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손동빈 샘의 혁신학교 주제 강좌가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번 이 카페를 통해서 우리 아이가 혁신학교에 다니고 있음을 얘기했었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혁신학교 행사나 세미나 등등 가능하면 많이 참석하고
알아보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더랬죠.
자녀양육에 대한 부모강좌도 몇번으로는 감이 잘 안잡히고, 우왕좌왕 하다가,
어느 순간 자기만의 교육관을 잡아가는 경우가 많지요..
혁신학교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우리아이 유치원때부터 생각하면,
거의 2년 넘게 혁신학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기저기 기웃거려보고,
나름 정보를 찾아보고, 장단점 등을 알아가고 하는 과정에서
이제는 어느정도 개념 ? 이 잡혔다고 할까요? ㅋㅋ
강의때 손동빈 샘이 말씀하신 것 처럼,, 혁신학교라고 해서 뭐가 급작스럽게
확 바뀌는 것이 아닌것은 분명합니다.
이번에 갑자기 진보교육감이 전국적으로 당선이 되고, 혁신학교에 대해서 급작스런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게 천천히 잘 가고 있는데,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되곤 했습니다.
강의때 짚어주신, 중요사항을 적어 보자면, 일단 혁신학교의 기본 개념은
- 아래로부터의 자발성 (교사와 학부모..등)
- 민주적인 학교 운영 방식
- 수업혁신을 통한 교육과정 정상화
이 세가지인 듯 합니다. 근대학교 이후 우리나라 학교시스템이나 교육과정이
얼마나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가 깊게 뿌리내렸었는지, 혁신학교에 대해서 알게 되기 전까지는
저는 전혀 눈치를 못챘습니다.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죠.
그래서 혁신학교가 보통 학부모들 한테 생소하게 느껴지면서도, 반면에 아주 조금 바뀌었을 뿐인데
(그것도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아주 큰 변화가 있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요.
저는 혁신학교의 가장 핵심적인 위 세가지 부분에 대해서 아주 크게 공감을 하고 지지하는 엄마입니다.
그리고 많은 선생님들이 교육을 위해 애쓰시고, 노력하는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리고요.
강의를 들으면서 다시한번 드는 생각은 혁신학교 모델이 천천히 확산되고,
조금씩이라도 그 형태를 일반 다른 학교들에서 이어나간다면, 구지 혁신학교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거나, 고민을 할 필요없이 우리 아이들 교육환경은 바뀌어 나가리라 봅니다.
자기 아이만을 위한 교육과 대학입시만 생각해서는 이루어 낼수 없는 과정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가는 학교로 만들어 가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혁신학교가 도대체 무엇인지, 짧은 시간에 핵심 짚어서 잘 설명해 주신 손동빈샘께도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그런게 있구나 라고 두루뭉수리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이해가 되어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강의를 듣지못해 아쉽습니다.. 작은아이가 내년에 중학교를 가는데 저희 동네에도 혁신학교가 있어서 1지망을 어디로 해야하난 고민하고 있는데 이번 강의를 들었으면 도움이 되었을것 같네요.. 다른분들의 후기를 기대해봅니다..
당전님..강의 내용 세세히 기록 못했어요. ㅠ 다른분 안올리시면 담주에 추가 올려보도록할게요 ^^
버드님 참 학교때 공부잘햇을거 같은 1인 ! ㅋ
저의 어설픈 강의를
이렇게 깜끔하게 정리해 주시니....참 좋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핵심만 적은 후기인데요ㅎㅎ..이럴때 요약과 정리의 달인들이 오셨어야하는데 ㅎㅎ 다른분들 후기 기다려보구요^^
아이들의 시낭송 강의에 왔다가 얼떨결에 듣게 된 엄마입니다. 강의 좋았고요. 그 강의를 듣고 여러 생각들을 동네 엄마들과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물론 교육감선거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을 하긴 하는데......우리 애들이 다니는 학교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희망도 사실 기대도 별로 안되는 현실이 참 답답합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제안도 목소리도 못내는 게 너무나 당연했고 생각을 아예 안하려고 했다면......이젠 생각을 좀 해볼까? 부모가 뭘 할 수 있을까를 한번 찾아볼까?....정도 수준이 된 것 같습니다.
학교안에서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제가 되어야 가능한 '혁신학교' 만들기 과정이 보다 폭넓게 다른 학교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게 할 수 있는 방법, 그런게 뭐가 없을까요?
일차는 학부모님들이 관심갖고 연대해서 학교쪽에 계속 영향력? 행사 아닐까요?ㅎㅎ 학부모회나 학운위같은데서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좋은데 말이죠. 그리고 사회분위기가 조금씩 개선의 의지가 보이기 시작하면 선생님들도 많이 공감하고 함께 하기 시작할거라 믿습니다.
느림보 학교 강의 아이 축구대회 때문에 첫결석 한날 아쉬웠는데 후기 고맙습니다.
아..으뜸벗님 오셨어야되는데 ㅎㅎ 이럴땐 으뜸벗님의 후기가 절실하다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