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시 51:10~13
예수를 믿고 나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이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바로 되어야 한다. 이것이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무너뜨리는 것이 바로 죄이다. 죄의 심각성을 알아야 된다. 우리가 은혜의 시대에 살다보니까 너무나 은혜 속에 죄를 덮어두었다. 주님은 엄히 꾸짖으셨다. “철저히 회개하고 돌아서라. 이제 오늘부터가 새로운 날의 출발이 될 것이다.”
요한1 1:9 말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오늘 시편은 다윗이 죄짓고 눈물로 회개하며 지은 시편이다. 그가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통곡하며 드린 기도가 시편 51편이다.
1. 정결한 마음을 주옵소서.
시편 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정한 마음이란 “pure heart”, 정결한 마음, 순수한 마음을 말한다. 예수를 처음 믿었을 때의 그 모습. 찬양을 불러도 눈물이 나고, 설교를 들어도 눈물이 나고, 기도를 해도 눈물이 나던 시절이 있었다. 예배드리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주일날이 오기만을 손꼽아서 기다리던 시간이 있다. 예배 시간이 눈물의 바다였던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알게 모르게 그 눈물이 사라져 버렸다. 그 열정이 사라져 버렸다. 첫사랑의 감격이 사라져 버렸다. 어느새 나는 교회에 구경꾼으로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심한 것은 한 걸음 더 뒤로 물러서서 교회에 대해서 비판하고 부정적으로 말하고 있는 잘못된 모습으로 타락해버리고 말게 된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회개하고 다시 순수하고 정결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그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야훼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시 24:3~4)
하나님의 자녀들은 언제나 주 앞에 나아올 때마다 첫사랑의 감격을 회복해야 된다. 울고 또 울며 주님의 첫사랑에 감격하며 “주님, 내가 왔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받아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 원합니다.” 그와 같은 예배자가 되기를 바란다. 또 한 번의 예배, 또 한 번의 성찬 주일이 아니라 매 예배가 새로운 예배, 나의 운명을 바꾸어주는 축복과 기적의 예배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린다.
2. 견고한 마음을 주옵소서.
둘째로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우리에게 견고한 마음을 주시옵소서.” 견고한 마음이란 흔들리지 아니하는 마음을 말한다.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 때 순수하고 열정적이던 그 마음이 시간이 지나가면서 흔들린다. 진짜 문제는 우리 신앙이 흔들리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영적으로 잠이 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깨어있으라 그랬는데, 잠이 드니까 흔들리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부활장(고전 15:58)에 이와 같이 권면한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견고하고 흔들리지 말라. 다윗의 고백처럼 사도바울도 그 말씀으로 권면하고 있다. 견고하게 굳건하게 서서 옆에 있었던 것들을 다 내던져 버리고, 담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주님만 바라보고 나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란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이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갈 때, 마음이 무너지면 안 된다. 강하고 담대해야 된다.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리의 초점을 예수님께 맞춰야 된다. 히 12:2에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오직 예수님, 예수만 생각하고, 예수만 바라보고, 예수만 닮아가고, 예수만 따라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란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를 다가가는 순간이 올지라도 주님만 바라보고 믿고 의지하고 나가면 주님이 우리의 손을 붙드시고, 여러분의 발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해 주시는 것이다.
다윗이 고백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닌다고 할지라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염려하지 않는다.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랑의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주님과 동행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란다.
3. 성령을 거두지 마옵소서.
다윗이 눈물로 고백한다.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옵소서!” 다윗은 알았다. 성령이 떠나가시면 자기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죄 덩어리이기 때문에 성령이 떠나가면 죄 덩어리로, 우리는 절망적인 존재로 남게 되고 우리 인생은 비참한 인생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다윗이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나를 쫒아내지도 마시고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성령이 없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도 아니고 죄 덩어리로 전락당하게 된다는 경고의 말씀이다.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한다. 성령으로 충만해야만 된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만 된다. 로마서 8장 26절 말씀을 기억한다.
