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개 요****
▩산 행 지 : 거제 국사봉(465.4m) - 옥녀봉(554.7m) 연계산행 ▩일 시 : 2018. 6. 09(토) ▩산행 코스 : 거제재활용센터(08:33) - 숲속의아침아파트 입구 들머리(09:05) - 한진에버빌아파트 좌갈림길(09:08) - 이정표쉼터(09:25) - 쇠밭등네거리(09:42) - 삼거리이정표(09:57) - 국사봉(10:12) - 급경사구간(10:24) - 수월재(10:35) - 308.7봉(10:47) - 362.7우분기봉(11:10) - 이재(11:24) - 414.4봉(11:44) - 안부네거리(11:51) - 능선분기봉(12:11) - 중식 – 전망정자(12:37) - 헬기장(12:48) - 옥녀봉(13:01) - 좌갈림길(13:12) - 임도교차(13:23) - 전망바위갈림길(13:30) - 묘지(13:40) - 거제재활용센터(13:47) ▩산행 거리 : L= 13.64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5시간 14분(산행 평균속도 : 2.62km/h) ▩참 가 비 : 나홀로 ▩출 발 지 : 06시 00분 ( 성서 우리집 앞 ) ▩산행 종류 : 원점 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줘 산행하기 좋은 날씨 ▩산의 개요 : 거제도에는 550m 급 봉우리 3개가 키재기 하듯 내가 제일 높다고 자랑하고 있다. 노자산(565m 동부면), 계룡산(564m 신현읍 거제면), 옥녀봉(554.7m 아주동)은 거의 삼각점에 자리 잡은 채 저마다 독특한 모양새로 거제도를 대표하는 산들이다. 옥녀봉은 거제도의 동쪽에 있는 명산으로 정상에 서면 남쪽에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동쪽에는 가덕도와 진해만의 물결이 눈부시고 북과 서쪽으로는 높지 않은 산과 산 그리고 그 사이로 호수 같은 바다가 얼굴을 내민다. 장승포 아주동과 일운면 옥림리 뒷산인 옥녀봉(해발 554.7m)은 거제도의 동쪽에 있는 명산으로 옛날 하늘의 옥황상제 딸인 옥녀가 죄를 지어 인간으로 환생하여 옥녀봉에 내려왔는데 어느 날 현세의 아버지가 딸 옥녀에게 나쁜 마음을 품고 딸에게 달려들자 딸인 옥녀가 그의 아버지를 보고 옥림에서 소 울음소리를 내며 올라오면 말을 듣겠다고 하니 옥녀의 아버지는 옥림에서 옷을 벗고 음매음매 하며 소 울음소리를 내며 엉금엉금 기어올라 왔다. 이때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그 아버지는 죽고 옥녀는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는 산으로 그 중턱에는 이진암이 있고 산 정상에는 옥녀봉 통신대가 있으며 해발 554.7m이다 옥녀봉의 풍광은 대단하지만 통신 중계시설물이 정상을 온통 차지해 여기저기를 쳐다볼 장소조차 없다. 건물과 건물 틈새로 내려다본 옥포만과 해안은 거대한 조선소를 손바닥 보여주듯 환하게 드러내고 사막의 신기루 같은 옥포 신도시도 손에 잡힐 듯하다. 정상을 점령해 버린 통신대 시설물이 자연을 훼손하고, 산행의 즐거움을 반감하고 있다. ▩산행 지도 : *** 클릭 시 확대됨 ▩나의 산행 궤적 : *** 클릭 시 확대됨 ▩산행 후기 : 딸래미 결혼으로 신경을 쓰다 보니 대간산행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산행을 하지 못했는데 거의 한달 만에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니 기분이 왜이래 좋을까?? 애마를 몰고 시원스레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데 마음 한켠에서는 외로움이 물밀 듯 찾아와 조금은 나를 서글프게 만들어 버리더라. 