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0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대한민국을 뒤흔든 놀라운 발견이 있었다. 장소는 목재 수장대 K열.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물이란 표식의 "K" 그 중 K-93은 1923년부터 조선총독부 박물관에서 보관해온 목판이었다.
그 목판에는 대동여지도라는 글씨가 선명히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유물 K-93 이 진품일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동안 배워왔던 역사 교육때문이었다.
1934년, 대동여지도에 관한 내용이 조선어 교과서 지문으로 쓰였다. 대동여지도 제작자인 김정호는 감옥에서 옥사하였고, 그가 만든 대동여지도는 모두 불태워졌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는데, 이로 인해 사람들은 대동여지도 목판은 이미 불태워 졌을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그러던 1995년 드디어 이 목판이 진품임이 밝혀지게 되고, 왜곡되어 있던 역사는 새롭게 쓰여지게 되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출처 : 문화유산채널[K-HERITAGE.TV] )
대동여지도 목판(大東輿地圖 木板. 보물.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최대, 최고의 과학적 지도로 평가되는 <대동여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된 목판이며, 현전하는 것으로 알려진 12장의 목판 중 11장이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1장이 있다.
재질은 수령 100년 정도의 피나무로 목판의 앞뒤 양면에 모두 조각이 되어 있다. 목판 한 면에는 남북으로 120리, 동서로는 160리 범위의 지리정보가 판각되어 있다. 일부 해안 도서지역을 판각할 경우 전체 목판면의 일부만을 활용하게 되는데, 이 때 여백으로 남는 공간에는 다른 지역의 지도를 판각함으로써 목판의 활용도를 높인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고산자 김정호(古山子 金正浩, 1804∼1866)가 목판제작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한국 과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귀중한 자료이다.(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