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주개발역사
우주개발은 우주공간을 인공위성, 로켓, 우주탐사선과 같은 우주선과 과학기기들을 이용하여 연구하고 개발하는 활동이다.
인간이 우주개발에 대한 꿈을 갖게 된 것은 오래 전부터지만 과학적으로 연구하게 된 것은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케플러, 뉴턴 같은 과학자들이 나타난 후다. 20세기 초에 하늘을 나는 기술을 갖게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구소련에 의해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1) 소련의 우주개발
소련은 1957년 10월 4일 스푸트니크(Sputnik, 러시아어로 '동반자'라는 뜻)라는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진입시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였고 이를 시작으로 소련과 미국의 우주개발 각축전이 급격히 가속되었다.
스푸트니크 발사로 실추된 명예와 여론을 의식한 미국은 스푸트니크 발사 20일 후에 해군이 개발한 뱅가드(Vangguard) 로켓으로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결국은 1958년 1월 31일에야 육군이 개발한 레드스톤 로켓으로 미국의 첫 인공위성 익스플로러(Explorer)의 발사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소련은 1957년 11월 3일 스푸트니크 2호에 개 '라이카'를 탑승시켜 동물의 첫 우주비행을 성공시켰다. 또한 1961년 4월 21일 보스토크(Vostok) 우주선에 의한 유리 가가린(Yuri gagarin)의 세계 최초 유인우주비행을 성공시켰다. 보스토크 1호는 1인승 우주선으로 인간이 탄 부분은 지름이 겨우 2.3m인 공모양의 캡슐이었으며, 지구 궤도를 89분 걸려 1회전한 후, 108분만에 무사히 지구에 귀환하였다.
이어 소련은 우주공간에서 두 우주선의 도킹성공, 최초의 여자 우주비행사 발렌티아 테레쉬코바(Valentia Tereshkova)의 우주비행, 알렉세이 레오노프(Alexei A.Leonov)의 인류최초 우주유영 등 계속해서 미국을 앞지르며 인류 최초의 여러 기록을 세워나갔다.
2) 미국의 우
미국이 소련의 우주개발을 따라잡기 위해 1958년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를 설립하였다. NASA는 43년간 항공관련 연구를 해왔던 NACA(National Advisory Committee for Aeronautics)의 연구소들과 8,000여 명의 직원을 함께 인수해 1958년 10월 1일 활동을 시작하고, 이후 몇 달에 걸쳐 미해군과 육군, 공군, 그 밖의 다른 여러 기관의 우주관련 사업들을 흡수하면서 이후의 미국의 모든 우주계획을 담당하게 된다.
결국 1969년 7월 20일에 미국의 '아폴로(Apollo) 11호'에 탑승했던 암스트롱(Neil Armstrong)과 올드린(Edwin Aldrin)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고 달에 첫 걸음을 내딛는 데 성공하였다. 아폴로 11호에는 암스트롱, 올드린, 콜린즈(Collins)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지구를 떠난 지 4일만에 달을 도는 궤도에 진입하였고,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이글(Eagle)'이라는 착륙선을 타고 콜린즈를 아폴로 사령선에 남겨둔 채, 달의 고요의 바다에 역사적인 착륙을 하였다.
이어 6시간이 지난 후 암스트롱은 인류로서는 최초로 달의 표면에 첫 발을 디뎠다. 암스트롱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것은 한 사람의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한 걸음이다."
3) 1970년 이후
1960년대 후반에 되자, 우주개발 경쟁으로 생긴 큰 액수의 돈이 국민의 생활을 어렵게 한다고 하는 목소리가 미국과 소련에서 나오게 되었다. 우주개발은 급속히 발달하여 어느새 한 나라의 힘으로 시행되기에는 너무나 커지게 된 것이다. 미국과 소련은 보다 국민생활에 밀접한 실용 목적의 인공위성 개발에 힘을 쏟는 것으로 방향전환을 하였다. 70년대 후반부터는 각국에서 수천 개의 위성이 발사되는 인공위성 전성시대가 펼쳐졌으며, 또한 행성탐사나 우주정거장 설립 등에 관해서는 국제협력을 도모하여 보다 효율적인 관측 체제를 지향하였다.
1980년대부터는 한 번 사용하고 폐기해야 하는 로켓을 대신할 우주왕복선 개발이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1981년 4월 12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Columbia)호가 54시간 20분 54초의 비행을 끝내고 지상으로 귀환함으로써 이때부터 우주 여행의 새로운 교통수단인 우주왕복선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1985년 10월 3일 미국은 비밀군사임무를 띤 애틀랜티스호를 발사하여 미국 대통령이 핵공격 지시능력을 전달하는 능력을 갖춘 2개의 군사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1986년 1월 28일 챌린저호가 발사한 지 73초 만에 폭발, 승무원 7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2년간 중단되었던 유인 우주왕복선 발사가 1988년 9월 29일 디스커버리호에 의해 재개됐다. 디스커버리호는 1990년에 허블우주망원경을 우주 공간에 띄우는 데 성공했으며, 2000년에는 100회 우주 비행 기록을 세웠다.
