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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The Culprit
한국영화, 장르:범죄,스릴러, 개봉:2019.07.10.
감독,각본:고정욱, 제작:곰픽쳐스
주연:송새벽,유선,
관객:168,119명(2019.08.07.기준)
지금으로부터 6개월전, “김준성”(오민석역)은 “임유정”(한수연역)이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 나간다. “조상필”(정해균역) 형사는 사건 현장에 나타난 김준성을 발견하고 나가라고 말한다. 김준성은 계단에 앉아 있는 “이영훈”(송새벽역)을 발견하고 슬퍼하면서 안아준다. 임유정은 범인을 피해 방으로 도망하였고 안방 입구에서 피를 흘리며 뒷걸음질 하다가 침대에 쓰러져 죽는다. 수사관은 임유정의 입에서 피와 응고되어 붙어버린 머리카락을 발견한다.
그로부터 6개월 후, 이영훈은 자동차에서 잠들었다가 전화벨 소리에 깨어 난다. 이영훈은 “박상민”(장혁진역)이 출근을 위해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것을 확인하고 뒤에서 공격한다. 이영훈은 박상민을 붙잡아 기절시킨 후 집으로 이동한다. 이영훈은 박상민의 수첩에서 임유정의 이름과 사건 날짜, 담당형사, 사건번호를 발견한다. “정다연”(유선역)은 증언을 하기로 한 이영훈이 연락이 없자 전화를 한다. “정변호사”(정희태역)는 어제 무슨일이 있었는지 묻고 정다연은 이영훈에게 가려고 간다. 정다연이 가면서 이영훈 때문에 괴로워 한다. 집에 도착한 이영훈은 박상민을 데리고 와 침대에 포박한 후 깨운다. 깨어난 박상민이 몸부림을 치지만 움직이지 못한다. 이영훈이 입을 막은 테이프를 떼어 낸후 유정이와 어떤 사이인지 묻는다. 박상민은 모르는 관계라면서 오해라고 말하는데 이영훈은 박상민을 때리면서 그러면 수첩에 적혀있는 것은 무엇인지 다그친다. 박상민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묻고 이영훈은 상관없다는 놈이 며칠전에 이곳에 온 이유는 뭐냐고 하면서 다시 때린다. 박상민은 호기심으로 왔다고 말하는데 이영훈은 신문에 기사한 줄 난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다시 묻고 박상민은 집 근처에서 살인사건이 났다고 해서 찾아온 것 뿐이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살인사건 6개월이나 지나 1심 공판이 끝났는데 호기심때문이라는 게 납득이 가냐고 되묻는다. 박상민이 다시 아내의 말을 변명하자 이영훈은 망치를 가져와서 박상민의 다리를 때린다.
지금으로부터 1개월전, 이영훈이 전화를 받고 경찰서를 찾는다. 조상필 형사는 임유정의 물품을 건네고 서명을 받는다. 조상필 형사는 이영훈에게 모텔에서 그만 보내고 집으로 가라고 말한다. 조상필 형사가 사건 파일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이것을 본 이영훈이 소리를 지르며 사건파일 상자를 챙겨 경찰서를 나선다. 박형사가 사건파일은 않된다고 말하자 조상필 형사가 수사 종결되었고 어차피 소각하려던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영훈이 박스를 가지고 모텔로 가는데 버스정류장에서 정다연이 이영훈을 보고 불러 보지만 이영훈은 뒤돌아 보지도 않은채 가 버린다. 이영훈은 정다연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묻고 정다연은 “은진아빠”(김준성역) 항소심에서의 증언을 부탁한다. 이영훈이 그냥 돌아 가라고 말하자 정다연은 사정을 한다. 이영훈은 자기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정다연은 처음 경찰 진술처럼 김준성은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만 해주면 된다고 부탁한다. 정다연은 이영훈에게 다른 생각을 하는지 묻고 이영훈은 그날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이영훈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답답해 하고 이영훈은 김준성만 생각하는지 되물으며 죽은 임유정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따진다. 정다연은 그래서 진범을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정다연에게 김준성이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는지 묻고 정다연은 단지 은진아빠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만 답한다. 정다연은 이영훈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 것도 마음으로는 알지만 증명이 않되니깐 그런거라고 말하고 이영훈은 가방을 던지며 소리를 지른다. 정다연은 머리카락 하나 때문에 경찰이 초동수사를 잘못한 것이라면서 이런 식으로는 임유정도, 김준성도 다 잃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정다연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지르고 정다연이 무릎을 꿇고 사정하자 정다연을 방 밖으로 끌어내 버린다. 이영훈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경찰 통제선을 뜯어 내 버린다. 사건 이후 엉망이 된 집을 바라보며 집안 청소를 하고 물건들을 버린다.
