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영 : 지금은 조금 힘겨워도 거의 삼태극에 맞아가고 있잖아요.
처음에는 삼태극을 사용하기 어려웠던 이유가
혼령이 많이 빙의된 사람들이나 무속인들이 삼태극의 기운만 느껴도
도망가거나 잡아먹을 듯이 째려봤어요.
그런가 하면 표독을 떨며 덤비기도 하구요.
지금도 그런 사람 간혹 있어요.
조문덕 : 무당들은 태극을 사용해 봤자 이태극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영적 근기가 낮아 그보다 에너지가 강한 것은 사용할 수가 없어요.
유 사범, 혹시 그 얘기 생각나요?
창문에 삼태극을 붙이기 전에는 혼령들이 수시로 들어왔다 나가더니
삼태극을 붙인 이후론 혼령들이 못 들어왔다는 얘기요.
정 현 : 아하하 하하...정말입니까? 혼령들이 삼태극을 무서워한다고요?
도 영 : 아, 알았어요. 그것도 자기 방이 이층에 있었는데 혼령들이 자꾸 드나들어서 무서웠대요.
혼령이 삼태극을 무서워한다는 말을 해줬더니 당장 스티커를 구입해 창문 쪽에 도배를 했나 봐요.
그 이후론 혼령들이 방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잡담을 하는데요,
'야, 이 집 들어가면 큰일 나.다른 데로 가자.' 그러고는 도망을 갔대요.
아마 혼령세계에 삼태극이 무섭다는 소문이 쫙 퍼졌나 봐요.
정 현 : 큭큭...혼령이 제일 무서운 줄 알았더니 그 혼령들이 더 무서워하는 것도 있었군요.
도 영 : 근기 낮은 혼령들은 질겁하고 도망가요.
문제는 삼태극을 붙여도 꼼짝않는 혼령들도 있다는 거죠.
정 현 : 그 혼령은 도를 좀 닦았나 보죠?
드라큘라가 십자가에 안 당하려고 교회를 다니고,
마늘을 열심히 먹어서 목에 타래로 걸고 다녔다더니
혹시 그 혼령도 몰래 삼태극으로 단련을 한 걸까요?
도 영 : 우후후, 농담이 아니라 진짜예요.
전생에 도를 닦다가 죽은 혼령은 꼼짝도 안해요.
어떤 경우에는 이마에 삼태극을 붙이고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아예 '내가 그런다고 갈 줄 아느냐.' 이러면서 여유까지 부릴 때가 있어요.
생긴 모습과 형태를 보면 장수 같은 느낌이 들고
눈에서 검기(劍氣)와 살기(殺氣)가 뿜어져 나왔어요.
조문덕 : 도를 잘못 닦다 죽은 혼령이 맞습니다.
깨달음을 향한 공부가 아니라 물질과 힘, 욕망, 권력욕심을 위해 잘못된 도를 닦다
죽어 한(恨)도 못 풀고, 이승을 떠나지도 못하고 그렇게 떠돌다가
파장이 맞는 사람이 걸려들면 덜컥 빙의를 해
'내가 어떤 대감이다, 깨달음을 전한다, 내가 하느님이다.' 이러면서
사람들 속에서 신인 척 사기를 칩니다.
이런 종류의 혼령들은 아직 근기가 낮은 사람들이 명상을 하거나 수행을 할 때 더 잘 달라붙습니다.
신기가 있는 사람들은 조금만 명상을 하거나 그쪽으로 파장을 맞추면
금방 자기 안에서 '내가 하나님이다, 신이다, 내가 하라는 대로 하면 일이 잘 풀릴 것이다.' 하는
소리들을 듣기 시작합니다.
여러가지 환영과 거짓된 부와 명예에 대한 약속을 합니다.
그 소리가 '지금 당신은 존재에게 군림을 당하고 있다' 는 것을
경고하는 소리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사람의 무지한 욕심과 욕망이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없도록 귀를 닫고
의식을 막아 종국에는 죽음의 구렁텅이로 터벅 터벅 걸어 들어가고 맙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진아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과 하나가 됐다면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좋아합니다.
정 현 :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그 센 혼령이 도망을 갈 수 있지요?
조문덕 : 이미 다 알지 않습니까.
사랑, 빛. 자비입니다. 내가 빛을 방사하면 천도가 되어 가던가,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안가면 히란야를 사용해 제대로 천도를 해주면 안 갈 수가 없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진아는 절대로 '내가 하나님이다,
나를 믿으면 성공한다' 는 유치한 말을 안 합니다.
누구들처럼 절대 거짓 공약을 남발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걸 진아라고 고집부리고 싶다면 안타깝지만
그 사람은 혼령의 하수인밖에 못되는 인격과 영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스스로 자진해서 종이 되고, 평생 노예로 착취당하겠다는데 누가 말립니까.
어떤 선택이든 그것에는 합당한 댓가가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귀를 달콤하게 하는 환청이나 협박에 절대로 자신을 맡기지 마십시오.
욕심이 없으면 그런 혼령이 달라붙지를 않습니다. 아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