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교회 장로님 아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소천하였다는 날벼락 (?) 같은 소식을 들었다
싱글인 44 세의 아들이 쓰러져서 …
미국에서 태어나 굴지의 회사에서 부사장으로
일을 하면서 실력을 발휘하던 아들 !!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힘이 들까 ?
저녁에 함께 모여 위로예배를 드렸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였다
슬픔은 나누면 줄어 들고
기쁨은 나누면 더욱 커진다는 것을 알기에 ..
나도 참석을 하였다
아버지 장로님 나이가 77 세 !
늦은 나이에 유학을 와서 첫아이를 낳고
아빠 이름의 첫자와 엄마의 이름 첫자를 따서
이름을 짓고 그렇게 기뻐하셨던 이야기를
하시고 공부도 잘 하고 참으로 착했던아이
이렇게 떠날 줄 알았으면 하고 싶고
해 주고 싶은 일들이 많노라고 …
하시며 목이 메이시는 모습에 참여 했던
모두가 눈시울을 적셨다
아직도 노인복지 사업을 하시고
교포사회에서 많은 일에 후원도 하시고
참으로 선한 사업에 힘쓰시고
존경 받으시는 분이시다
아들을 잃은 그 슬픔 가운데서도
우리의 모든 주권이 주께 있음을 아시기에
좌절.하지 않고 낙담하지 않고 일어서시고자
하시는 모습이었다
이민 생활이 어렵고 힘들때 아이 키우는 것이
돈도 많이 들고 버거워서 동생은 그만 낳고
아들 하나만으로 족하려고 하였는데
6 살이 되었을때. 그렇게 동생을 낳아
달라고 날마다 조르곤 하곤 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또 하나의 아들 !
그렇게 동생을 사랑하고 돌보고 좋아 하였다고 하시며
그 아이가 조르지 않았다면
대가 끊어졌을 것이라고 ….
지난날을 돌아 보니 그때 부터 이미
역사(?) 가 시작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44 세의 이른 나이에
가정도 이루어 보지 못하고 떠난
아들을 생각하면서. 분명코 하늘의 뜻이
있으셔서 데리고 가신 것이라 믿고
이 아들을 기념하는 뜻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아들을 잃은 슬픔에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고
계심이 역력하였다
며칠 만에 얼굴이 너무 많이 초췌해 지신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새벽에 나와 기도 하면서 장로님 부부를 위해
그 아픔을 잘 이길 수 있도록 우리의 어떤 말로도
위로 할 수 없으니 친히 감당 하실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위로 하여 주시라고 기도 하는데
갑자기 내 마음에 “ 시루” 라는 식당의
“ 전복죽과 매생이굴 죽 “ 이 생각이 났다
아 ! 식사도 하시지 못하는 이분들에게
죽을 사드리고 싶은 생각을 주셔서
죽 가게 문을 열 시간을 알고 시간을 맞추어
전복죽과 매생이 죽을 사 가지고
출발을 하였다
9 분거리에 집이 있었다 계실까 ?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전화를 미리 하고 싶지 않았다
집에 도착하니 마침
차가 바깥에 있었다. 휴 ~~ 반가웠다
문앞에서 띵똥 ! 벨을 누르니 외출 복장으로
두분이 나오셨다
아들의 장례할 묘를 상담하기 위하여 떠나려는데
10 분 늦게 오라고 하셔서 잠시 기다리는
중이시라고 하셨다
식사를 못하시는 것 같아서
죽을 사왔노라 하였더니 “ 고맙다 ” 고맙다 “ 를
연발 하시며 나를 안아 주셨다
못 만나고 죽을 문앞에 두고 왔으면
내 마음도 찜찜 하였을 터인데
10분이 늦는다고 하셨다는 그 말씀이
내겐 완전 벅찬 감동으로 다가 왔다
어쩜 !
이렇게 시간 까지도 주장 해 주시는
그 손길을 다시금 깨닫고 감사 하면서
작은 일이지만 선한 일을 하게 하시고
실천하게 해 주셔서 기쁘고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를 줄 수 있었음에 흐뭇한 하루였다ㅔ
첫댓글
한창인 나이에 하늘나라로~
많이 안타깝네요
결혼도 하지 않은 나이이기에
더더욱~
장로님을 위한 초록잔디님의
따뜻한 마음이 그려지네요
잘 하셨습니다
몸빼도 전복죽을 좋아하는데 ㅎ
결혼도 하지 않은 아들을
먼저 보내신 그분들의 마음
얼마나 안타깝고 황당 하실까 !!
