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해솔길 4,5,6코스 라이딩

[술끊]

언젠가 라이딩기 말미에

자전거가 참 불쌍해 보여요..란 

덧글을 본 적이 있었다.

대부도 해솔길을 다녀와 퇴근을 하던 중

자전거가 시끄러워 잠시 살펴보니

앞바퀴 브레이크 페달이 기울어져 있었고..

뒷바퀴 톱니바퀴(스프라켓이라 한다나?)에

뭔가 잔뜩 끼어 았다.

공구로 살살 긁어내니 별게 다나온다.

에구 미안탸~자장구야..

(초록색 나뭇잎도 두개 나왔는데 바람에 날려감)

손주 돌 잔치에 다녀와 취침 전 확인해 보니 

일요일 대부도 비는 오전 6시에 끝난다는 예보이다.

아침에 일어나 씩씩하게 비 맞으며 전철역으로 간다.

아마 안산쪽으로 가면 비가 그치겠지..

[파일:117]

그런데 안산역에 내리니 장대비가 쏫아지고 있다.

우비를 뒤집어 쓰고 차도를 건너 버스 승강장에 가서 보니 

개천처럼 도로에 물이 흐르고 있다.

천둥 번개도 요란하고 재난방송 문자도 왔다.

이게 뭔일이래..잔차를 승강장 한쪽에 거치하고

비 피해갈 겸 식당을 찾아 나선다.

(쌀국수 정식.12000원)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월남 국수집에서

천천히 아침을 먹고 나오니 비가 가늘어 졌고 

다문화 시장을 한바퀴 돌고나니 비가 일단은 멈췄다.

정거장으로 가서 25분여를 기다려 123번 버스를 탄다.

(대부 초등학교 정거장)

(용두고개)

대부도 주민센터에서 하차했어야 하는데 한 정거장 전에 내렸다.

주민센터에서 4코스 시작점까지는 세개 정도 업힐을 해야 한다.

(4코스 시작점 홀곶 경로당)

쪽박섬과 메추리섬 입구는 지난 번에 갔으니 

바닷가 어촌 체험장으로 직진한다. 

(어촌 체험장 앞 바다, 간조 때라 갯벌이 들어났다.)

체험장에서 도로를 따라 가다가 바닷가로 나가니 이정표가 보인다.

준비해 간 gpx 와는  다른 길..

하얀조개 껍질길이라 타이어 펑크 걱정을 하며

조심스레 끌바로 진행..

아무튼 비도 더 이상 안오고 

탁 트인 바다 풍경에 기분이 업된다.

비 핑계로 집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멀리보이는 고래뿌리)

고래뿌리 가까이 가서 해안가를 벗어나 

능선을 넘어 다시 해안가로 가면

고래뿌리 선착장 해안도로가 나온다.

(팬션뒤로 나가면 바닷가 도로이다.)

(청춘불패2 촬영지)

(고래뿌리선착장 해안도로)

대남초교를 지나 다시 해안가로 간다.

(대남초교)

(개펄의 물길)

(폐범선 과수원)

해솔길은 섹스폰 팬션으로 이어지는데..

팬션 간판 옆에 해솔길 표시가 보이는데

가보니 운동장만 나오고..길이 안나온다.

 gpx를 따라 숲으로 직진하여 송림속 싱글길 지나

전원주택 단지쪽으로 나가니 다시 해솔길 표시가 보인다.

길표시를 따라 팬션과 전원 주택단지를 지나가다 궁금하여 빽..

반대로 따라 가보니 섹스폰 팬션 운동장으로 이어지는데 

여름철 풀이 무성하여 길을 못 보았던 것이다.

(전원주택 단지)

(다시 와 본 섹스폰 팬션)

부흥로를 따라 유리섬 박물관을 지나

말부흥 마을 쪽으로 간다.

(유리섬 박물관)

여름에 걸맞게 흐드러지게 핀 나리꽃을 보며 마을로 들어가니 

또 해솔길 표지판은 있는데 길이 안보인다.

gpx 를 보고 진향하려니 나무를 심은 텃밭을 통과해야 한다.

(해변의 이정표)

텃밭을 지나 해변으로 가니 해솔길 이정표가 서있고

 '출입금지, 길없음 돌아가시요'등 표시가 보인다.

아무튼 조금 더 진행하니 새중앙교회 건물 좌측 길에 

해솔길 표지기가 보여 들어가 보니..처음에 해매던 곳으로 이어지는데 

공사로 여기저기 파놓아 길 형태가 없어졌다. 

(새중앙교회 수양관)

원래 해솔길은 텃밭이 있던 곳을 지나 해안으로 나가서

베르아델 승마장으로 가게끔 만들었는데 

집주인,땅주인들의 협조를 못 얻어 새중앙교회 옆길로 변경하였고

그길도 공사중이라 통행이 어려웠던 것이다.

(베르아델 승마체험관과 5코스 시작지점)

(5코스 순환 산책로)

(크리스마스트리 나무)

(낚시터 근처 길은 진행하기 조금 부담스럽다.)

5코스에는 특이하게도 순환 산책로가 있다.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 원점회귀하고 출발..

