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지수낮은음식, 혈당관리에 도움될까?
과거 식이요법이라고 하면 영양소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은 영양 불균형이나 추후 폭식 등의 부작용이 따라오게 되는데요. 이러한 이유에서 최근 음식의 섭취량은 유지하되 GI지수낮은음식을 위주로 보충하는 식이요법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GI지수는 음식을 섭취한 후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혈당이 느리게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다이어트는 물론 혈당을 관리하고자 하는 이들이 즐겨 찾고 있는데, 과연 GI지수낮은음식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오늘 포스팅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GI지수가 낮다고 알려진 식품으로는 양상추, 오이, 토마토 등의 채소류, 미역이나 다시마 등의 해조류, 견과류, 고구마 등이 꼽힙니다. 이들은 GI지수가 낮은 것과 더불어 식이 섬유나 마그네슘 등의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점에서,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죠.
그런데 해당 식품들이 GI지수가 낮다는 이유로 안심하고 무작정 많이 섭취하게 될 경우에는, 여타 식품을 섭취했을 때처럼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 조리해서 먹는지에 따라서도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데요. 일례로 고구마는 GI지수가 낮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굽거나 찌게 되면 GI지수가 높아져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게 됩니다.
즉, GI지수낮은음식이 어느 부분에서는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겠지만, 섭취량이나 조리방법 등 여러 방면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은 것이죠. 이에 매 끼니 반복되는 번거로움에 한계를 느껴,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이러한 한계를 고려해 식이요법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진 혈당관리 복합식품군이 화제인데요. 이는 혈당 저하와 관련된 성분이 종합적으로 함유되어 있어, 간편성과 효율성 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시중에 복합식품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해서 모두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각각 다양한 성분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개중에는 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성분으로 구성된 것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혈당관리 복합식품을 보다 현명하게 선택하려면, 혈당을 관리하는 데 있어 최적의 효율을 보이는 성분 조합을 알아 둘 필요가 있는데, 다음에서 탄수화물 소화 과정을 통해 파악해보도록 합시다.
탄수화물은 1차(a-아밀라아제)와 2차(a-글루코시다제) 소화효소를 거쳐 포도당으로 전환되고, 이렇게 생성된 포도당이 혈관을 타고 이동하며 혈당이 상승하게 됩니다. 혹여 이 때, 포도당 생성에 관여하는 두 가지의 소화효소를 모두 저해한다면, 포도당 생성 속도가 저하되어 급격하게 상승하는 혈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통해 혈당관리 복합식품을 구성하는 성분들이 두 소화효소를 저해하는 데 탁월한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기능이 입증된 성분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 혈당관리 복합식품에 적합한 성분 구성
● 달맞이꽃종자추출물 – 1차 소화효소 저해 성분
첫번째로 확인해볼 성분은 소화효소 저해에 탁월한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달맞이꽃종자추출물입니다.
사실 폴리페놀은 달맞이꽃종자추출물 외에도 구아바잎, 바나바잎 등 다양한 성분에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성분들의 폴리페놀 함유량을 비교한 연구에서,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이 가장 많은 양의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폴리페놀을 함유한 성분들을 대상으로 1차 소화효소 저해율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이 가장 높은 저해율을 보인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와 같은 결과로 여타 성분들보다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을 섭취했을 때,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을 활용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달맞이꽃종자추출물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식후혈당 상승이 억제된 모습이 나타났는데요. 이는 달맞이꽃종자추출물 섭취가 혈당 관리에 유의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결과인 것입니다.
따라서 혈당관리 복합식품을 선택할 때는 달맞이꽃종자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 뽕잎추출물 – 2차 소화효소 저해 성분
두번째로 확인해볼 성분은 뽕잎추출물입니다.
뽕잎에는 루틴, DNJ 성분 등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도 DNJ 성분이 2차 소화효소를 저해하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졌습니다. 뽕잎추출물은 DNJ 성분과 같은 유효성분을 추출한 것으로, 실제 저해율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보기 위해, 2차 소화효소를 저해하는 여타 성분들과 저해율을 비교한 연구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뽕잎추출물의 2차 소화효소 저해율이 가장 월등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뽕잎추출물을 활용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뽕잎추출물 섭취가 혈당 관리에 유의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는데요. 뽕잎추출물 섭취군의 식후혈당 상승 그래프가 대조군보다 완만한 모습을 보이며, 혈당 상승이 억제되었음이 확인된 것입니다.
이에 혈당관리 복합식품을 선택할 때는 달맞이꽃종자추출물 뿐만 아니라 뽕잎추출물의 함유 여부까지 확인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GI지수가 낮은 음식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어느 부분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섭취량이나 조리방법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현실적으로 식이요법을 꾸준히 이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최근에는 혈당관리 복합식품과 같은 관리식품을 섭취하여, 보다 수월한 관리를 위해 도움을 받는 것도 권장되는 추세인데요. 다만, 제대로 된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구성 성분의 조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면밀한 검토 후 선택할 것을 당부합니다.
※ 해당 글은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고 작성하였으나,
객관적 검토와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였음을 밝힙니다.
[출처] GI지수낮은음식, 혈당관리에 도움될까?|작성자 쩡이
첫댓글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