서부산으로 들어와 거제 해저터널로 가기 전 전망대휴게소에 잠시 들어 주변을 돌아보니 짙은 박무로 인해 조망이 그리 시원치가 않은데도 어디든 갈수가 있음에 기분이 좋아진다. 해저터널을 지나 거제도의 산들을 굽이굽이 돌아 들머리인 옥포만에 도달하니 대우해양조선소가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더라. 어찌되었던 간에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작업이 이루어져 불쌍한 서민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마음 한구석에서 몽실몽실 피어나는데!!! 옥녀봉 바로 밑 거제 재활용센터앞 주차장에 애마를 세워두고 대우해양조선의 긴 담벼락을 따라 대로를 한참동안 걸어오니 숲속의 아침 아파트 입구가 보여 좌로 틀어 올라가니 바로 아파트 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서 좌측으로 틀어 조금 가니 바로 들머리가 나오는데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가다보니 얼마 가지 않아 현진아파트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마주하네 그려!!! 이럴 줄 알았으면 현진아파트에서 바로 올라오는 건데 ㅠㅠㅠ 널널한 산길을 따라 잠시 이어오니 운동시설과 쉼터가 있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잠시 쉼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한다. 최근에 이가 아파 제대로 먹지를 못하고, 골치 아픈 일로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다 보니 몸이 급격히 나빠진 모양이라 오늘 하루가 무척 힘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한참을 쉬다가 산길을 이어가니 쇠밭등이라는 안부네거리가 나오고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열리는데 걸어가기가 너무 좋아 발걸음이 잠시나마 가벼워지더라. 갈림길이 좌, 우로 한두번 보이더니 서서히 가팔라지는데 오늘따라 다리가 왜 이리 무거운지ㅠㅠㅠ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오름짓을 하다 보니 멋진 전망바위 하나가 나와 옥포만을 내려다보니 역시나 짙은 박무로 인해 풍광은 제대로 느낄 수가 없더라. 조망을 포기하고 쉬엄쉬엄 올라가니 멋진 전망바위와 정자가 나오더니 이내 국사봉 정수리가 슬그머니 나타난다. 바람이 거세어 삼각대를 세울 엄두조차 못하고 그냥 내려오는데 사람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얼마나 반가운지!! 다시 올라가 추억하나 만드는데 성공을 하고 내려가니 가파른 돌길이 나를 기다리고 있더라. 조심스레 내려오니 통나무계단이 연달아 나타나더니 이내 삼거리가 나오고는 산길이 걸어가기 좋게 누워줘 발걸음이 가벼워져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잠시 가다보니 수월재가 나타나고, 산길은 더욱더 유순해져 한참을 가다보니 포장임도를 가로질러 가게 되더니 고도차가 별로 없는 오르내림이 한동안 이어져 308.7봉과 362.7봉을 연달아 밟게 된다. 362.7봉을 지나니 완만한 내림길이 한동안 이어져 이재에 바로 떨어지는데 이재를 지나자 널따란 수랫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벤치삼거리까지 걸어가기 좋은 길이 열리더라. 