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운상가 중심의 기술 분야, 미디어 아트 전(展)
- 장인들이 미디어 매체를 통한 창작활동 -
서울시 성동구 청계천 박물관에서는 청계천을 매개로 다양한 서울 모습을 깊이 있게
선보여 왔다. 청계천의 역사적 여정이 주제별로 전시된 상설전시실은 복원되기
이전의 청계천의 모습부터 복원공사, 청계천 복원 이후의 도시 변화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기획전시실에서 5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미디어 아트와 세운상가’는
실핏줄처럼 얽힌 기계 공구, 조명, 전자 부품 등 소량 다품종의 생산 활동을 작품화하여 전시회를 열었다.
28일 오후 2시 30분, 시민들이 전시장을 찾아 여느 전시장과 다름을 보고 놀라워하기도 했다.
전시는 3부로 나누어 전시되었으며 1부, ‘경제발전과 대중매체 생산’에서는 수입 TV만 있었던
1962년 국영방송 KBS가 개국되어 국산 텔레비전이 생산되고 수출하는 과정을 전시했다.
1966년 제조의 TV가 최초로 생산되었고 1969년 TV 조립생산도 실현되었다.
TV 보급률도 1970년도 6.4%에서 1979년에는 78.5%로 올라갔으며
1989년도에는 전자제품이 180억 달러 수출하게 되었다.
년도 별 산업 발전을 알 수 있는 연표와 서울시 인구 증가 도표, 1960년도부터 연도 별 1인당
국민 총소득도표가 제시되었다. 또한, 1970년도 최초 생산된 트랜지스터 TV, 1959년
국내 최초 진공관식 라디오, 1960년도 트랜지스터라디오 등 실물이 전시됐다.
2부는 ‘기능공에서 메이커로’에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성과를 보이던 1970년대 많은 라디오와
텔레비전 기술학원에서 기술 교육을 받아 예비 기술자들이 세운상가 지역에서 취직하거나 창업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당시에 배웠던 교재와 정밀 기능사 배지 등이 전시됐다.
3부, ‘세운상가와 미디어아트’에서는 기술과 예술이 낳은 새로운 방식인 미디어아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아티스트들이 1970년대부터 청계천을 찾아 예술적 협업을 하였으며 1990년대-~2000년대 초반에는
그 수용가 정점을 찍었다.
다 쓰고 버려진 카세트 및 재사용품들로 제작한 로봇인 <리페어 맨>과 백남준 씨의 텔레비전 5개를 이용한
<자화상 달마도>와 <쿠베르탱>, <타이머>, 입력 신호 하나로 여러 개의 모니터로 보내는 백남준의
<다다익선>과 작가들의 소감을 전하는 영상을 보여 주었다.
또한, 청계천의 흐르는 물을 형상화한 3D 그래픽 이미지가 생성되고 조형물과 연동되어 기계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작품인 <메커니컬 워터 스트림>이 선보였다. 이 작품은 수많은 관 속에 봉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이화스텐을 비롯한 성광 파이프 등 12개 업체가 협업으로 만든 작품이었다.
첫댓글 청계천의 예전 모습과 점차 발전해 온 모습부터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고,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미디어의 발전 모습을 년도별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하는 전시회가 열렸군요.
특이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우리가 직접 경험한 사실들과도 관련이 많은 전시회라서
흥미롭게 전시장을 둘러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전시회 구경 잘 했고 관련 기사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