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화학 및 윤활유 제품의 생산 판매하는 SK이노베이션과 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LNG 사업을 하고 있는 SK E&S가 합병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만약 두 기업이 합쳐진다면 시가총액은 약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SK온'때문입니다.
SK온은 배터리 기업인데, 빠르게 변화할 줄 알았던 전기차로의 전환이 늦어지면서 실적은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3년동안 20조원 이상 설비투자에 쏟아붓고, 순차입금은 15조원에 이릅니다.
이런 상황에 SK온의 지난 1분기 적자는 3000억원을 넘어서고 있기에 자금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SK E&S와 합병을 한다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두 기업 모두 에너지회사를 점을 감안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SK그룹 지주사인 SK㈜가 각각 36.2%, 90%를 보유한 중간지주사이기에 합병에 대한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측은 해명공시를 내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보면 합병에 대한 가능성이 조금 높아보입니다.
다만 합병에 대한 우려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고작 0.44배이기 때문입니다.
업종 평균 PBR은 0.9에 달하는데, 여기에 반도 안 되는 것이죠.
게다가 해마다 조 단위의 이익을 내는 SK E&S와 합병하며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