다음날 이영훈은 근처 수퍼에서 정다연과 동네 아줌마들이 싸우는 것을 본다. 정다연이 길에서 “미나엄마”(윤송아역)의 얼굴을 때린다. 아줌마들이 다연이 남편이 무슨 짓을 했는지 다 안다면서 곱게 미쳐라고 소리 지르고 정다연은 은진을 안고 달려간다. 집으로 돌아온 이영훈은 임유정의 휴대폰을 확인한다. 그때 누군가 현관문 손잡이를 당기는 소리를 듣고 수상한 남자 박상민을 발견하고 달려가 붙잡는다. 이영훈은 박상민에게 뭐하는 놈인지 묻고 박상민은 아무도 없는 줄 알고 그냥 온 것이라고 도망을 한다. 귀가한 이영훈이 손에서 피가 나는 것을 보고 빨래대 수건을 집다가 유정의 속옷을 보고 사건자료 박스에서 당시 사진을 찾는다. 이영훈은 사진과 빨래다를 비교한다.
이영훈은 박상민에게 김준성의 머리카락은 어떻게 한 것인지 묻는데 박상민은 무슨 말인 못 알아 듣는다. 박상민은 이영훈에게 자신이 이영훈의 아내를 죽인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다. 박상민은 이 사건은 이미 범인이 잡힌 사건인데 왜 그러는지 묻는다. 박상민은 아직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것이 있는지 묻는다. 박상민은 자신이 이영훈의 아내를 죽였다는 거짓말이라도 듣고 싶은 것인지 묻는다. 박상민은 왜 자기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것인지 묻는다. 그때 정다연이 이영훈의 집을 찾는다. 박상민이 살려 달라고 소리 지르자 입을 다시 틀어 막는다.
사건 발생 2주후, 정다연이 영훈을 부르면서 납골당으로 간다. 경찰은 김준성을 체포하고 떠나는데 정다연이 남편은 아니라고 소리 지르며 경찰차를 뒤따른다. 조상필 형사는 정다연에게 검사결과를 보여 주며 99% 일치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다연은 그 집에 많이 갔기 때문에 머리카락은 충분히 나올수 있다고 항변하고 이영훈은 사고 며칠전에도 왔었다고 말한다. 조상필 형사는 증거를 아무곳에서나 취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당시 피해자의 입가에 출혈이 있었는데 머리카락이 입술에 묻은 혈액과 응고된채 발견된 것이라고 말한다. 조상필 형사는 출혈이 난 직후에 머리카락이 입술에 떨어진 것이라면서 사고 당시 현장에 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항변한다. 조상필 형사는 부검결과 피해자의 사망추정 시각이 9시즘인데 그 시각 김준성이 집에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정다연은 언니집에 있었고 알리바이가 증명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영훈이 CC-TV를 확인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조상필 형사는 그 방향으로 향하는 카메라가 없고 비가 많이 와서 알아 볼수 없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만약 형사가 잘못 안 것이라면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상필 형사는 조사결과 피해자가 사망직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김준성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다연은 남편이 아니라고 고함을 지른다. 조상필 형사는 정다연도 이 사건의 수사대상이라고 말하며 이영훈과 함께 있으면 곤란하다고 말한다. 조상필 형사가 정다연을 수사하면서 박형사는 가택수색중이라 당분간 귀가를 못한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남편은 어떻게 되는지 묻고 조상필 형사는 당분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조상필 형사에게 남편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조상필 형사는 처음에는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한다면서 임유정 사건은 100% 치정사건이라고 잘라 말한다. 조상필은 김준성이 카페를 개업할 때 피해자에게 돈을 빌렸는지 묻는다. 정다연은 두사람이 대학교 선후배라 원래 친하다고 말하고 조형사는 김준성의 주변조사를 하니 예전에 김준성이 임유정을 좋아했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이영훈과 임유정을 소개한 사람이 남편이라고 말하지만 조형사는 그 동네로 이사오라고 말한 사람도 김준성이고 자주 만나자고 한 것도 김준성이라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이 피해자인 임유정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지 묻는다. 정다연은 남편이 권해서온 것이 아니라 이영훈에게 가족은 할머니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조형사는 정다연이 부모님이 없고 언니밖에 없어서 아내가 외롭다는 핑계로 이사를 권한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사실과 충돌한다고 말한다. 조형사는 사건 당일 정다연과 김준성이 임유정 때문에 다툰 것이 아닌지 묻는다. 조형사는 다른 물건은 다 그대로 있는데 피해자의 휴대폰만 사라졌다고 말한다. 발견당시 피해자의 얼굴이 수건으로 가려져 면식범의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그렇다고 남편이 범인이라고 단정할수 없다고 말한다. 조형사는 사건당일 피해자와 김준성이 주고 받은 문자를 보여주고 정다연은 문자를 보고 매우 놀란다. 김준성과 임유정은 비밀에 대한 문자를 주고 받고 김준성은 자신이 정리하겠다고 답을 한다. 조형사는 당시 입었던 옷과 범행도구는 가택수색이 들어가서 곧 발견될 것이라고 말한다.
