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일(토) 아침묵상
1. 오늘의 말씀
시편 46:10
“너희는 멈추어 내가 하나님임을 알아라.”
2. 묵상
새해가 시작되고 우리는 다시 속도를 내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앞서가야 할 것 같고, 뒤처지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조용히 고개를 듭니다.
그러나 성서는 새해의 초입에서 의외의 말씀을 건넵니다.
“멈추어라.”
멈춤은 게으름이 아닙니다.
도망도 아닙니다.
멈춤은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다시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붙들고 있지 않아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고,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믿는 고백입니다.
새해의 첫 토요일은
무언가를 더 하기보다 호흡을 고르는 날입니다.
숨을 고르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 속도를 하나님의 속도에 맞추는 시간입니다.
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 삶의 중심을 다시 내어드리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쉼 속에서는 조급함이 내려앉고, 마음의 소음이 잦아들며, 내가 정말 붙들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
일을 조금 덜 해도 괜찮습니다.
말을 조금 줄여도 괜찮습니다.
대신 마음 깊은 곳에서 이 고백 하나가 들리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 나는 그분 안에서 쉰다.”
이 쉼 위에
새해의 걸음은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3. 기도
쉼으로 부르시는 하나님,
새해의 첫 주에
멈출 줄 아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조급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신뢰하게 하시며,
쉼 속에서 다시 길을 보게 하소서.
아멘.
4. 기도제목
가정 — 바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함께 쉼을 누리는 가정 되게 하소서.
교회 — 속도보다 분별을, 성과보다 신뢰를 배우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국가 — 멈추어 돌아보고 책임 있게 방향을 세우는 사회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