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지 않는 이곳...
비도 잘 오지 않는 이곳...
일년이 지나가니 눈이 그리워져요.
봄이면 산나물이 지천으로 흐드러지고...
여름이면 반딧불이 노닐고...
가을이면 능이 송이 따러 산으로 쏘다니고...
겨울이면 함박눈으로 고립도 되고,
아이들 등교조차 할수 없었던 두메 산골...
한여름에도 서늘함 밤기온....
도시는 무더위로 몸살을 앓아도
다른별에서 사는거처럼 시원한 바람아래
오수도 즐겨보았던 그곳을....
요즘에는 자꾸 생각이 나네요.
전 가을이 제일 좋았어요...
제대로 운때가 맞으면 풍년 농사를 맞이하는 버섯 때문에..
버섯이 아니더라도 산에 다니는 즐거움으로 행복했거든요.
칠레는 또다른 자연이에요.
많은 곳들을 보러 다니지는 않았지만
언어도 능숙해지고 이곳 삶에 익숙해질때는
이렇듯 산이 있고 강이 있는 곳으로
다녀볼까 해요...
아마 그러해지면 또 이곳에 푹 빠져 살겠죠...
오늘은 이곳 칠레가 아닌
예전 추억이 담긴 모습을 소개해보아요.
집앞에 있는 감나무에요...
해마다 주렁주렁 억수로 많이 달렸드랬죠~
영덕은 뒤늦게 눈이 오는 편이 였어요...
산골이라 함박눈이 쏟아지는게 아랫동네랑 차원이 달랐죠.
하지만 일조량이 좋아서 금새 녹아버려서 아쉬웠죠...
내가 좋아하는 장독대....
봄이면 나물뜯고 가을이면 열매따다
효소 담그고 장담그는 재미도 솔솔했드랬죠~
저희집은 두채에요.
구가옥 사랑채도 있고 조립식 집도 있고....
지금은 사랑방손님이 거주하고 있지요...
눈이 오고 나면 이렇게 눈이 부셔서
눈을 뜰수가 없기도 하고....
꼬물이들....
삽살이 두마리를 키웠거든요....
이 꼬물이들 지금은 다들 잘 살고 있겠죠~~
강아지 속에 파 묻혀 놀아보기도 하고....
꼬물이들 애비였어요...
지금은 칠레오면서 지인댁으로 입양갔죠...
치킨이 먹고 프면 읍내로 나가야하는데
가는데만 30분....
다시 돌아올려면 30분.... 비록 식은 치킨이지만
남매들과는 늘 요래 쨘하며 먹고 놀아 보기도 하고...
친구들이 놀러오면 마당에 있는 평상위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농약한번 치지 않은 단감나무가 얼마나 좋던지...
장대들고 남매들 단감따러 다니는것도
재미난 일이였답니다...
집앞 개울이 겨울이면 꽁꽁 얼어
눈미끄럼도 타보고 얼음 썰매도 타보고.....
남매들 집에서도 제법 잘 놀았답니다...
이것이 뭔줄 아시죠???
능이에요....
영덕이 능이 송이가 많이 나는건 다들 잘 아시쥬???
제대로 운때 맞으면 이렇게 능이 풍년도 맞는답니다...
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능이가 줄어드는거같아요..
너무 더운 날씨.... 몰아서 오는 비....
또 산꾼들이 많이 늘었더라구요....
그래도 자연이 주는 선물이기에 욕심 부리지 않고
주어진 양에만 받고 만족을 했어요...
이런 뽀얀 능이 보러 산에 가고 싶어집니다....ㅎ
능이는 온도에 민감해서 이런 뽀얀 능이가
데리고 오면 금새 변해버리죠....
이런 능이 한무더기만 보면 기냥 입이 귀에 걸린답니다.
봄에는 보물 찾기 하러 다녀요....
큰 삼은 아니였지만 이렇게 보고나면
기분 엄청 째진답니다...
보물찾기하러 가는 산은 이런 폭포가 몇개 있었어요.
하산할때는 시원한 물줄기에 세수도 하고 쉬다 오곤했지요.
낙동정맥이에요.
임도가 잘되어 있는 편이라서 가을이면 일부러 단풍구경 가곤 했어요.
명산들도 멋있지만 단풍이 질때면 저는 요래
임도를 따라 가보기도 하였답니다...
남매네가 살던곳은 아직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이에요.
교통편이 불편하고 멀기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였지만
저는 오히려 그런 곳이 좋더라구요....
가끔은 한국이 그립다기 보다 집이 그리워지곤합니다.
올 가을에는 한국 한번 다녀와야지 하고 생각해보네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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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곳에 살았군요^^
네에 맞아요.... 좋은곳에 살았지요~ㅎ
고맙습니다...
추억이 새롭네요
네에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ㅎ 고맙습니다
영덕 좋은곳입니다
추억은 늘 아름다워요
네에 영덕은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다 있어서 좋아요~
추억이 있다는게 참 좋죠~
고맙습니다
ㅋㅋ이민오면 이삼년은 한국이 그리워서 또 한국 방문하길 수차례 결국 이민을 선택하지요.
지금 쯤 향수병 걸릴때 입니다.이삼년 더 지내야
안정 찿기 시작합니다
나의 경험상.ㅋㅋㅋ
아마도 이삼년은 그리운 생각도 들겠죠~~
가끔 살던곳이 그리워 지는건 사실이에요...
한번쯤은 다녀와 봐야지 싶어요.
내년만 되어도 안정을 찾아
적응력 백퍼가 되겠지요?
언제나 늘관심과 사랑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ㅎ
잘계시지요? 저는 남극에서 칠레거쳐 페루, 칸쿤을 통해 잘 귀국했답니다.
칠레의 일정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네요.
그런데 귀국하자마자 코로나가...
재미나게 사시는 스토리 계속 들려주세요
아 한국에 돌아가셨군요....
칸쿤까지 가셨어요?
짧은 일정 알차게 보내고 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여유있게 돌아보실날 있으시길
바랩보니다....
고맙습니다
어디가나 정들면 내 고향입니다. 추억을 먹고 칠레에서 멋진 나머지 인생을 기대합니다.
네에 맞아요.
길지 않은 시간을 살았어도 유독 그리운 고향같은 곳이 있지요...
이젠 칠레가 제2의 고향이 되어갈것입니다...
나머지 인생은 보다 더 아름다운 곳에서
펼쳐볼려합니다....
고맙습니다.
옛날 추억이 깃든 얘기 재미있네요. 신리가 큰동서 고향이라 신리까지 몇번 가봤는데 다음에 가게되면 맘님 고향동네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용기와 도전을 응원합니다 ^^
아 신리를 잘 아시는군요....
네에 신리가실때 되시면 저희집도 함 올라가보세요~
응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산골출신으로써 정감가는 사진들이네요 ^^
가끔 그리워할때 보고 나면 기분좋아지는
사진들입니다...
이곳에서도 좋은 추억 만들며 살아가야죠~
고맙습니다.
그립겠어요
능이 따러 다니던 때가
어디에 있던지 건강하기만 하세요
그러면 기회는 또 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