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피의 도시 예루살렘 (에스겔 22: 1~16)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로 스스로 자신을 더럽힌 성읍 예루살렘을 심판하실 날이 가깝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우상숭배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기 부모를 업신여겼고,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였으며, 가족 간에 근친상간을 할 정도로 음란함이 극심하였고, 이웃에게 엄청난 이자를 부과하여 가난한 자의 돈을 강탈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크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세계 여러 나라로 흩어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440장 (새 387) 멀리 멀리 갔더니
334장 (새 276) 아버지여 이 죄인을
* 본문해설
1. 각종 죄악으로 가득한 예루살렘(1~12절)
1)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인자야, 네가 심판하려느냐? 죄 없는 자의 피를 흘린 이 성읍(예루살렘)을 심판하려
느냐? 그러하려거든 먼저 그 성읍 사람들이 자기가 저지른 모든 가증한 일을 알게 하여라.
3) 그리고 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죄 없는 자의 피를 흘려 벌
받을 때를 재촉하는 성읍아, 우상들을 만들어 스스로 자신을 더럽혀서 부정해진 성읍아,
4) 네가 흘린 피로 말미암아 너에게 죄가 있고, 네가 만든 우상으로 말미암아 너 자신을
스스로 더럽혔으니, 네 날(네가 심판 받을 날)이 가까웠고, 네 연한이 찼다(네가 망할 날이 다 되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를 이방인들에게 능욕을 당하게 하고, 만국(모든 나라)의 조롱거리가 되게 할 것이다.
5) 너 이름이 더럽고 어지러움이 많은 자여(악명이 높고 혼란스러운 일로 가득한 성읍아),
너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나 멀리 있는 사람들이 다 너를 조롱할 것이다.
6) 이스라엘의 모든 고관(지도자)들은 제각기 자기의 권세를 믿고(자기의 권력을 이용하여)
이 성읍 안에서 사람들을 살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7) 그들이 네 가운데서(이 성읍 안에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는 업신여겼으며,
네 가운데서(이 성읍 안에서) 나그네를 학대하였으며,
네 가운데서(이 성읍 안에서) 고아와 과부를 학대하였다.
8) 너희가 나의 성물들(내 성전에 있는 나의 거룩한 물건들)을 업신여겼으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으며,
9) 또 네 가운데에는 남을 죽이려고 이간을 붙이는(헐뜯고 중상모략하는) 자들도 있었으며,
또 네 가운데에는 산 위에서 우상 앞에 바쳐진 제물을 먹는 자들도 있었으며,
또 네 가운데에는 음란한 짓들을 행하는 자들도 있었다.
10) 네 가운데에 자기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내는 자(아버지의 아내와 음행을 하는 자)도
있었으며, 네 가운데에 월경하는 부정한 여인과 관계하는 자도 있었으며,
11) 또 어떤 사람은 그 이웃의 아내와 가증한(더러운 죄를 짓는) 일을 행하였으며,
또 어떤 사람은 자기의 며느리를 더럽혀 음행하였으며(며느리와 더불어 음란한 짓을 행하였으며), 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자기의 자며, 곧 아버지의 딸과 음행을 하였으며,
12) 네 가운데에 뇌물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자도 있었으며, 또 고리대금업을 하는 자,
엄청난 이자를 받으며 이웃의 것을 강탈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였으며,
나를 잊어버렸다.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내는 자(10절) :
하체를 드러내는 자는 성관계를 나타내는 완곡한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냈다는 것은, 아버지의 아내(친모나 계모)와 성관계를 하였다는 뜻입니다(레위기 18:7~8, 20:11).
- 월경하는 여인과의 관계(10절) :
월경하는 여인과 관계를 금지하는 법은 레위기 18:19, 20:18에 있습니다.
- 나를 잊어버렸다(12절) :
하나님을 잊어버린 것은 위에 기록된 모든 악보다 더욱 무서운 악의 종결입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을 잊어버렸으니, 아주 사소한 죄일지라도 용서받지 못하게 되므로,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이 가장 무서운 죄입니다.
2. 그 심판을 네가 견디겠느냐(13~16절)
13) 그러므로 네가 착취한 부당한 이익과, 네 가운데서 사람을 죽여 피를 흘린 일로
내가 손뼉을 쳤다(내가 분노하여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벼르고 있다).
14) 내가 너를 보응하는 날(너를 처벌하는 날)에 네 마음이 견디겠느냐?
네 속에 힘이 남아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15) 내가 너를 여러 나라들 가운데에 흩으며,
각 나라로 흐트러뜨려서 너의 더러운 것을 네게서 완전히 없애 버릴 것이다.
16) 네가 이방인들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수치를 당할 것이니,
그때에야 비로소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다.’”