유리섬 박물관 앞으로 되돌아 가 

5코스 표지를 보고서 언덕을 넘었는데 길 표시 리본이 안보인다.

gpx로 확인하니 해안가로 들어가는 길을 놓친 듯하여 박물관 앞으로 빽.

여기저기 해변가 가는 길을 쑤셔보다 시간만 허비한다.

다시 언덕을 넘어 한참을 내려가니 길 표시가 나오기 시작한다.

괜히 조바심 냈네..

(유리섬 박물관 건너편 5코스 안내판)

(안내판 옆길로 들어가보니 막다른 길이다.)

(유리섬 박물관서 바닷가로 가는 길은 완전 폐쇄되어 도로 따라 진행하게 바뀐 듯.)

중부흥동의 포도밭 사잇길을 지나가 

새티마을에서 상동방조제로 가는 길은

팬션/별장등 고급주택 뒤쪽,축대위로 나 있는데

겨우 혼자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길 폭이 좁다.

잔차 들고서 낑낑...

(상동 방조제 가는 길)

(폭이 한 30cm 정도?)

(수문을 지나 u턴하면)

(상동방조제이다.)

방조제 길로 가다가 대부도 펜션 시티로 들어가

음식점을 찾다가 마땅치 않아 그냥 나온다.

(대부도 펜션 시티)

(금당 방조제 이정표)

금당 방조제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펜스 뒤를 지나 짧은 숲을 넘어가니

염전지대로 비포장 길이 이어지는데 진흑탕이다.

자전거도 신발도 다 엉망이 된다.

(대종염전)

(동주염전 우측 제방이)

(금당 방조제이다. 좌측은 동주염전)

(방조제 중간의 멋진 쉼터..배가 고파 쉬지 못함)

(포도밭)

(염전 체험장)

염전 체험장 앞에는 발과 몸을 닦을 수 있는 수도시설이 있다.

고무호수로 샌달과 자전거의 진흙을 제거하고 출발..

신당리로 들어가 자동차 캠핑장 숲을 지나 바닷가로 내려간다.

(선감포구 바닷길)

(황금로 옆 대신방조제)

(맛이 살짝 간 바지락 조개+구슬만한 돌 하나가 나왔다.7000원)

(방향 표시기 있는데가 gpx 6코스 시작점.)

선감동에는 대부도 펜션타운이 있다.

펜션시티,펜션타운..대부도에는 맨 지천에 펜션이 있다.

그것도 떼로 물려 있다.

6코스 시작점을 찾아 타운내를 돌아보다가 배가 고파 

섬 입구 식당으로 가서 최악의 바지락 국수를 먹고 난 후,

gpx상 6코스 시작지점으로 가봐도 안보인다.

타운 입구에 지도 같은 것을 지나쳤는데..거기가 시작지점일까?

확인 안하고 그냥 출발..

(논두렁 길)

(선감 선착장)

물이 들어온 선착장을 지나가니 해안 모래밭이다.

라이딩이 안되어 끌바로 진행.

(군시설물)

(군사지역인 해안 모래밭)

(판타루시아 폔션)

(물이 들어오고 있다.갈메기들)

해안가로 막다른 데까지 가니 담사이 빈공간에 

군색하게 길을 조성해놨다. 

아무튼 도로로 나가 시원시원 진행한다.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

(선감로)

해솔길은 선감로에서 해변으로 두번, 내려갔다 올라오는데

무시하고 그냥 차도로 진행한다.

(해솔길 조망대)

불도방조제 삼거리로 나아가 방조제를 지나가면

불도 안내판이 나오고 짧은 숲 길이 시작된다. 끌바..

(불도방조제)

다시 황금로로 나아가 

회타운 건너편 버스 승강장 옆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쓰레기와 돌  바리케이트로 길을 막아놨다.

그냥 황금로를 따라 진행하여 고개를 넘고

바닷가 쪽 65.7봉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탄다.

(회타운 건너편 막아놓은 길)

(65.7봉으로 올라가는 임도)

(삼거리)

삼거리에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65.7봉 정상)

(아무것도 안보인다.)

왕복하려고 올라가보니 전망대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65.7봉 정상을 넘어 탄도항으로 내려가는 오리지날 해솔길이다.

자전거 때문에 할수 없이 왕복한다.

자전거로 돌아와 임도로 가는데 

임도는 좁아지더니 결국은 철망으로 가로막힌다.

길옆 좌측 경사면으로 철망을 우회해야 하는데

매우 가팔라 자전거 매고 올라갈 수가 없어서

철망 넘어로 자전거를 넘겨 놓고 우회를 한다.

(누에섬)

(퇴적암 지대)

(바닷물을 퍼올리는 중)

해솔길 7코스는 차량 통행금지 구간이라 라이딩하기에 안성맞춤이나

전에 어섬을 다녀오면서 반이상 지나 갔던 코스이고

자전거를 가지고 버스를 타려면 아무래도 종점이 유리하니,

탐방을 생략하고 탄도항 회센터로 가서 간식을 먹고 귀경한다.

(만원어치 해물)

2017.07.23 일요일

오전 장대비,오후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