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에서 추진되는 케이블카 사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는 사업 추진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지만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춘천시가 추진하는 삼악산 로프웨이(케이블카) 설치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에 최근 지역 관광개발업체 1곳 응모했다. 삼악산 로프웨이 설치사업은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가는 3.6㎞ 길이의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에서는 가장 긴 관광용 케이블카가 된다. 추정 사업비는 550억원 가량이다. 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 사업자가 사업비를 전액을 투자하는 민관협력방식의 민자사업이다. 사업자는 준공된 관련 시설을 시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넘기고,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사업자 공모에 나섰고, 이번에 응모 업체가 나타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착공 시점은 내년 10월께로 예상되며, 2019년 3월 준공될 전망이다.
반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국비예산 확보에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의 반대도 거세지고 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예산 460억원을 들여 3.4㎞ 길이의 케이블카를 설악산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도가 요청한 국비 예산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배정받을 수 있지만 환경단체 등이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고 있어 예산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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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61013103827080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