벤치삼거리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한참동안 올라가니 414.4봉 정수리가 나타나고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져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어 오르기가 왜 그리 힘이 들던지ㅠㅠㅠ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오름짓을 한참이나 한 후에서야 능선분기봉에 발을 내 딛을 수가 있었는데 너무나 피곤하여 사각정자에 앉아 정신줄을 놓고 쉼을 한다. 그리고 밥을 먹는데 제대로 넘어가질 않아 물에 말아 억지로 배를 채우고 나니 그제서야 피로가 조금 풀리는 듯하더라. 능선분기봉을 지나니 완만한 내림길이 한동안 이어져 그나마 걷기가 괜찮은데 몸 상태는 점점 더 힘들어져 걱정이 앞서는데 ‘이럴 때 동행하는 이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히 드네 그려ㅠㅠㅠ 터벅터벅 가다보니 정자하나가 나와 주변풍광을 한번 내려다보고 다시 산길을 이어가니 얼마 가지 않아 널따란 안부에 좌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하나 나오더라.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잠시 올라가니 헬기장이 하나 나오고는 이내 완만한 오름길로 변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느긋하게 오름짓을 하다 보니 통신탑이 나오고, 멋진 누각과 옥녀봉 표석이 눈에 들어온다. 건설업에 종사한지 삼십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우리나라 최초로 삼각점을 설치했다는 옥녀봉에 발을 밟았다니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드네 그려!!! 주변에 있는 산객에서 부탁하여 추억하나 만들고는 바로 밑에 사는 주민이라는 산님이 가르켜 주는 방향으로 가다보니 어라??? 가는 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게 아닌가??? ‘물어본 내가 등신이지’하며 조금 편하게 가려고 했던 내 자신을 질책하며 당초 계획했던 루트를 따라 가다보니 비슷한 곳에 갈림길이 보인다. 가파른 내림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가로질러 내림짓을 하다 보니 멋진 전망바위 하나가 나오고는 또 다시 갈림길이 하나 슬그머니 나타나더라. 거제 고교로 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길을 고집하니 역시나 가파른 내림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조심모드로 한참동안 내려오니 묘지한기가 나오더니 그제서야 산길이 널널하게 누워준다. 느긋하게 잠시 내림짓을 하다 보니 둘레길과 마주하고서는 이내 재활용센터로 나를 인도하더라. 산행을 마감한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울에서 내려온 아들놈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귀구길에 들어선다. ▼ 부산에서 거제도로 가는 해저터널 해저터널 가기전 우측 전망대휴게소에 들러 잠시 쉼을 하며 주변을 돌아본다 ▼ 세계최대 수심 해저터널이라고??? 48m ~58m 아래로 지나가는 해저 터널이 ??? ▼ 아름다운 구조물에 정신이 팔려 !! ▼ 저기로 지나갈 것 같은데 저 대교이름은 ??? ▼ 절벽아래서 낚시 삼매경에 빠진 조사들도 한번 담아보고 ▼ 신, 구 조화의 아름다움에도 한번 젖어본다 ▼ 해저터널 입구를 보니 별 볼것도 없는 듯하여 그냥 패스한다 ▼ 날카로운 구조물을 보니 왠지 모를 압박감이 오는 듯하여 눈을 감아 버리고 ㅋㅋ ▼ 휴게소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거제시 아주동 공설운동장 위에 있는 재활용센터에 올라오니 시계는 벌써 아침 여덟시 