게 9시47분.
이른 시간 탓인가 세찬 바람, 한산한 소공원에 들어서는데 심한 강풍에 권금성으로 오르
내리는 케이블카는 운행중지, 9시54분 곧장 신흥사 쪽으로 출발한다.
그렇게 많지 않는 관광객중에 옷을 입힌 애완견을 다리고 나와 웃음을 선사한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 오른편으로 거대한 좌불을 바라보며 가다 신흥사 四天王門 앞을
지나 모퉁이를 돌아가는데 하얀 울산바위자락이 빠끔히 내민다.
평탄한 길을 따라 가다 다리를 건너고 바위 길로 진입하는 오름길에 얼음이 박혀있는 곳
에서 애완견이 올라가다 미끄러져 웃음을 유발하고
넓은 공간에 노천식당을 차린 곳에서 잠시 울산바위를 오르는 거대한 주황색 철 계단을
줌으로 담는다.
10시45분, 바위사이를 휘돌아 계조암에 오른다.
너럭바위위에 올려진 흔들바위를 장정과 아이들이 힘을 합쳐 밀어보지만 소문과 달리 꼼
작도 않는다.
10시50분, 계조암 이정표(소공원2.8km 울산바위1.0km)를 지나 바위사이로 빠져 완만하
게 올라간다.
10시55분, 잠시 준비해간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11시15분, 5년 전 농무와 시간에 얽매어 되돌아 내려갔든 ‘울산바위’ 안내간판 옆 이
정표(소공원3km 울산바위0.8km)를 지나 밧줄과 통나무계단, 자연석 계단을 딛고 올라가
는데 로우 힐을 신은 관광객을 발견하고 놀란다.
제법 가파른 갈지자 오름 끝에
11시32분, 세찬 바람이 휘몰아치는 울산바위 자락에 올라선다.
뒤돌아 오른편으로 멀리 눈보라가 휘몰아치는지 뿌연 대청봉과 중청봉을 캠코더에 담고
거대한 고구마를 깎아 세워놓은 듯 한 암벽 앞에 가파르게 설치해 놓은 주황색 첫 철 계
단 앞에 선다.
오른편으로 돌아 올라간다.
갈지자 가파른 계단은 계속 이어지고 계단사이 아래로 옛날의 콘크리트 계단과 부식되
어 잘려나간 철 파이프가 보인다.
지금의 철 계단은 그에 비하면 2차선 고속도로다.
일단의 가족관광객중의 꼬마를 촬영하며 산행소감을 물으니 무섭다고 한다.
바위사이 터널을 벗어나 이정표(소공원3.6km 울산바위0.2km)를 거쳐 철 계단은 끝나고
자연스럽게 서로 기대고 솟구치기도 하며 솟아있는 암괴, 암괴사이에 낀 바위가 방금이
라도 떨어질 것 같이 아찔하다.
7,8개의 철 계단은 완전히 끝이 났는가,
바위사이 자연석 계단에서 내려오는 관광객들과 조우하여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된다.
올라가는 사람들이 바위 옆에 바짝 붙으며 기다리자 내려오는 아이들은 앉은뱅이걸음으
로 조심조심 내려온다.
머리위에 버티고 선 청송이 빙긋이 미소 짓고 내려다본다.
턱에 올라서니 좌로 가드레인이 설치되어있고 뜻밖에 콘크리트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그 끝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정상인 건너편 암괴에 철교가 가설되어있다.
오른편으로 우뚝 선 암괴가 서있지만 세찬 바람막이로 방풍 캔버스로 둘러싼 곳이 관광
객들에겐 정상인 모양이다.
12시12분, 철교를 건너가니 털모자를 쓴 털보중년남자가 휴대용 확성기로 안내방송을 한다.
“어린이는 코코아 한잔을 무료로 드립니다....따뜻한 커피 한잔씩 하세요. 좋은 일에
쓰겠습니다.”
그 옆에는 기념메달을 열심히 새겨 판매를 하고 서북쪽으로 또 다른 코스가 있는지 주황
색 가드레인이 내려다보인다.
가드레인에 태극기를 세운 곳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다.
북쪽벼랑아래 저 멀리 미시령으로 올라가는 2차선 도로에는 무수한 차량들이 꼬리에 꼬
리를 물고 오르내리고 있다.
강풍과 추위에 캐넌이 얼었는지 셔터가 작동을 안 해 방풍재킷 안에 넣었다 꺼내어 간신
히 두어 컷 촬영하고 바람과 추위와 시간에 쫓기어 하산한다.
내려올 때는 올라올 때와 또 다른 모습의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분재처럼 뿌리내린 청솔
들과 멀리 신흥사, 마지막 철 계단을 내려오면서 더 멀리 길게 내린 토왕빙폭을 캠코더
에 담는다.
14시10분, 그 사이 바람이 잠든 신흥사에 도착함으로써 4시간40분의 이색적인 산행과 관광을 마치면서
뒤돌아 하얀 울산바위 웅자를 캠코더와 캐넌에 담고 소공원으로 내려오니 케이블카가 움
직이고 권금성으로 뻗어 올라간 산자락사이로 하얀 햇살이 선명하게 그려 또 다른 자연
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14시50분, 주차장에서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다 7번 버스를 타고 설악동 입구에 하
차, 9번 버스로 양양시외버스 정유소에서 출발 직전의 ‘원통’행 시외버스를 바꾸어 타
고 16시, 오색에 도착한다.
마침 하산중인 일부 회원들과 온천욕(3000원)을 하고 식당에 들려 육개장으로 허기를 매
우고 오색민박촌 ‘베다니 가든’을 찾아간다.
