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참가한 펜쇼는 정말 신기하고 재밌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만년필을 포함, 문구에 대해 관심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11시쯤 도착해서 3시쯤 나왔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예쁘고 귀엽고 멋있는 소품, 문구들과 알록달록 잉크들, 그리고 정말 많은 만년필!
저는 <월간 김어준>에서 소장님 알게 된 후, 베개부터 주문해놓고 만린이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펜쇼에 가면 망가뜨릴 걱정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는 만년필을 구하고 싶었어요.
만년필을 다루는데 익숙해져야 주문한 베개가 왔을 때 잘 쓸 수 있을 거 같아서요.
그래서 제일 처음으로 베리메론님의 모나미 만년필 구입!
사실, 펜쇼 가기 전부터 게시판에서 '쓰기 좋은 입문용 펜'이라고 하신 베리메론님의 글 읽고
마음속으로 점찍어 놓고 있었어요. 결국 행사장 한 바퀴 돌고 나서 추가로 홍디안 펜도 구입했습니다.
만린이란 걸 알아보셨는지 친절하게 추가로 이것저것 챙겨 주셔서 감사했어요!
근데 글 올리신 분은 베리메론님인데, 제가 만난 분은 soyo님이셨던 거 같기도 하고...
여튼 두 분 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만년필과 더 친해질 거 같아요.
그렇게 숙제를 해결하고 나선,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하고 쇼핑을 했습니다.
중간중간 소장님의 '뱃지 사세요~!' 목소리를 들으면서 한 세바퀴 돌았던 거 같아요.
소장님 덕에 카페 가입하고 펜쇼까지 오게 돼서 아는척 하고 싶은 내적친밀감은 막 솟았지만..
펜 점검 기다리시는 분들 줄이 긴 것을 보고 소장님 사인은 다음에 받아야겠다 미뤘습니다.
베개 받고 나면 소장님께 사인 받으러 가도 될까요? ㅎ
다리, 허리 아파서 이제 그만 집에 갈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봉새님 데스크에 갔습니다.
펜에 대한 상담을 해주시겠다 하신 게시글이 생각나서요.
만년필의 'ㅁ'도 모르는 상태로 가도 되나, 좀 부끄러웠지만..
결과적으로 용기내길 잘했다 스스로 뿌듯할 정도로 정말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봉새님 덕분에 카트리지와 컨버터가 뭔지 어떻게 다른지도 알게 됐고,
컨버터에 잉크를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도 실습하면서 배웠답니다. 봉새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고 보니, 벌써부터 다음 펜쇼가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이번 펜쇼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펜생활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예쁘고 귀여운 것들을 많이 사셨네요, 만년필도요~^^
저도 만린이예요^^
좋은 글, 많이 많이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홍님도 즐거운 펜생활하세요! ^^
저도 베개기다리면서 입문용 만년필만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ㅎㅎ 잉크는 3병산줄 알았는데 4병이나 모셔왔더라구요 ㅋㅋㅋㅋ
저랑 비슷한 과정을 밟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니 반갑습니다!ㅋ 이번엔 잘 몰라서 넘어갔지만 잉크에 대해 눈 뜨게 되면, 저도 다음 펜쇼에선 4병인 줄 알고 5병 데려오는 일 생길지도 모르겠어요.ㅎ
안녕하세요. 저도 베개 기다리는 만린이입니다.
반갑습니다~ 펜쇼 다녀오고 나니 더더욱 기다려지는 베개!ㅋ 그래그레대마왕님도 빨리, 무탈하게 베개를 손에 넣으시길 기원합니다!
@강철무지개 저는 너무 초초초 초보여서 혹 열릴지 모를 번개도 기다리고 있어요.
베개 정말 잘 쓰고 싶습니다🙏🏻
다음 펜쇼에도 또 뵈면 좋겠습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저 맘 먹었어요! 다음 펜쇼에도 봉새님 찾아가려구요! 사... 존경해요!
이수지 톤으로 주접부리다 뒤늦게 정신차리고 인사드립니다.ㅋ
봉새님 덕분에 잉크 무사히 넣어서 펜 잘 쓰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샐리씨님 파우치 지퍼에 여우 정말 극강의 귀여움이네요~ 저는 이번 펜쇼장에서 펜과 잉크에 꽂혀있었어서 파우치들은 잘 들여다보지 못 했는데 다음 펜쇼에서는 파우치부터 보게될 것 같아요. 아직 날짜도 안 나온 내년 봄 펜쇼를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ㅎㅎ
초보 만린이시지만 만년필 네 자루에 만년필 파우치, 펜레스트와 펜쇼한정 잉크까지 있고 특히 베개를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는 초보 만린이시라니! 만린이 아니신 것 같은 느낌이에요.ㅎㅎㅎ 전 만년필 서른 자루가 넘어서 극초보까지는 아니지만 정작 베개 판매할 때 몰랐어서 놓쳤거든요. 제가 부러워해드릴테니 베개 도착하면 자랑 좀 해주세요~ :)
제가 펜을 잘 모르다보니 이번엔 소품에 먼저 눈이 가더라구요. 그런데 여러분들의 후기를 읽고나니 다음번엔 만년필과 잉크를 더 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내년 봄 펜쇼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ㅋ 카페 게시판 카테고리를 보니 내년 펜쇼는 4월19일이지 않을까 싶어요. 설렘에 집중님도 그때 예쁜 파우치 만나시길 바랍니다~^^ 베개는 받게 되면 바로 후기 올려볼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