반을 지나고 있더라 ▼ 대충 산행준비를 하고 국사봉으로 가기위해 다시 나가는데 ▼ 아주동 공설운동장 입구로 내려오니 옥녀봉 알림판이 하나 서있네 그려 ▼ 아주동으로 내려와 대로 네거리로 가는 중에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는 건물이 있어 한번 담아보고 ▼ 대로 네거리에 도달하니 121분이나 지나갔더라 ▼ 날머리 방면을 뒤돌아 보니 옥녀봉이 훤히 보이는데 ▼ 대우해양조선 좌측의 대로를 따라 15분정도 걸어오니 숲속의 아침이라는 아파트로 들어가는 길이 보여 좌측으로 틀어서 들어간다 결과적으로 오는 도중 중간지점에 현진에버빌 아파트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그 곳으로 들어가도 산길 입구에서 만나게 되어 훨씬 효과적인 것 같더라 ▼ 완만한 오름길의 포장길을 3분정도 올라오니 숲속의 아침 아파트 정문에 도달하는데 좌측으로 틀어 담장을 따라 가다보니 ▼ 2분만에 국사봉 들머리가 나오더라 ▼ 들머리 입구에 있는 국사봉 알림판을 한번 들여다 보고 ▼ 완만한 오름길의 통나무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니 ▼ 너무나 예쁜 꽃이 나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기에 잠시 서서 아름다움에 빠져본다 ▼ 들머리에서 3분정도 올라오니 현진에버빌 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하는데 ▼ 현진에버빌 후문에서 올라오는 길은 돌로 조경을 만들어 놓았네 그려 이런 줄 알았으면 에버빌 아파트로 올 걸 ㅠㅠㅠ ▼ 에버빌 아파트를 뒤로하고 잠시 이어오니 갈림길이 히나 나오는데 좌측 능선길을 고집하여 올라가니 ▼ 보기에도 힐링이 될듯싶은 멋진 오솔길이 열려 내 기분이 좋아지는데 맘과는 다르게 몸은 천근이나 무거움을 느끼게 되어 힘이 들더라 ▼ 점점 무거워지는 다리를 끌고 쉬엄쉬엄 올라오니 17분만에 이정표가 있는 쉼터에 도달하는데 너무나 힘이 들어 그냥 벤치에 퍼질고 앉아버린다 딸래미 결혼식을 끝내고 대간을 하고 나서 일주일동안 거의 잠도 한숨 자지 못한 여파가 이정도 힘들 줄이야 !!! ▼ 한참동안 쉼을 하다보니 몸 상태가 조금 좋아지는 듯하여 다시 산길을 이어가니 멋진 오솔길이 나타나 안도의 한숨을 쉰다 ▼ 산길 옆에 멋진 야생화가 있어 한번 담아보는데 이것이 엉컹퀴 꽃인가??? ▼ 몸상태가 좋아지길 기대하며 유유자적 이어오다보니 11분후에 국사봉 4-1구조표시목이 하나 나타나더니 ▼ 6분후에는 쇠밭등이라는 잘록한 안부하나가 얼굴을 내밀더라 ▼ 쇠밭등을 지나니 역시나 멋드러진 오솔길이 산허리를 감아돌며 얼굴을 내미는데 ▼ 몸상태가 나아지길 기대해 보며 조심스레 걸어간다 ▼ 그렇게 조심스레 6분정도 이어가니 국사봉 4-2 구조표시목이 또 하나 나타나네 그려 ▼ 구조표시목을 지나 4분정도 이어오니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우측 길은 우회로인 것같아 좌측 능선길을 고집하니 역시 1분도 가지않아 다시 만나게 되더라 ▼ 2분후에 나타나는 좌측갈림길을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 3분후에 널따란 공터에 또 다시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우측 길은 옥포동에서 올라오는 길인가 본데 최근에 새로 정비한 듯 길이 깨끗한 상태로 나에게 달려오더라 ▼ 갈림길을 지나니 서서히 고개를 드는데 방굿돌도 보이기 시작하고!!! ▼ 누군가 산길옆에 돌탑을 만들려는 듯 조그마한 돌로 쌓아가고 있는 것이 보여 한번 담아보고 ▼ 가파른 오름길을 헥헥대며 9분정도 올라오니 전망바위 하나가 보여 ▼ 잠시 쉼을 하며 옥포만을 내려다 본다 ▼ 전망바위를 지나 바윗길을 올라오니 벤치도 보이고!!! ▼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가야할 