면회실에서 정다연은 남편인 김준성을 만난다. 정다연이 임유정의 집에 왜 갔는지 묻고 김준성은 당신과 싸우고 유정이와 상의하러 간 것일 뿐이라고 말하는데 정다연이 눈물을 흘린다. 김준성은 아니라고 하지만 정다연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사건당일 김준성과 정다연의 집에서 정다연은 임유정에게 전화를 한다. 김준성은 전화하지 말라며 전화기를 빼앗고, 정다연은 무엇이 구려서 전화를 못하게 하는지 묻는다. 김준성은 아내가 이러는 이유가 처형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언니 만나는게 무엇이 잘못인지 따져 묻고 김준성은 처형 남편이 젊은 여자와 바람났다고 동생에게 계속 주입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유부녀가 밤마다 술먹자고 전화하는게 정상인지 묻고, 김준성은 이영훈이 없으니 같이 먹자고 부르는 것이라고 해명한다. 정다연은 자신이 은진이 두고 못가는 것을 미리 예상하고 부르는 것이고 낮에도 사우나 간다고 가게 비우고 임유정 만나러 가는 것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김준성은 아내와 처형이 정신병자라면서 다른 사람 괴롭히지 말고 예전처럼 둘이 살아라고 말하고 정다연은 엄마아빠 없이 둘이 산게 죄냐 아니면 멀쩡한 집안 망치는 그 여자가 잘못인지 묻는데 방에 있던 은진이 울면서 나오고 김준성도 화를 내며 나가 버린다.
면회실에서 정다연은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왜 이제야 하는지 묻는다. 김준성은 사태가 이렇게 까지 될 줄 몰랐다고 말한다. 김준성은 정다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처음 이야기 하는 것으로 이영훈도 모른다고 말한다. 김준성은 그날 이상한 남자가 유정의 집을 찾아와 자신을 보았다고 말한다. 김준성은 처음보는 남자라고 했고 정다연은 지금이라도 경찰에 이야기 하자고 말한다. 김준성은 변호사가 살해동기를 밝히는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면서 정다연에게 자신이 유정이와 그런 관계가 아니라는것만 알아 달라고 말한다. 김준성은 아직은 이 이야기를 비밀로 해달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이영훈의 집을 찾아 시간이 없으니 빨리 가자고 말하는데 집안에서 신음소리가 들린다. 그러자 정다연은 집안으로 들어가고 이영훈은 집에 온거 누구에게 이야기 했는지 물어본다. 정다연은 이영훈에게 남자가 뭐라고 말했는지 묻는데 이영훈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다른 아무말도 한 것이 없다고 말하는 이영훈을 보며 놀란 눈빛으로 박상민을 본다. 정다연은 당장 남자를 풀어 주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이 사람이 아니면 이영훈까지 잘 못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지금 이럴 시간이 없다면서 김준성이 먼저 석방되어야 이 사람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김준성이 석방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정다연은 이 남자가 자백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지금 아니면 이 남자가 범인인지 아닌지 밝혀 낼 수 없다고 말하고 정다연은 경찰에 연락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경찰에서 내가 친구는 범인이 아니라고 말해도 소용없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김준성의 무죄가 먼저라고 말하고 이영훈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1개월전, 이영훈은 이사를 취소하고 경찰수사 자료를 보면서 집 구조를 사건 당일과 같이 다시 재현한다. 집을 찾은 정다연은 집안을 보고 놀라 기겁을 한다. 이영훈은 자신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면서 놀라지 말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다른 것은 그냥 두고 방으로 오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를 묻고 이영훈은 마음으로는 알겠지만 그게 증명이 안되어 괴롭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이 나서 미칠 것 같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무슨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래야 누굴 용서하든지 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경찰이 수사를 종결하고 시간도 많이 지나서 남은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사건을 재연해 얻은 것이 있는지 묻고 이영훈은 준성이는 범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경찰이 찍은 사진과 똑같이 재현한 것인지 그날 누군가 오니까 유정이 속옷을 수건으로 가린 것이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준성이 왔다면 속옷부터 치웠을 것이라고 말하고 사고직전에 찾은 사람은 준성이가 아니고 잠간 들런 사람이거나 보여줘도 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정다연에게 사진을 보여 주면서 범인이 얼굴을 가린 수건이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사진을 보면서 은진이 돌잔치 수건이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준성이 은진이 태몽이 무지개라서 찾아 다닌 것을 알고 있다며 딸 돌잔치 수건으로 유정이 얼굴을 가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경찰에서는 내연관계라면 그럴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이영훈은 증언을 하겠으니 진짜 범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한다. 