“이와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성령님과 동행하는 여러분 되기를 바란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시기 바란다. 절대로 주님의 성령을 근심케 하는 일이 없게 되기를 바란다. 늘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4.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키소서.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구약시대의 병 가운데 나병이라는 것이 있다. 이 병은 온 몸의 신경들이 다 죽는 병이다. 그래서 신경이 죽어가면 손을 화로에 집어넣어 타도 뜨거운지 모른다. 이 손이 창문에 탁 찧어서 손톱이 떨어져 나가도 우리는 아파서 죽는다고 할 텐데 아프지 않다. 왜? 신경이 죽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보다 심각한 병이 영적인 나병이다. 우리 모두가 알게 모르게 이 병에 걸려 있다. 왜? 죄를 짓는데 죄책감이 없고, 감각이 없다. 이미 나병에 걸려 있는 것이다. 내가 시시때때로 분노하고 사람과 다투고 싸움하면서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끄러움이 없다. 나병에 걸린 것이다. 정말 사람들보기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저주스러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마음에 가책이 없는 것은 이미 심각하게 나병이 진전된 상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 그 병에 걸렸음을 알고 가슴을 치고 회개하며 주님께 돌아 나오기를 바란다.
예배 때 나와서 은혜를 못 받으면 우리는 다 나병 환자인 것이다. 왜? 영적인 세포가 다 죽어버려서 은혜를 못 받는 것이기 때문에. 찬송만 불러도 은혜가 되야 하고 기도소리에도 은혜가 되야 하고 성가대 찬양에도 은혜가 되야 하고 성경봉독을 할 때도 은혜가 되야 하고 말씀을 들을 때도 은혜가 되야 되는데 이것이 내게서 멀어져있다면 우리는 심각한 병에 걸려 있는 것이다. 주여 내가 오늘 영적으로 깨어서 죽어있는 나의 영이 살아나게 하여 주옵소서. 살아나게 하여 주옵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 51:12)
영국의 로버트 로빈슨 목사는 한때 죄의 수령에 빠져서 방탕한 삶을 살다가 회개하고 돌아와 목사가 되었다. 25세가 되던 해 캠브리지 침례교회의 목사로 초빙되어 목회에 크게 성공을 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영적으로 점점 타락했다. 결국 세속에 물들었고 죄의 노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는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나이가 들어 초라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는데 어느 날 마차를 타고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옆에 앉은 처음 보는 부인이 무슨 책을 보면서 굉장히 얼굴에 기쁨이 넘쳐나면서 자기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이었다. “선생님, 선생님, 이 내용 좀 읽어보세요. 제 마음에 너무나 감동이 오네요.” 그 책에 찬송시가 적혀 있었다. “복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하게 하소서, 한량없이 자비하심 측량할 길 없도다.” 로빈슨은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러나 부인은 계속 말한다. “선생님, 1절부터 3절까지 다 읽어보세요. 이 찬송가 가사가 얼마나 은혜가 되는데요.”
그 때 로빈슨 목사가 고개를 돌려서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부인, 나는 오래 전에 이 찬송시를 작시한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입니다.” 그 찬송을 지은 분이 바로 그 목사였다. 만약 그 때 경험했던 것과 같은 기쁨을 지금 내가 맛볼 수 있다면 더 이상 소원이 없겠다. 본인이 오래 전에 지었던 그의 마음을 다시 뒤흔들어 놓았고 그는 다시 잠자고 있던 그의 영혼이 깨어나서 회복하고 주님께로 돌아오게 되었다. 마지막 남은 여생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된 것이다. 3절에 이와 같은 고백이 있다.
주의 귀한 은혜 받고 일생 빚진 자 되네 주의 은혜 사슬되사 나를 주께 매소서
우리 맘은 연약하여 범죄하기 쉬우니 하나님이 받으시고 천국인을 치소서
오늘 이와 같은 회복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