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부모님과 천지인참부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2/27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에 입대한 큰아들이 5주간 훈련을 무상이 마치고 수료식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육군에서 훈련이 끝나면 가족들에게 첫 번째 면회를 허가합니다. 그래서 저도 남편하고 논산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날 오기까지 저는 여러 가지 심정을 통과했습니다. 입대해서 일주일 후에 컴퓨터로 편지를 쓸 수 있어서 3/7에 첫 편지를 썼습니다. 다연이 잘 지낼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자 며칠 후에 사물과 함께 아이가 쓴 편지가 동봉(同封)되어 배달해 왔습니다. 부모에게 쓴 편지에는 걱정하지 마시라, 잘 지내고 있다고 썼지만 동생이나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는 마치 감옥살이 한 것 같이 하루하루 힘들게 지낸 상황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도 안 되는데 탈영병도 있었고 집에 보내달라는 전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편지를 읽으면서 몹시 불안해졌습니다. 왜냐면 고등학교 시절에 우리 아들은 기숙사에 입소하다 3일 만에 나간 “과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논담으로 “너 이래서 어떻게 군대 가냐!?”라고 질타격려(叱咤激勵) 했지만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생각 하고 싶지 않았지만 혹시..설마...라는 불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불안한 심정을 타개(打開)하기 위해 먼저 아들을 믿어야겠다고 하늘에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조식금식을 시작했고, 매일 천일국 성초(작년 참부모님께서 식구에게 하사해 주신 천일국민 위한 초)에 불을 켜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드려서 아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는 800자 이내로 써야겠지만 제한이 없어서 여러 장 쓰기 가능합니다. 그래서 매일 2장 이상 썼습니다. 한 장반은 그날 일어난 이야기나 나의 신앙고백이나 큰아들이 어린 시절이야기 등 쓰고, 남은 400자에 참부모님의 말씀을 옮겨 썼습니다. 특히 문선명 참아버님께서 감옥생활 하시면서 건강을 유지하셨던 비법의 말씀을 중심으로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말씀을 중심으로 올렸습니다.
천일국 성초(聖燭)를 켜있어서 그런지 영계가 아이에게 말하고 싶은 것을 제가 대신으로 써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은 날은 4장도 썼습니다. 편지는 실명확인 해야 접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호적상의 이름 “와까즈끼에이꼬”(저는 귀화했지만 원래 이름으로 호적에 올렸어요)로 접수 했습니다. 대부분 부모님은 “김ㅇㅇ”나 “박ㅇㅇ”라 한 줄로 되는데 저는 7글자라 2줄로 접수 표에 올리게 되어, 덕분에 아이가 “내게 온 편지가 제일 찾기 쉬었다고 상관이 말했다”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결국 3/7부터 논산에 내려가기 전날 4/2까지 61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를 매일 쓰면서 아들이 꼭 승리한다는 확신이 생기고 아이에게 온 편지에도 자신감이 생기고 마음의 각오가 되었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그리고 편지에 올린 참부모님의 말씀을 훈독하고 아침에 마음속에서 “가정맹세”를 제창해서 출발하고 있다고 써왔습니다.
지금까지 나날을 회고(回顧)하다가 드디어 11시부터 식전이 시작했습니다. 설렌 마음으로 입장을 기다리다 병사들이 입장했습니다. 30연대 5대~8대까지 총 900명이상의 병사들이 행진해서 회장(會場)에 입장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빛난 젊은이들이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움직이고, 모드가 애국심에 불탄 얼굴로 행진한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탄(感歎)의 눈물을 금하지 못 하였습니다. 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하늘에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체로 애국가를 제창할 때, “하나님이란 단어가 돌아간 국가(國歌)는 온 세계 찾아도 한국뿐이다”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선택받은 국가(國家)가 한국이고, 내가 한국인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하늘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11시 반부터 아들 데리고 외식하고 찜질방에서 쉬고 5시에 다시 훈련소에 데리고 갔습니다. 우리 아들은 특기병(운전병)으로 지원해서 금후 대전에 있는 “육군구수학교(陸軍軍需學校)”에서 3주간 특기교육을 받아서 자대배지를 받을 예정입니다. 내년 11월까지 20개월 군무에 매진할 것입니다.
지난 3/29 청주청평수련원에서 한학자 천지인참어머님을 모시고 국가복귀를 위한 총동원 결의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그 때 영관하게도 저도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은 너무나 혼란된 상황입니다. 바로 하늘의 섭리를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타개하기 위해 꼭 참된 주인 즉 참부모님을 온 누리에 알리자는 결의대회였습니다. 혼란된 조국을 외적으로 지키기 위하여 내 아들이 이달부터 실체 국방의무를 수행하니 엄마로서 내적으로 꼭 통일된 조국광복을 위하여 똑같이 사생결단으로 승리할 것을 맹세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꼭 승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