정다연이 왜 자기보고 도와 달라는 것인지 묻자 이영훈은 정다연이 자기보다 두사람을 더 믿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준성이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도대체 누가 왜 유정이를 죽였는지 밝히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이 남자가 아닐수 있다는 것은 준성이 범인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준성은 아니라고 말하고, 경찰은 준성이라고 하고 그럼 누구란 말인가 하고 이영훈이 소리를 지른다. 정다연도 준성이 무죄를 받아도 믿지 못할 것이라면서 소리를 지른다. 이영훈은 거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정다연도 이 남자를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라며 일어난다. 그때 포박되어 있던 박상민이 신음을 하며 이야기를 하려하고 정다연이 남자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떼어 낸다. 박상민은 두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기억이 났다면서 이영훈이 범인이라고 말한다. 전에 이 집에 왔을 때 이영훈을 보았다고 말한다.
1개월전, 정다연과 이영훈이 통화를 하고 귀가를 한다. 이영훈이 사건기록을 정리한 방에 들어가 커피잔 두 개가 찍힌 사진을 가방에 숨기고 사건기록을 뒤진다. 정다연은 책상에서 임유정의 휴대폰을 찾는다. 뒤에서 이영훈이 들어오며 유정이 휴대폰이 맞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놀라며 도시락통을 떨어 뜨린다. 이영훈이 도시락통을 치우고 처음부터 숨기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유정이 장난으로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았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유정이 찍은 사진을 보다가 남편과 유정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게 된다. 이영훈은 휴대폰이 잠겨져 있었는데 범인이 열려다 실패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범인이 휴대폰속에서 무엇을 찾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 정다연은 휴대폰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묻는다. 이영훈은 준성에게 보내려다 전송이 않된 메시지기 있다면서 정다연에게 보여준다. “지금 집에 ㅇ”이라고 적혀있다. 정다연이 “ㅇ”이라는 것을 보며 영훈을 본다. 영훈은 잘못 눌렀을 것이라면서 경찰에게는 휴대폰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정다연의 “언니”(우미화역)는 집에 왔을 때 그대로 두었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언니에게 중요한 사건 서류도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고 나중에 다 치우겠다고 말하고 며칠만 은진이를 맡아 달라고 말한다. 언니는 무슨 일인지 묻고 다연은 사건 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언니는 경찰에서 재조사하는 이유를 묻고 정다연은 경찰이 아니라 이영훈과 내가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사건 당일을 추리한다. 누군가 집에 왔으니 수건으로 속옷을 가렸을 거라고 말하고 처음 주방에서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주방에 물건들이 많은데 유정은 전혀 방어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정다연은 너무 무서워서 그럴수 있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유정이 저항한 흔적이 있다면서 정다연을 눕히고 목을 조른다. 정다연은 목을 조르고 현관으로 도망한다. 이영훈이 그쪽으로 도망하는게 정상인데 유정이는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고 방으로 갔다고 말한다. 당황한 정다연은 그대로 집밖으로 도망한 뒤 눈물을 흘린다. 면회실에서 정다연은 김준성과 면회를 하면서 이영훈이 무섭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유정이를 죽일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서 영훈이 죽인 것이 아닌지 묻는다. 김준성은 괜한 의심으로 증언마져 포기하겠다고 하면 곤란하다고 말한다.
