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오는 5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예정된 전국약사대회의 예산 확보를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회비를 징수할 예정이다.
29일 약사회에 따르면 제5차 전국약사대회 예산은 총 6~7억원 수준으로 제약사 홍보용 전시부스 수입금액과 회원들이 납부한 특별회비 등을 통해 마련된다.
이에 개국 회원은 2만원, 비개국(병원약사 포함) 회원 1만원 등의 특별회비를 납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사회는 이미 지난 23일 열린 16개 시·도 약사회장 회의에서도 이 같은 방침을 전달하고 시·도 약사회장들이 전국약사대회 참석 독려와 함께 특별회비의 원활한 납부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약사회는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개최한 제4차 전국약사대회도 회원들이 납부한 특별회비 4억여원, 홍보용 전시부스 2억여원 등의 예산으로 치른 바 있다.
다만 최근 약대 정원 증원 등 현안 대처와 관련해 약사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회비 징수는 인원 동원과 함께 전국약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또 하나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약사회는 전시용 홍보부스에 대해서도 제약사 등이 가급이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7년 4차 전국약사대회에서는 제약 21곳·비제약 29곳 등 50여개 업체가 85개 조립부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총 1억 7000만원을 수주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전국약사대회 전시부스는 참여를 강요하지 않고 업체 자율에 맡기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정했다"며 "전시부스에서도 가급적이면 판촉물 배포 등을 지양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약사회는 이번 주 중으로 전국약사대회 준비팀별 모임 등을 통해 세부적인 예산규모 등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주에 대회 준비팀별 모임에서 구체적인 행사일정 및 예산 규모 등이 마련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규모는 지난 2007년 대회와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