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정대로 서울 성곽길 가운데 낙산(駱山)코스를 걷기로 하고
오전 10시30분 한성대역에서 모였다.
많은 친구들이 싱글벙글하며 한성대역 3번 출구 쪽에 나타났다.
모두 13명이 10시40분, 성곽길을 산책하러
나섰다.
낙산은 산모양이 낙타의 등 처럼 보인다고해서 '낙타산' '낙산'으로
불렸다고 .
서울 종로구와 성북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서울의 동산(東山)이다.
우리는 한성대역을 나와 혜화동 쪽으로 20여m 걷다가
계단을 통해 성곽입구길로 들어 섰다.
혜화동에서 동대문역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은
비교적 거리가 짧아 운동량을 조절한다고
낙산공원 주변 길을 오르락내리락 했다.
낙산정(사진 위)에 올라가 간식도 나눠먹고
서울대 병원 쪽 서울의 겨울을 조망했다.
풍수지리상 지난주 우리들이 탐방했던
仁旺山이
우백호에 해당하고 낙산은 좌청룡이란다.
점심은 종로 5가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에서
푸짐하게 먹고,
'동대문 역사문화 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닭 6마리 값은 지난 10일 칠순을 맞이한
이병소 회원 부부(아래 사진)가 쎄게 쏘았다.
왼쪽부터 이병소, 손부일, 박경만, 이종해 씨 부인
김재봉, 손부일, 이병소, 박경만, 최상호, 이종해, 박태성, 이인기, 정호영 회원
(앞줄 왼쪽부터)
최상호 산우회장에 따르면 9-33 정식 산행은 총산악회 시산제가
끝난 뒤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따라서 당분간 소그룹 산행모임은 계속하기로 했다.
다음 일요일(26일)은 오전10시30분,
경복궁역에서 만나 사직공원 뒷 길로 넘어가
‘서울의 비밀 정원’ 부암동 백사실 계곡을 탐방하기로 했다.
첫댓글 낙산의 전설-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영월로 유배되었다. 이때 정순왕후의 나이 18세였다.정순왕후는 동대문 밖 청룡사 부근에 정업원이라는 초가를 짓고 천에 염색을 해서 생계를 꾸려나갔다고 한다. 그때 정순왕후가 이 샘에서 빨래를 했는데, 빨래를 하기만 해도 신기하게 자주색으로 염색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이 샘을 자주동샘이라 부르고, 이 일대를 자줏골이라 불렀다고 한다. 자주동샘 옆의 바위에는 한자로 자지동천(紫芝洞泉)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