박상민은 정다연에게 묶인 손을 풀어 달라고 말하고 정다연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박상민은 이영훈이 아내를 죽인 목격자를 묶은 이유가 무엇이겠냐고 묻고 정다연은 이 집에 왜 다시 온 것인지 묻는다. 박상민은 그 날도 집을 잘 못 찾은 거라면서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말한다. 박상민은 자신을 풀어주면 경찰에 모두 이야기 하겠다면서 이대로 있으면 정다연도 가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손목에 묶인 테이프를 풀어준다. 담배를 피우던 이영훈이 놀라서 달려 오는데 정다연이 문을 닫고 잠궈버린다. 박상민은 경찰에 신고부터 하라고 말하고 정다연도 이영훈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경찰에 신고한다. 이영훈이 문을 부수고 들어와 전화기를 던져 버린다. 이영훈은 박상민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소리를 지르고 박상민은 사고당일 이 집에 왔었다고 말한다. 이영훈이 박상민이 진범이라고 말하면서 정다연에게 왜 경찰에 신고했는지 고함을 친다. 박상민은 그때 이영훈을 보았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박상민이 거짓말을 한다고 믿지 말라고 말하고 박상민은 다시 거짓말이라면서 자신이 본 사람은 김준성이라고 말한다. 정다연이 박상민의 말을 막고 고함을 친다. 박상민은 자신이 이집에 왔을 때 김준성과 임유정이 함께 있는 것을 분명히 봤다고 말하는데 정다연은 저 남자가 우리를 갖고 논다면서 믿지 말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정다연에게 어떻게 이놈을 믿고 자기를 범인이라고 생각했는지 묻고 정다연은 미안하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모두가 준성이를 범인이라고 말할 때 자신만큼은 준성이를 믿었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박상민에게 왜 나를 본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는지 묻는다. 박상민은 이영훈이 자신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그래서 준성이를 보았다고 해도 역시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박상민은 정다연이 자기말을 믿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영훈을 보았다고 진술하겠다고 하니깐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박상민이 우리를 이간질하려고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박상민에게 지난번에 칼까지 가지고 온 이유를 묻는다. 정다연은 박상민이 계속 거짓말을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 공판 하루전, 이영훈의 “장인”(김귀선역)과 “장모”(최정원역)가 찾아와 김준성을 위해 증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굴을 때리고 화를 낸다. 장인은 내일 법정에 가면 가만있지 않겠다면서 집을 나간다. 정다연은 이제 할만큼 했고 내일이 마지막 공판이니 그만하자고 말하지만 이영훈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영훈이 소리를 지르고 테이프를 사러 수퍼로 간다. “수퍼사장”(김필역)이 아들이 경찰오면 주려고 CC-TV영상을 USB에 담아 두었는데 경찰은 보기만 하고 가져가지 않았다면서 건네준다. 이영훈이 집으로 돌아와 정다연과 함께 영상을 확인한다. 이영훈의 집을 직접 비추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은 확인 가능하다고 말한다. 영상을 돌려 보던 이영훈은 박상민이 마트에서 칼을 사는 영상을 확인한다. 이영훈은 남자가 타고 가는 자동차 84너2421을 확인한다.