옥녀봉도 한번 건너다 본다 ▼ 그리고 바닷가를 내려다 보니 조선도시 답게 해변가는 배들로 가득차 있더라 ▼ 몇발자국 더 올라오니 팔각정자도 하나 앉아있는데 ▼ 정자앞 전망바위에 서서 가야할 능선을 내려다 보니 옥녀봉까지의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갈림길을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 국사봉 표석이 멋지게 앉아있는데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간이 삼각대는 세울 엄두가 나지않더라 ▼ 다시 되돌아 와 거제 10대 명산이라는 국사봉 알림판을 한번 들여다 보고 ▼ 전망바위에서 주변 풍광을 즐기다가 인증샷을 포기하고 ▼ 옥녀봉으로 가기위해 갈림길로 내려서는데 바로 위 국사봉 정수리에서 인기척이 들리는게 아닌가!!! ▼ 다시 되돌아 올라가 산객에게 부탁하여 어렵게 추억하나 만들어 본다 ▼ 수월재로 내려가기위해 내려서니 가파른 돌길이 낙숫물 떨어지듯 가팔라 조심스레 내려온다 ▼ 가파른 돌길밑에 커다란 바위사이로 틈이 있어 한번 들여다 보니 동물들이 살기에는 조금 좁은 듯하여 그냥 지나친다 ▼ 급경사 돌길을 내려서니 이번에는 통나무 계단길이 나오네 그려 급경사구간에서 5분이나 내려온 뒤!!! ▼ 조심조심하며 통나무계단길을 지나오니 3분후에 갈림길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아주동 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틀어서 산길을 이어가니 ▼ 3분후에 수월재에 도달하네 그려 ▼ 수월재를 지나니 역시 걷기좋은 산길이 이어져 나의 두다리를 편하게 만들어 주는데 몸은 왜이리 힘이 없을까??? ▼ 그렇게 느긋하게 6분정도 이어오니 포장된 임도를 만나는데 ▼ 임도에서 뒤돌아 보니 작은 국사봉이 멋지게 다가와 한번 담아본다 ▼ 임도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6분정도 올라오니 308.7봉 정수리가 나타나는데 ▼ 지척에 있는 351.1봉은 우회를 하여 산길은 더욱더 유순해지더라 ▼ 고도차가 크게 없는 산길을 따라 쉬엄쉬엄 가다보니 ▼ 23분후에 362.7봉 정수리에 올라서게 되는데 우측으로 난 산길은 아마 양정리로 가는 길인 듯하여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간다 ▼ 완만한 내림길을 갈지자로 내려오니 ▼ 11분만에 우측갈림길을 하나 만나는데 역시 양정리로 가는 듯하여 ▼ 곧장 내려오니 3분후에는 이재라는 안부네거리에 도달하게되더라 ▼ 이재를 지나니 널따란 수렛길이 열리는데 ▼ 기분좋게 13분정도 올라오니 벤치가 하나 놓여있는 곳에 우측갈림길이 하나 보이는데 무시하고 곧장 좌측능선으로 올라가니 ▼ 7분후에 커다란 바위를 머리에 이고 앉아있는 414.4봉 정수리에 발을 내딛게되더라 잠시 쉼을 하다가 ▼ 2분정도 내려오니 멋진 전망터가 있어 아랫동네를 한번 내려다 보고 ▼ 완만한 내림길을 2분정도 내려오니 안부네거리가 나를 기다리네 그려 ▼ 산허리를 감아도는 산길을 따라 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데 ▼ 이어지는 산길은 더욱 더 유순해져 나를 기쁘게 만들어 주는데 ▼ 발걸음 가볍게 12분정도 이어오니 벤치가 하나 나타나더니 ▼ 2분도 안되 나를 또 시험에 들게 만들더라 좌측 계단길을 가느냐?? 아님 우측 오름길을 가느냐?? 