당초 집행부에서 밤 12시에 송구영신으로 불꽃놀이를 준비했다는데 국립공원 내에서는
불꽃놀이를 금지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취소, 일직암치 잠자리에 든다.
이튼 날 새벽5시10분에 기상, 두 눈을 비비며 일어나 앉은 두 꼬맹이를 촬영하며 신년일
출을 수평선에서 본다며 5시40분에 헤드라이트를 켜고 출발한다.
일출을 정동진에서 볼 것인가 동해에서 볼 것인가 집행부와 배기사가 설왕설래하다 옥계
로 결정된다.
7시19분, 해안도로변에는 많은 차량들로 장사진이고 간신히 빈틈을 찾아 주차한다.
강추위에 방한복으로 무장하여 하차한 회원들은 20여명, 차가운 바람 속에 집어등이 밝
혀진 수평선에서 하얀 파도가 밀려오고 구름으로 덮인 동녘은 연분홍으로 물들어있다.
새벽하늘에는 여객기 한대가 하얀 비행운을 남기며 서북쪽으로 날아가고 철로에는 마침
열차가 북쪽으로 달린다.
7시43분, 오랜 기다림 끝에 뿌연 수평선의 구름위로 연분홍색, 2001년도 첫 햇님이 떠오
르자 많은 관광객들이 탄성을 발한다. 그리고 조용히 바라보며 제마다의 소원을 기도드
리고 있다.
7시49분, 출발하면서 환선굴은 들리지 않는다는 정 대장의 방송에 취소한 사유를 방송하
라고 했더니 다시 의논이 되었는지 2시간의 관광시간을 주겠다고 한다.
좌우로 철로를 끼고 달리다
9시10분, 환선굴을 지척에 둔 지점의 식당에 들려 각자 부담의 황태국(5000원)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9시39분, 도로변의 나무에 물을 뿌려 만든 빙화를 감상하며 환선굴 주차장에 도착한다.
전에 관람했다는 김양이 촬영을 못하게 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캠코더와 캐넌을 방
풍재킷 안에 넣고 바쁘게 올라간다.
지난 백두대간 덕항산 종주 시 도중에 내려 환선굴을 찾았으나 초만원에 되돌아온 기억
이 생생한 눈에 익은 주변을 세삼 둘러보며 10시5분, 환선굴 입구 도착.
국가유공자증으로 입장권을 대신하고 긴 터널로 들어가니 바로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촬영금지는 촬영할 때 플래시를 터뜨려 관람방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의로 해
석 플래시 없이 촬영이 가능한 캠코더는 아무런 방해를 안준다고 판단 차근차근 다른 관
광객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촬영해 나간다.
광장에서 우로 돌아가며 철 계단이 이어진다.
만물상, 환선교, 삼라만상, 희망봉, 꿈의 궁전, 천정의 낙수로 만들어진 백거북, 소망폭
포, 사랑의 다리를 건너
생명의 샘, 천정의 하트형상의 사랑의 맹세, 지옥계곡을 지나 흔들 다리인 지옥교, 오백
나한, 참회의 다리,
플래시 없이 한 컷 촬영하고
유석계곡, 광장안의 옥좌대, 조명점멸로 만든 마리아상, 백두석순, 충식천정, 백색유
석, 동전과 지폐가 던져져 있는 수도승, 만리장성을 돌아 용머리를 지나고 사자상을 거
쳐 광장으로 나와 출구로 빠져나오니 11시20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많은 관광객들, 자연의 아름다운 유산인
이 웅장한 지하 동굴의 1시간15분의 관광이 끝났지만 오래오래 보전되기를 기대한다.
그냥 돌아서기가 아쉬워 뒤돌아 캐넌으로 관리인이 보는 가운데 환선굴 입구를 촬영하고
잰걸음으로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11시48분,
기억에도 생생한 덕항산을 배경으로 한 컷 촬영하고
11시54분, 부산으로 출발한다.
꼬불꼬불 상당히 높은 고개를 넘어
12시35분, 7번 국도에 올라선다.
덕구온천 입구와 울진을 거쳐 ‘백암도매회센터’휴게소에 들린다.
각자 식사를 하라며 한 시간을 준다는 안내방송이 있었지만 파도치는 백사장 해변촬영
이 중요해 우선 해변으로 나간다.
마침 밀려드는 파도와 술래잡기하듯 물새 떼가 먹이 잡기하는 광경을 넋을 잃으며 캠코
더에 담고 주차장으로 나오니 끼리끼리 흩어져 식사를 하는지 회원들이 보이지 않는다.
눈에 뜨이는 국수집에 들려 따로 국수를 주문하는데 먼저 들어와 있든 5,6명의 조회장
일행도 국수를 시켰는지 주인에게 그건 별도라며 강조한다.
유쾌하지 못한 기분을 국수에 말아먹고 밖으로 나오니 임 회원이 이곳의 명산품이라는
과메기를 한 두릅 사서 함께 먹자고 한다.
15시10분, 부산으로 출발하면서 차량이 정체하기 시작하고 좀 전의 휴게소에서 많은 생
선회와 과메기를 샀는지 회원들에게
집행부에서 내가 준 양주를 비롯하여 소주와 막걸리를 돌리며 안주로 권한다.
특히 뒷자리에 앉았든 이 회원이 내 옆자리에 앉아 과메기를 초장에 묻혀 김으로 싸서
입에 넣어주는 뜻밖의 호사를 받으며 가다, 영덕을 지척에 두고 앙상한 가로수 가지에
설렁하게 걸려있는 둥지들을 촬영하며 내 마음도 겨울을 벗어나지 못함을 자각한다.
긴 시간 김 윤근 회원의 가족과 자기 신변담을 들으며
22시10분 부산T/G를 빠져나가 일상생활의 2001년도 새해로 접어든다.
산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