이영훈은 박상민에게 칼을 산 뒤 집에 온 이유를 묻는다. 박상민의 아내가 아니라 김준성을 죽이려 했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왜 김준성을 죽이려 했는지 묻고 박상민은 저여자가 더 잘 알거라고 말하는데 정다연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영훈이 무슨 이야기인지 다그치자 박상민은 경찰이 오면 이야기 하겠다고 말한다. 이영훈이 박상민의 목을 조르며 재차 종용하자 박상민은 저 여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어서 아무말도 못한다고 말한다. 박상민은 자신이 진실을 이야기 해도 이영훈이 자기를 죽여 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냐면서 이야기를 거부한다. 이영훈은 박상민을 묶었던 테이프를 다시 푸는데 정다연은 박상민이 자기에게 한 것처럼 이영훈을 속이려는 것이라고 말린다. 이영훈은 남자의 묶인 다리를 풀고 준성이를 죽이고 싶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묻는다. 박상민은 자신의 아내가 다연의 남편과 바람을 피웠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놀라면서 주저 앉는다.
면회실에서 정다연은 남편에게 왜 그런 문자를 주고 받은 것인지 묻는다. 김준성은 유정이가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김준성은 은진이 유치원 미나엄마(윤송아역)를 밖에서 한 번 만난 적 있다고 말한다. 김준성은 한번 영화를 보았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남편이 밤마다 전화를 한 것이 유정이 아니라 미나 엄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김준성은 그 이상 아무 일도 없었다고 강변한다.
정다연은 저 남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영훈에게 박상민을 믿지 말라고 말하지만 이영훈은 정다연의 손을 뿌리치며 이 집에 온 이유를 묻는다. 박상민은 그날도 아내가 차를 타고 나가서 당연히 김준성을 만나러 가는 거라 생각하고 어디서 만날지 몰라 김준성의 집으로 갔다고 말한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때 그놈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아내를 만나러 간 것이라고 생각하고 뒤쫓았는데 어느 집으로 들어 갔다고 말한다. 박상민은 집을 빌려서 그 짓을 한다고 생각하고 화가 치밀어 올라 근처 수퍼에서 칼을 산 것이라고 말한다.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 가려는데 아내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사건 당일,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임유정이 문을 여는데 박상민을 보고 누구인지 묻는다. 김준성은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며 누군지 묻는다.
이영훈은 박상민에게 여기에 다시 온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박상민은 그 날 일로 아내에게 오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아내가 얼굴을 다쳐서 돌아왔다고 말한다. 그날 정다연과 미나엄마가 시비가 있어서 정다연이 미나엄마의 얼굴을 때린 날이었다. 그 날 이후로 아내가 밥도 안먹고 불안해 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무슨일인지 물어 보았더니 아내가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고 말한다. 아내는 자기와 바람핀 남자가 어떤 여자를 죽였는데 어쩌면 자기가 그 여자처럼 죽을 뻔 했다는 생각에 그동안 무서웠다고 말한다. 그날 정다연이 아내에게 와서 죽여 버리겠다면서 때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뒤늦게 그 사건에 대해 알아 보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사고가 났던 날이 자신이 그 집을 찾아갔던 그 날이었다고 말한다. 박상민은 내가 간 그 집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온 것이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거짓말이라면서 이영훈에게 믿지 말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박상민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 묻자 박상민은 믿고 않믿고는 이영훈의 문제라고 말한다. 박상민은 정다연이 이곳에 왜 왔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다. 박상민은 정다연이 이 집에서 자신을 보자마자 한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박상민은 저 여자가 자신이 이영훈에게 무슨말을 했는지부터 물었다면서 저 여자는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정다연이 한 말들을 상기해 본다. 박상민은 자신이 김준성을 본 것을 이영훈에게 말할까봐 걱정이 되어서 달려 온 것이라고 말한다. 박상민은 이영훈에게 저 여자와 친구에게 철저히 이용만 당한 것이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절대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영훈은 정다연에게 그래서 법원으로 안가고 여기로 온 것인지 되묻는다. 박상민은 저 여자는 범인이 누구든지 남편만 석방되면 상관없는 여자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그만하라고 소리 지른다. 박상민은 자신이 이영훈을 보았다고 말하자 자기 남편과 영훈을 착각하는 줄 알고 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말한다. 분노한 이영훈은 망치를 들고 옷장을 부숴 버린다.