결국 매를 먼저 맞는게 맞다 싶어 좌측 계단길을 선택하여 힘들게 올라가니 ▼ 8분이 지나서야 능선분기봉에 발을 내 딛을수가 있더라 너무나 힘이들어 사각정자에 들어가 정신줄을 놓고 쉬다가 배고픔을 해결하기위해 메마른 밥을 떠 넣으니 입에서 거부를 하기에 물에 말아 밀어 넣고는 억지로 삼켜본다 ▼ 그렇게 한참을 쉬다가 산길을 이어가니 유순한 길이 나타나 다소 안심이 되는데 ▼ 얼마가지 않아 갈림길이 나와 나를 헷갈리게 만들더라 좌측 능선길을 따라 가다보니 역시나 2분도 안되어 다시 합쳐지는데 ▼ 나를 위로함인지 산길은 500.4봉도 우회를 하네 그려 ▼ 기분좋게 10여분 정도 이어오니 멋진 정자가 하나 나오길래 가던 길 멈추고 잠시 서서 ▼ 주변 경관에 젖어본다 ▼ 산허리를 감아도는 호젓한 오솔길을 따라 가다보니 ▼ 6분후에 안부삼거리에 도달하는데 좌측길은 아주동으로 내려가는 듯하여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고고!! ▼ 샘터가 있다는 알림판을 한번 담아보고 !! ▼ 가파른 오름길을 5분정도 올라오니 헬기장이 하나 나오더니 ▼ 이후의 오름길은 널널하게 누워줘 기분좋게 올라간다 ▼ 9분정도 올라오니 네거리 이정표가 하나 나오고 바로 뒤에 멋진 이층누각이 하나 나타나네 그려 ▼ 그리고 지척에 있는 옥녀봉 정수리에 올라서서 표석한번 들여다 보고 ▼ 우리나라 최초로 설치되었다는 대삼각점 알림판도 한번 들여다 본다 명색이 건설업에 종사한다는 사람이 이제서야 올라와 봤다는게 말이나 되나 싶어 조금은 미안한 맘이 든다 ▼ 우리나라 최초로 세웠다는 대삼각점을 한번 내려다 보고 ▼ 산불감시초소로 내려가 쉼을 하고 있는 산객에게 정중히 부탁을 하여 ▼ 추억하나 남기는데 성공을 한다 ▼ 그리고 이 아랫동네에 산다는 산객의 말을 들어 내려가다보니 엉뚱한 곳으로 가고있길래 가던 길 멈추고 다시 되돌아 와 ▼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조금 더 편하게 갈려다가 더 고생만 했네 그려 ▼ 갈림길을 지나자 마자 가파른 내림길이 나타나더니만 ▼ 너덜길마저 나타나 완전 조심모드로!!! 오늘 같이 컨디션이 엉망인 날 까불면 또 옛날처럼 다칠 것 같은 예감이 !!! ▼ 그렇게 조심스럽게 11분정도 내려오니 임도와 마주하는데 ▼ 임도를 가로질러 5분정도 내려오니 멋진 전망바위 하나가 얼굴을 내밀더라 ▼ 대우해양조선의 규모를 내려다 보니 어마어마한데 저기 있는 수많은 직원들은 누가 살려먹이나??? ▼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내려오니 바로 밑에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좌측길은 거제고교로 가는 듯하여 우측을 고집하니 ▼ 역시 가파른 내림길이 끝없이 나타나더라 ▼ 한참을 내려오니 산길이 잠시 누워줘 기분이 좋아지는데 ▼ 10여분 후에 나타나는 묘지를 지나니 ▼ 산길은 더욱더 유순해 지더니 4분후에는 둘레길과 마주하더라 ▼ 둘레길을 따라 3분정도 산자락을 따라 오니 저멀리 재활용센터 건물이 눈에 들어오네 그려 ▼ 산행을 마감하고 사랑스런 내 아들을 만나기위해 귀구길에 접어들었는데 네비가 오늘따라 왜이러는지 고속도로를 따르다 국도를 따르다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니 마치 내 몸상태와 같이 흔들리는 것 같더라 |
출처: 노송의 느린 여정 원문보기 글쓴이: 노송
첫댓글 아빠 마음이 왜 아니겠 습니까? 서운하시죠 딸시집 보냈다 생각 마시고 아들 하나 얻었다고 생각하세요 조금은 마음에 위안이 됍디다.든든하고 좋아보입니다.축하드립니다.언제나 즐산 안전 산행 하세요.
회장님
바쁘신데도 일부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화환도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는데로 함께 좋은산 많이 다녔으면합니다
선배님 딸 시집 보냈군요 ᆢ몰랐네요 ㆍ스트레스 받지마시구 늘 건강하게 산행하세요 ㆍ산행기 잘읽구 갑니다
후배님
보잘것없는 산행기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어쩌다보니 시집보내게 되었네요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