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제비(洞丁祭碑)와 동중제비(洞中祭碑)
나주시 동중마을(나주시 남평읍 동사리)의 당산제와 '동중제비'에 관한 내용은 300년 전통을 이어온 마을 공동체 문화의 일환입니다.
검색된 결과에 기반하여 관련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동사리 당산제 (동중마을 주변)
유래 및 지정: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동중마을 포함)의 당산제는 약 3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2006년 12월 30일 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시기 및 목적: 매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제(마을제사)를 거행합니다.
내용: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당산나무(주로 느티나무 등 동구나무)에 제를 올리며, 마을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2. 동중제비 (당산제와 연관된 굿/전통)
나주 지역의 당산제는 단순히 제사만 지내는 것이 아니라, 당산굿이나 농악을 통해 마을의 수호신에게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를 동반합니다.
'동중제비'는 해당 마을에서 행해지는 당산굿, 즉 마을의 안녕을 위해 악기를 연주하며 마을을 도는 풍물놀이(제비)의 일환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3. 나주 지역 당산제의 특징
4군데 당산: 등정리 정자마을의 경우, 마을 동쪽의 주엽나무, 중앙의 은행나무, 서쪽의 귀목나무, 마을 동산의 팽나무 등 4곳을 돌며 제를 지내는 등 마을 곳곳의 당산나무를 모십니다.
전통 방식 고수: 일부 마을에서는 제주(술)를 직접 담그고 밤 12시에 제를 지내는 등 전통 방식을 고수합니다.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 일대의 당산제는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그 역사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마을신앙
전라남도의 마을신앙당제의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나주 판촌리 고마 당산제
나주시 다도면 판촌리에 있는 고마마을은 400여 년 전에 형성된 마을로, 매년 1월 14일 자정에 당산제를 모신다. 고마마을 당산제는 당산할아버지(느티나무)와 당산할머니(봉분)뿐만 아니라 오방을 담당하는 장군도 함께 위한다. 고마마을의 경우 당산제에 올릴 제주를 직접 담그고, 제의시간도 밤 12시에 지내는 등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고마마을에는 액을 막아주는 돌인 입석이 자리하고 있다.
백이, 숙제 전설이 전하는 판촌리 고마마을
판촌리는 마봉과 같은 낮은 산지가 분포하고, 마을 안으로 대초천이 흐르고 하천둑을 따라 마을숲이 조성된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판촌리의 자연마을로는 상판과 고마마을 등이 있다. 상판은 나주호가 건설되면서 판촌리가 수몰됨에 따라 위쪽에 위치하게 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상판은 약 500년 전 고성김씨가 삼바레기에 처음 터를 잡으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고마는 중국의 백이·숙제와 관련된 전설이 전한다.
백이·숙제가 전라남도 화순 운주사를 거쳐 이곳에 이르러 마을 서쪽에 위치한 산봉우리를 보니 말처럼 생겨 “저 봐라, 산봉우리 바위가 신기하게도 꼭 너처럼 생겼구나!”라고 하면서 말의 목을 다독였다. 그래서 마을 이름이 두드릴 ‘고(叩)’자에 말 ‘마(馬)자’를 써서 고마가 되었다고 한다. 고마마을은 약 400년 전 무안박씨가 처음 입향(入鄕)하였으며, 이후 밀양박씨가 마을에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느티나무와 봉분에 지내는 판촌리 고마 당산제
판촌리 고마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열 나흗날 해질녘부터 정월 대보름날 새벽 1시까지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당신은 마을 서쪽에 위치한 당산할아버지와 동쪽에 위치한 당산할머니이다. 당산할아버지는 느티나무이고, 당산할머니는 봉분이다 그밖에 오방을 담당하는 동서남북과 중앙의 장군도 함께 위하고 있다. 당산제의 연원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 없으며, 6.25전쟁 때도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천막치고 불린 생미역을 놓는 고마마을 당산제
고마마을에서는 당산제를 지내기 2주일 전에 동회를 소집하여 생기·복덕을 가려 제관과 축관을 선출한다. 제수 비용은 동답의 소출로 충당한다. 당제를 지내기 전날 주민들이 제장 주변을 깨끗이 정소하고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제의 당일 오전에 당산할아버지 앞에 천막을 친다. 천막의 용도는 바람막이 외에 동·서·남·북·중앙의 장군 신위를 매달아놓기 위함이다.
부녀회원 중 한 사람이 마을회관에서 제물을 준비한다. 제주(祭酒)는 주민이 직접 담근 것을 사용한다. 저녁 8시 30분경에 마을회관에서 준비한 제물을 갖고 제장으로 가서 진설한다. 제물로는 돼지머리·팥시루떡·생선구이·나물·삼실과·밤·곶감·대추를 올린다. 10시 30분경에 풍물패가 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 순으로 이동하며 당굿을 친다. 이후 마을회관에서 메를 가져와 당산할아버지 제상에 올리고 자시(子時)에 제관이 유교식으로 당산제를 올린다. 마지막으로 소지를 올리고 음복하고, 제물 일부를 떼어 당산나무 옆 바위 밑에 묻는다. 마을 주민들은 당산할아버지 주위에 물에 불린 생미역을 군데군데 놓는데, 그 연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당산할머니 제장 앞에서도 당산할아버지와 동일한 방식으로 제를 모신다. 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에 대한 당산제가 끝나면 보름날 새벽 1시경이 된다.
판촌리 고마마을에서 진행되는 당산제는 제주를 직접 담글 뿐만 아니라 제의시간도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시간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산제에 대한 전승의지가 강함을 알 수 있다.
액을 막아주는 고마마을 입석
판촌리 마을에는 액을 막아주는 돌로 여겨졌던 입석이 있다. 본래 ‘열두 당석’이라 하여 12개의 입석이 있었으나 지금은 3기만 남아 있다. 고마마을에서 당산할머니에게 가는 어구 양쪽에 2기의 입석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높이가 63㎝이고 폭이 33㎝이며 두께가 27㎝이다. 다른 하나는 높이가 65㎝이고 폭이 107㎝이며 두께가 21㎝이다. 당산할머니 바로 옆에는 다른 곳에서 가져온 1기의 입석이 깨진 채 놓여 있다.
참고자료보고서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 2단계 예비조사(사회적 의식 분야), 국립무형유산원, 2019~2020, 378.
웹페이지
나주시청, “판촌리”, www.naju.go.kr
웹페이지
김찬곤, “미운 놈 더수기 한 번 더 따둡가려 주고!”, 오마이뉴스, 2018.03.21., www.ohmynews.com
집필자 이영수
입석
나주 판촌리
고마 당산제
열두 당석
장군 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