마지막 공판 하루전, CC-TV를 확인한 이영훈은 경찰서를 찾는다. 이영훈은 조상필 형사에게 박상민에 대해 알려 달라고 말하는데 조상필 형사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그 날 박상민이 칼을 사 가지고 갔다면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상필 형사는 알겠다면서 박형사에게 이영훈을 돌려 보내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당장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고함을 지른다.
정변호사를 만난 이영훈과 정다연, 정변호사는 당장 내일이 공판이라서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정변호사는 박상민에 대한 확실한 물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백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남편이 2심에서도 유죄를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묻는다. 정다연은 대법원에서 진범을 밝히면 남편이 무죄를 받을 수 있는지 묻는데 정변호사는 대법원은 서면심의가 원칙으로 서류만 보고 1,2심 판단을 하기 때문에 증인신문하고는 상관없다고 말한다. 1,2심에서 모두 유죄를 받으면 대법원에서는 상고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변호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정변호사는 내일 공판이 중요하니 최선을 다하고 선고기일전에 경찰에 재수사를 의뢰해 보겠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박상민이 범인일수도 있는데 가만히 있는게 맞는지 묻고 정변호사는 검찰에서 김준성을 진범으로 확신하고 있어서 그걸 밝히려면 무죄판결이 나아먄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영훈은 겅찰서 밖에서 조상필 형사를 기다리고 조상필 형사는 이렇게 하는 이유를 묻는다. 이영훈은 경찰이 틀렸고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조상필은 그런 말은 사기사건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라고 말하며 모두가 자기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하는 말이라고 말한다. 그말이 사실이면 지금까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었던 자기 자신이 바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조상필은 김준성이 범인이 아니라고 믿는 것인지 범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증명하려는 것인지 스스로 잘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조상필은 2421 차량 주소를 영훈에게 건네며 후회하지 말라고 말하고 이영훈은 가지고 있던 봉투를 형사에게 던져 준다. 이영훈은 박상민의 아파트 주차장으로 간다. 정변호사는 김준성이 석방되려면 무조건 무죄판결이 나야 된다고 말하고 그래야 검찰에서 다른 용의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한다. 조상필 형사는 김준성이 무죄석방되었다가 진범이라는 증거가 나와도 다시 체포 못한다면서 일사부재리원칙을 말한다.
이영훈은 정다연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겠다면서 어떻게 되든 김준성만 석방되면 된다고 숨기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관문을 두드린다. 그러자 박상민이 살려 달라고 고함을 치면서 달려 나가고 정다연이 박상민을 붙들며 경찰이 이영훈을 체포할 수도 있다고 말하자 박상민은 자신은 그런 거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박상민은 자기 말대로 해야 진범을 잡고 아내와 바람핀 놈을 잡을수 있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이영훈을 붙들며 법정에서 증언 안해도 되니깐 공판 끝날때까지만 아무말 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이영훈은 망치를 내려 놓고 끝이라면서 현관으로 걸어가는데 정다연이 말리고 이영훈을 말리려는 정다연을 박상민이 붙든다. 이영훈이 현관으로 가면서 그동안의 일을 떠올린다. 그때 정다연의 전화진동이 울리는데 발신자가 언니다. 이영훈은 언니라는 단어를 보고 아내가 보내려던 문자가 언니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영훈이 돌아서는데 정다연이 망치로 박상민을 내리친다.
사건 당일, 정다연은 남편이 임유정의 집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망연자실해 한다. 빨래대를 옮기던 임유정이 수건으로 속옷을 가리고 밖으로 나간다. 때마침 현관문 벨이 울리자 임유정은 다연 언니로 생각하고 집으로 들어 오라고 말한다. 임유정은 식탁위의 컵을 재빨리 치우고 정다연은 임유정에게 은진아빠가 왔었는지 묻는다. 임유정은 준성오빠가 오기로 했는지 묻고 거짓말을 한다. 그때 김준성이 임유정에게 문자를 보내고 임유정은 휴대폰을 들고 문자를 보내려고 하는데 정다연이 유정의 폰을 빼앗으려고 달려든다. 임유정이 그런 거 아니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어떻게 나에게 그럴 수 있는지 유정을 때리고 목을 조른다. 발버둥치던 임유정이 정다연을 밀치고 진정하라면서 방으로 도망한다. 정다연은 순간, 가지고 있던 칼로 유정을 찔러 버린다. 임유정은 피를 흘리며 침대에서 쓰러지면서 고통스러워 한다. 정다연은 피를 보고 당황하며 울부 짖는다. 정다연은 유정의 휴대폰을 보려다가 화면이 잠기자 침대밑으로 던져 버린다. 정다연은 겉옷을 벗은 후 수건으로 피를 닦는데 딸의 돌잔치 수건인 것을 알고 슬퍼한다. 정다연은 유정이 자신을 보면서 죽은 것을 보고 수건을 얼굴에 던진다. 그때 수건에 붙어 있던 김준성의 머리카락이 임유정의 입에 달라 붙는다.