며칠만에 반쪽이 되시고
물도 마시기가 어렵다는 말씀에
그래도 뭐라도 곡기를 드셔야
할 것 같아서요 이 다음에
전복죽 사드릴께요 :)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ㅠ
가까이 계시면 저도 위로해드릴텐데. .
앗~~~
이게 누구신고?
디립따 반갑소 ㅎ
세포건강님 !
처음 뵙는 것 같아요
반가워요
정말 가까이 계시면
위로 하시고 싶으신 마음
감사 드려요
슬픔을 같이 위로해 주는
이웃이 있어 그분들도
많은 힘이 될꺼에요.
초록 잔듸님 같은 이웃이
있어 다행이네요.
잘 살아 오신 분들이시기에
슬픔에 함께 아파하는
이웃이 많으신 것 같았어요
44세인 젊은 아들을 잃었다니 77세 목사님부부가 딱합니다.
전복죽 매생이죽
고마워서 눈물로 드셨겠네요
젊은 아들을 잃은 그 슬픔
저의 엄마도 47 세의 아들을 잃으셨던
그 아픔을 알기에 ..
정말 많이 고마워 하시는 것
같았던 장로님 부부셨어요
감동적인글
잘 읽고 갑니다!
ᆢ
마음이 아픈 것에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가슴아린 사연
그 아픔 말로 표현할 수 없네요
모든 주권이 그분께 있음을
알아도 막상 닥치면 부정이
먼저 앞서기두하고 ---
잘 견디시는 모습 그리고 함께하는 이웃---
잔디언니의 마음씀
이 모든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선한영향력을 끼치네요
마음으로 많은 위로를
보냅니다 💕
모든 주권이 그분께 있음을
알지만 막상 내일이 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지요
그러나 조상적 부터 믿음을
지켜 오신 분들이기에
힘들지만 순응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선한 영향력을
끼쳐 주셔서 더욱 마음이 아파서
자주 찾아 뵙고 친구(?) 가 되어 주려고 해요
너무 가슴 아픈일입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초록잔디 언니의 따뜻한 마음
아름답습니다
위즐님 !
정말 정말 가슴이
아려 왔어요
저의 작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었거든요
무엇보다 건강하셔야 하기에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블루님 !
참척이란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자식을 잃고 흥정(?) 하듯
하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딱 한가족 !!
길이 길이 그 숭고한 마음에
존경을 표하게 되지요
자식을 먼저 앞세우는
부모님 마음이 어떨지
그래서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가 봅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모든건 그분의 주권속에
있다해도 사람인지라
슬퍼하지 아니할 수 없고
그마음을 헤아혀 깊은
마음을 나눠주시는
초록잔디언니 마음이
넘 아름답고 예쁘십니다
주님은 마음을 닮았나봐요
맞아요
자식을 앞서 보내는 부모의 마음
무엇으로 어떤말로도 위로
할 수 없어요 그분의 주권속에
있는 우리들이지만 …
조상적 믿음으로 이어진 가정이기에
슬픔 가운데서도 그분의 선한 뜻을
생각하시며 견디시고 이겨내시고자
애쓰시는 그 모습이 존경 스럽고
무엇인가 달라 보였습니디
읽어보고
가슴이 멍해집니다
고인의 명복과 부모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저려 옵니다 고맙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무슨 위로의 말로 슬픔이 덜 할까요.
죽이라도 함께 나누는
이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무슨 말로 어떤말로
위로 할 수 없어
며칠동안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신 것을 알기에
아무 말 못해도 부드러운 죽이라도
드셔서 기운이 나시길 바라고
손한번 더 잡아 드리고 싶었어요
자식을 잃은 슬픔을 무슨 말로
위로가 되겠어요
굴지의 회사에서 부사장으로
일을 하면서 실력을 발휘하던
아들 얼마나 사랑으로 키웠을텐데
그 부모의 마음에 힘이 실어지면
감사 할 것 같아요
초록언니의 마음씀이
그 분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믿어봅니다
쏠라님 !
아무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고
오직 그분께서 만져 주시고
회복 시켜 주시길 바라며 기도 하고 있어요
얼굴 잠시 보고 따스한 죽 한그릇이
작은 사랑의 마음으로 전달 되어서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애휴..마음이 아프네요.
얼마나 상심하실까..생각하니 위로의 말도 안나오겠어요
그래도 잘 하셨어요. 서로 이렇게 마음을 나누어야죠
산행님 !
어떤 말도 할 수 없어
손 한번 잡아 드리고
꽉 안아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감사 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