1992년 4월 챌린저호의 문제점을 보완, 개선하여 발사한 엔데버호는 우주정거장 프리덤의 건설용 기자재 및 건설 요원을 수송하고 와서 궤도를 일탈한 인공위성을 상층궤도로 재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2001년에는 최초의 우주관광객인 미국인 사업가 데니스 티토(Denis Tito)가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TM32' 우주선에 탑승하여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다녀와 우주관광 시대를 예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2월 미국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28번째 우주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다 공중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난 이후 미국의 우주개발 계획은 잠시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2년 반만인 2005년 7월 디스커버리호가 발사되었다. 디스커버리호, 엔데버호, 애틀랜티스호들이 막대한 유지비용과 안전 등의 문제로 2011년 퇴역한 후에는 민간 우주 우주왕복선이 이를 대신하게 되었다. 2012년 5월 22일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터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팰컨 9호 로켓에 실려 첫 발사에 성공한 드래건(Dragon)이 퇴역한 우주왕복선을 대신해 ISS에 식량, 장비물 등 보급화물을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21세기 들어와서는 아시아 국가들도 본격적인 우주개발에 들어갔다. 2008년 미국, 러시아, 유럽우주기구(ISA)에 이어 네 번째로 일본이 우주정거장 '키보'를 세웠다. 2011년 9월 30일에는 중국이 우주정거장 '텐궁 1호'를 발사했고, 11월 3일에는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와 도킹에 성공했다.
4) 연대표
1957. 10. 4 소련,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Sputnik) 1호 발사
1957. 11. 3 소련, 첫 우주 비행 생명체인 개(라이카)를 태운 스푸트니크(Sputnik) 2호 발사
1958. 1. 31 미국, 첫 위성인 익스플로러(Explorer) 1호 발사
1958. 10. 1 미국, 나사(NASA :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설립
1959. 1. 2 소련, 처음으로 태양궤도를 공전하는 인공위성 루나 1호 발사
1959. 10. 4 소련의 루나 3호 달 뒷면의 70% 촬영.
1960. 4. 1 미국, 첫 기상위성인 타이러스(Tiro) 1호 발사
1961. 4. 12 소련, 첫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Vostok) 1호 발사
1961. 5. 5 미국, 첫 유인 우주선 프리덤7호 발사
1962. 2. 26 존 글렌 중령이 미국 최초로 지구궤도 비행에 성공
1963. 6. 16 소련, 첫 여성 우주비행사인 발렌티아 테레쉬코바가 보스토크(Vostok 6)에 탑승.
1965. 8. 18 소련의 위성 보스크쇼드(Voskshod)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 처음으로 약 12분 동안 우주유영(space walk) 성공.
1965. 11 프랑스, 자체 개발한 인공위성 A1발사
1966. 2. 3 소련의 루나(Luna)9호, 최초로 달에 연착륙 성공
1967. 4. 23 소련의 소유즈1호, 대기권 돌입후 지상에 충돌하여 우주비행사 1명 사망, 최초의 우주비행사고
1969. 7. 20 미국의 아폴로11호에 탑승했던 암스트롱,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딛음.
1970. 4. 24 중국, 최초의 인공위성 동방홍 1호를 발사
1971. 4. 19 소련, 우주정거장 샬류트(Salute) 1호 발사
1971. 10. 28 영국, 자력으로 인공위성 블랙나이트 1호를 쏘아올려 세계 6번째 우주국가가 됨
1973. 5. 14 미국, 우주정거장 스카이랩(Skylab) 발사
1976. 7. 20 미국의 바이킹1호, 화성에 착륙해 지구에 사진 전송
1980. 7. 18 인도, 자력으로 인공위성 로히니를 쏘아올려 세계 7번째 우주국가가 됨
1981. 4. 12 미국, 최초의 유인 우주왕복선인 컬럼비아호 발사
1984. 11. 8 미국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승무원, 우주에서 처음으로 위성 수거 및 수리공사 진행
1986. 1. 28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Challenger)호 발사직후 폭발, 7명 사망
1986. 2. 20 소련, 우주정거장 미르(Mir) 발사
1990. 4. 24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협력,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Discovery)호에 허블우주망원경을 실어 발사시킴
1992. 8. 11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기아나 쿠루기지에서 발사
1995. 8. 5 한국 최초의 실용위성 무궁화 1호 발사
1997. 9. 11 1996년 11월 발사된 미 화성 탐사선 서베이어호가 화성 표면을 2년간 정밀 조사하기 위해 화성궤도 선회 시작
1998. 1. 29 16개 나라가 국제 우주 정거장 건설 계획에 서명함
1998. 11. 20 최초의 국제우주정거장(ISS)시설인 러시아 다목적 모듈인 자랴(일출)가 발사됨
2001. 4. 28 최초의 우주관광객인 미국인 사업가 데니스 티토,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TM32' 우주선에 탑승.
2003. 2. 1 미국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28번째 우주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다 공중폭발.
2003. 10. 15 중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5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옛 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유인우주선 보유국 대열에 합류.
2005. 7. 26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
2008. 3. 11 일본 아시아 최초의 우주정거장 '키보' 발사 성공
2011. 3. 9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퇴역
2011. 6. 1 미국 우주왕복선 '엔더버 호' 퇴역
2011. 7. 21 미국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 퇴역
2011. 9. 30 중국 우주정거장 '텐궁 1호' 발사 성공
2011. 11. 3 중국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 텐궁 1호와 도킹 성공
2012. 5. 22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작한 세계 최초의 민간 무인 우주왕복선 드래건 발사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