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과 ‘서연’.
요즘 신생아 이름으로 많이 짓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법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남아는 민준이란 이름이 가장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어 서준, 주원, 예준 시우, 준서가 뒤를 이었습니다. 여아는 ‘서연’이라는 이름이 가장 많았는데요. 서윤, 지우, 서현, 민서, 윤서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이름을 많이 지었습니다.
지난해 성년(만 19세)이 된 1995년에 태어난 사람 중에서는 남자는 ‘지훈’, 여자는 ‘유진’이라는 이름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부모들이 세련되고 개성 있는 이름을 선호하면서 아기 이름도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웬 이름 타령이냐고요? 부모들이 고심 끝에 아기 이름을 짓는 것처럼 요즘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이름 짓기에 공을 들이고 있어서입니다.
GS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2지구에서 이달 분양하는 아파트의 이름을 ‘자이 더 익스프레스’로 지었습니다. ‘익스프레스(Express)’란 단어를 아파트 이름에 왜 붙였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졌는데요.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이 수서발 KTX가 정차할 예정인 평택지제역과 가까워 아파트 브랜드 명 뒤에 ‘급행열차’라는 뜻의 ‘익스프레스’를 붙였다고 하네요. 설명을 듣고 나서야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한라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이름은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입니다. ‘캠퍼스’란 단어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아파트 인근에 서울대 글로벌캠퍼스가 들어온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을 지었습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이달 분양을 앞둔 아파트 이름은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미사강변도시 중심에 들어서는 데다 숲과 공원을 끼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통 아파트 이름을 지을 때 지역 명칭 뒤에 브랜드 명을 붙이곤 했는데요. 최근 들어 단지의 입지적 특성이나 장점을 이름에 곁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생아 이름 순위처럼 아파트 이름에도 순위를 매겨본다면 어떨까요? 아마 최근 새로 생긴 아파트는 ‘센트럴(중앙)’ ‘파크·리버·포레(공원·강·숲)’ ‘에듀·아이비(학교·교육)’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부모 못 찾아오게 아파트 이름 어렵게 짓나?
건설업체의 아파트 이름 짓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독특한 아파트 이름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 한양건설은 경기 용인시 신봉동에서 분양하는 타운하우스 이름을 ‘광교산 한양수자인 더 킨포크’로 정했습니다. ‘킨포크(kinfolk)’는 자연과 함께 하며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일컫는 말인데요. 킨포크 스타일이 유행하자 아파트 이름에 킨포크를 붙인 곳까지 등장한 겁니다.
천편일률적이던 아파트 명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련되고 개성 있는 이름을 넘어서 영어·불어와 같은 외래어를 넣어 길고 어렵기까지 합니다. 한 번 들어서는 좀처럼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외래어를 합성해 뜻조차 가늠하기 힘든 정체불명의 이름도 많습니다. 요즘 아파트 이름을 어렵게 짓는 이유가 시부모를 못 찾아오게 하려는 며느리들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소비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특색 있는 아파트 명. 아파트 이름을 잘 지으면 아파트의 인지도가 올라가 청약경쟁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게 건설업계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파트 인지도도 높이고 분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스럽고 거창한 이름보다 그에 걸맞는 특성과 품질을 갖췄는지가 우선입니다. 이름은 ‘캠퍼스’인데 캠퍼스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는다면 자칫 낭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성년(만 19세)이 된 1995년에 태어난 사람 중에서는 남자는 ‘지훈’, 여자는 ‘유진’이라는 이름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부모들이 세련되고 개성 있는 이름을 선호하면서 아기 이름도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웬 이름 타령이냐고요? 부모들이 고심 끝에 아기 이름을 짓는 것처럼 요즘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이름 짓기에 공을 들이고 있어서입니다.
GS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2지구에서 이달 분양하는 아파트의 이름을 ‘자이 더 익스프레스’로 지었습니다. ‘익스프레스(Express)’란 단어를 아파트 이름에 왜 붙였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졌는데요.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이 수서발 KTX가 정차할 예정인 평택지제역과 가까워 아파트 브랜드 명 뒤에 ‘급행열차’라는 뜻의 ‘익스프레스’를 붙였다고 하네요. 설명을 듣고 나서야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한라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이름은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입니다. ‘캠퍼스’란 단어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아파트 인근에 서울대 글로벌캠퍼스가 들어온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을 지었습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이달 분양을 앞둔 아파트 이름은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미사강변도시 중심에 들어서는 데다 숲과 공원을 끼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통 아파트 이름을 지을 때 지역 명칭 뒤에 브랜드 명을 붙이곤 했는데요. 최근 들어 단지의 입지적 특성이나 장점을 이름에 곁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생아 이름 순위처럼 아파트 이름에도 순위를 매겨본다면 어떨까요? 아마 최근 새로 생긴 아파트는 ‘센트럴(중앙)’ ‘파크·리버·포레(공원·강·숲)’ ‘에듀·아이비(학교·교육)’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부모 못 찾아오게 아파트 이름 어렵게 짓나?
건설업체의 아파트 이름 짓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독특한 아파트 이름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 한양건설은 경기 용인시 신봉동에서 분양하는 타운하우스 이름을 ‘광교산 한양수자인 더 킨포크’로 정했습니다. ‘킨포크(kinfolk)’는 자연과 함께 하며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일컫는 말인데요. 킨포크 스타일이 유행하자 아파트 이름에 킨포크를 붙인 곳까지 등장한 겁니다.
천편일률적이던 아파트 명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련되고 개성 있는 이름을 넘어서 영어·불어와 같은 외래어를 넣어 길고 어렵기까지 합니다. 한 번 들어서는 좀처럼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외래어를 합성해 뜻조차 가늠하기 힘든 정체불명의 이름도 많습니다. 요즘 아파트 이름을 어렵게 짓는 이유가 시부모를 못 찾아오게 하려는 며느리들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소비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특색 있는 아파트 명. 아파트 이름을 잘 지으면 아파트의 인지도가 올라가 청약경쟁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게 건설업계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아파트 인지도도 높이고 분양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스럽고 거창한 이름보다 그에 걸맞는 특성과 품질을 갖췄는지가 우선입니다. 이름은 ‘캠퍼스’인데 캠퍼스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는다면 자칫 낭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오.. 이런 뉴스도 있었군요. 정말 이름 잘 지어야죠. 그런 의미(?)에서 XI The SKY(자이 더 스카이) 강추 합니다.( 사심 가득한 마음으로~ㅎ) 심플하구 아직 이 이름의 아파트를 못찾았네요. 스카이~~ 좋지 않나요??
용님~! 시부모 못찾아오시게 하려구요?ㅋㅋㅋ
사심 가득한 용님의 자이 더 스카이를 응원합니다.
그래도 간편하고 시부모님도 찾아오시는 '자이 파크'에 한표 행사하시지요(협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