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봉사활동 일기 23.04.11.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도민이 정하는 지원사업'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전도사님께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사업을 잘 마치기 위하여 준비하고,
긴장하고, 점검하시느라 잠을 못잤다 하십니다.
그러긴 해요. 서류가 얼마나 까다롭고 많은지 방심하거나 제때 서류 못하면 곤란해질 수 있거든요.
오늘 환우님께 드릴 메뉴는 돼지고기 수육입니다.
어제 야채, 용기, 양념, 조끼, 서류, 물품 등 다 챙겼다
오늘 아침 8시에 나오셔서 돼지고기를 삶으셨습니다.
조리는 전도사님과 호스피스에 전념하며 봉사활동 같이 하시는 선한목자교회 권사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식당을 2군데나 운영하시고 금실좋은 남편분까지 나오셔서 얼마나 잘 도와주시던지 감동이었습니다.
지방이 적고 제일 맛있는 목살부위로 부드럽게 맛있게 잘 삶아졌습니다.
정성들여 썰었지만 맘처럼 예쁘게 안되네요.
공부 못하는 사람이 연필 탓 한다더니 요리 못하는 제가 칼이 잘 안든다 탓하네요.^-^
점심 식사 후 가정방문 배달에 나섰는데 갑자기 앞이 안보일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네요.
아주 맛있는 고기로 인삼까지 넣고 삶은 수육에 환우님들 너무 좋아하시네요.
집에서 1시간 끓인다는 것이 엄두가 안나는데 직접 만들어 드리니 참 좋으신가 봐요.
어르신 한 분은 편마비로 걷기운동을많이 하시는데 운동 중이라 찾아가서 전달해드렸습니다.
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보이시네요.
우리 환우님들 맛있게 드시고, 힘 나시고,
건강하신 모습 생각하면 빗방울만큼 기쁨이 쏟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