- 손뼉을 치다(13절) :
여기에서 손뼉을 친다는 것은 극한 감정의 표현으로,
하나님의 분노가 극에 달하였다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각종 죄악으로 가득한 성읍 예루살렘
1) 우상숭배로 스스로 자신을 더럽혀서 부정해진 자들(3절)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유다와 예루살렘이 멸망을 당해야만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로 지적받을 죄는 그들이 우상숭배로 스스로 자신을 더럽힌 죄입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경배한 것이므로 다른 어떤 죄보다도 큰 죄입니다. 다른 죄는 자기의 연약함으로 미혹되어 범하는 것이지만, 우상숭배는 숭배의 대상을 바꾼 것이니 자기의 연약함과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리를 다른 것으로 바꾼 것이니 우상숭배는 다른 어떤 죄보다도 크고 무섭습니다.
2) 너 이름이 더럽고 어지러움이 많은 자여(5절)
예루살렘이 죄악으로 얼룩져서 그 이름이 더러워졌습니다. ‘한산’하면 모시가 생각나는 것처럼 어느 도시든지 그 특성이 있는데, 예루살렘은 죄로 더러워진 특성을 가진 도시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바울 시대에는 고린도가 죄로 얼룩진 도시였는데, 에스겔 시대에는 예루살렘이 바로 그렇게 우상숭배와 음란으로 가득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죄로 가득한 이 도시 사람들이, 비록 죄의 쾌락이라도 그 나름대로 즐거움과 행복함을 누리며 산다면 그래도 할 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의 결과는 언제나 파멸입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은 더러운 도시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어지러움이 많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이 혼란스럽다는 것입니다. 갈등과 공허와 허무가 가득하고, 무엇을 해도 그때뿐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더 강한 자극을 찾다가 결국 이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3) 부모를 업신여기고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7절)
오직 지금 이 순간의 쾌락만 찾아다니니 부모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쾌락을 얻으려면 돈이 있어야 하니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로부터 돈을 강탈하고 학대합니다. 남이야 죽든 말든 나만 좋으면 되는 극도의 이기주의가 가득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4) 남을 죽이려고 이간을 붙이고(9절)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육신의 쾌락이라도 얻으려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였으나, 어떤 사람은 단지 사람을 죽이기 위해 서로 이간을 붙이고, 중상모략하고 헐뜯습니다. 다른 사람이 고통 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아무 이유 없습니다. 그저 자기가 중상모략하고 헐뜯는 것으로 다른 사람이 고통 받는 것을 즐길 뿐입니다.
5) 극심한 음행의 죄(9~11절)
오직 쾌락만 찾다보니 누구든 내 몸에 쾌락을 줄 수만 있다면 거절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심지어 자기 아버지의 아내와 관계를 맺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아내라면 자기 친어머니이거나 계모입니다. 어떤 사람은 며느리와 관계를 맺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 딸과, 또는 자기의 친누이들과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런 일이 흔하다보니 죄로 여겨지지도 않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6) 고리대금업과 이웃의 것을 강탈한 죄(12절)
쾌락을 위해 돈이 필요하니, 돈이 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합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에게 아무 무거운 이자를 붙여 돈을 꾸어주고, 갚지 않는 자들의 집이나 그 살림을 강탈합니다. 뇌물을 받고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돈 한 푼을 위해 사람을 팔아넘기기도 합니다.
2. 네 죄로 인하여 내가 손뼉을 쳤다(13절)
예루살렘 사람들이 이렇게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사람들을 죽여 그 피를 흘리게 하니 하나님께서 손뼉을 치셨습니다. 좋아서 치는 손뼉이 아닙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하면서 분노에 치를 떨며 치는 손뼉입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분노하여 주먹을 불끈 쥐고 벽을 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분노가 극에 달한 모습입니다.
3. 내가 너를 보응하는 날을 네가 견디겠느냐(14절)
그러므로 이제 곧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하여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내려질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하나님께서 그 진노의 심판을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물으십니다. “내가 너를 보응하는 날을 네가 견디겠느냐?”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니 그들의 죄를 그냥 지나가실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또한 사랑의 하나님이기도 하시니, 지금이라도 회개할 자는 회개하라고 호소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날을 네가 견디겠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심판의 날을 두려워하는 자가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부디 그 날이 시작되기 전에 지금이라도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4. 심판하기 전에 먼저 그 죄를 알게 하라(2절)
하나님께서 진짜 원하시는 것은 예루살렘이 멸망을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회개하여 그 벌을 받지 않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심판이 내려지기 전에 먼저 그들에게 그들이 지은 죄를 알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혹시 한 사람이라도 그 죄를 깨닫고 스스로 탄식하고 애통하는 자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죄에서 돌아오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 죄를 깨닫고 자기 죄에 대하여 탄식하고 애통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러면 그것만으로도 구원을 베푸시리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새 영을 넣어주셔서 그들 마음이 새롭게 되도록 하시고 구원을 베푸시리라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가 구원받기를 우리 자신보다 더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찬양드립니다.
2. 주님의 심판의 날이 이르기 전에 서둘러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3. 그래서 죽는 자가 되지 말고 영생을 얻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