이영훈은 정다연이 임유정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다연은 모두 이영훈과 임유정 때문이라면서 두사람만 나타나지 않았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정다연은 이영훈이 이런 미친 짓만 하지 않았어도 조용히 지나갈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영훈은 정다연에게 망치를 내려 놓아라고 말한다. 출동한 경찰이 문을 열라고 경고한다. 정다연은 지금 문을 열면 경찰에게 모두 이영훈이 그런 것이라고 말하겠다고 협박한다. 정다연은 박상민에게 진범이라고 누명을 씌우고 김준상을 살려 달라고 말한다. 이영훈은 정다연의 말을 듣고 고통에 빠진다. 경찰이 문을 강제로 여는 순간 정다연은 망치를 휘둘러 자신의 배를 찔러 버린다. 출동한 경찰은 자초지정을 알아 보지도 않은채 이영훈을 체포하고 구급대원은 정다연의 상태를 확인후 응급처치를 한다.
이영훈은 경찰에 체포되어 수감되었고 김준성은 무죄 석방된다. 정변호사는 임유정과 김준성을 내연관계로 오해하여 이영훈이 아내를 죽이고 난후 김준성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 사실이 박상민 때문에 들통이 날 것 같아 뒤늦게 박상민을 납치 감금하고 그 사실을 정다연이 알게 되자 죽이려 한 것이라고 말한다. 김준성이 이영훈은 뭐라고 말하는지 묻는데 정변호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서 담당 변호사도 포기했다고 말한다. 김준성은 은진을 데리러 가는데 다연언니는 은진을 더 맡겨도 된다면서 다연이 맡긴 가방을 준다. 차에서 은진은 아빠에게 바닥에 떨어진 과자를 주워 달라고 말한다. 김준성은 과자 그만 먹어라고 말하며 가방속에서 물티슈를 꺼내 얼굴을 닦으라고 건넨다. 준성은 가방 안쪽에서 검은 비닐을 발견하고 그 속에 피묻은 옷을 발견한다. 놀란 김준성이 자동차를 갓길에 세우고 비닐안에 든 옷과 칼을 보고 슬퍼한다.
이영훈은 포승줄에 묶인 채 이송되어 간다. 이영훈은 조상필 형사가 주소를 건네면서 후회할 수 있다고 한 말을 기억한다. 그때 이영훈은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진실을 모르고 있을때나 후회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정다연은 병원에서 태연하게 치료를 받고 있다.
물리고 물리는 영화, 진범은 진범을 잡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정다연이 범인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 이영훈은 왜 입을 닫은 것일까? 경찰수사가 이렇게 치밀하지 못하고 장난하듯 아무렇게나 눈에 보이는 대로만 범인을 잡는가? 이영훈의 진실을 향한 집착과 모든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 진실을 추적하는 자를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정다연의 모습에서 세상에서의 선과 악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와 과거가 혼돈의 무질서를 말하듯 퍼즐을 맞추어 가는 영화 진범에서 그리스도인은 가려진 진실을 발견한다. 언제나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내적인 종교임에도 외적인 것에 치중하는 경향을 어렵지 않게 교회에서 만나게 된다. 정작 자기 자신의 문제는 뒤로 한 채 언제나 남을 향하는 기독교인에게서 빛은 결코 찾을 수 없다. 진실은 당연히 없다. 영화 진범에서 진범은 안전한 귀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 슬프지 않은가? 정작 자신의 범죄도구를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지키려 했던 딸의 가방속에 숨겨 두었다는 것은 인간의 죄악이 얼마나 깊게 들어가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진실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께 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스스로의 잘못을 덮기만 하려 한다면 언젠가 가장 무서운 것으로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않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