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다' 란 말은 상황에 따라 참 다양하게 사용된다. 외국인 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약간 어려울 수 있을 거 같아 정리해본다.
한국어 '되다'는 문맥에 따라 영어 표현이 완전히 달라진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의 상태나 신분이 되다'를 뜻할 때는 Become을 가장 많이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다양한 단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1. 신분, 상태, 날씨의 변화 (Become / Get / Turn)
가장 대중적인 '되다'의 표현이다.
Become: "의사가 되다" ➔ Become a doctor (신분이나 직업의 변화)
Get: "어두워지다(되다)" ➔ Get dark / "추워지다(되다)" ➔ Get cold (자연스러운 상태 변화)
Turn: "30살이 되다" ➔ Turn 30 / "나뭇잎이 붉게 되다(변하다)" ➔ Turn red (나이나 색상의 변화)
2. 허가나 가능의 의미 (Can / OK)
"지금 가도 돼요?"처럼 허락을 구할 때의 '되다'라는 의미다.
Can / May: "들어가도 되나요?" ➔ Can I go in?
Be OK / Be allowed: "이건 안 돼요." ➔ This is not OK. / This is not allowed.
3. 완성이나 준비 완료 (Be done / Be ready)
음식이나 준비가 다 되었을 때의 '되다' 완성, 완료의 의미다.
Be done / Finished: "밥 다 됐다!" ➔ Dinner is done!
Be ready: "준비 다 됐어요." ➔ I am ready.
4. 실현되거나 이루어짐 (Come true / Work out)
꿈이나 일이 잘 풀릴 때의 '되다' 의 의미
Come true: "꿈은 이루어진다(된다)." ➔ Dreams come true.
Work out: "일이 잘됐다." ➔ Things worked out well.
5. 사양의 의미(No. thanks, I don't need it)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아유, 됐습니다", "저는 됐어요"가 바로 이 '사양하다'의 의미로 외국인들이 그 뉘앙스를 겪어보지 않고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어떤 경우일까?
1) "정중하게 거절할 때" (가장 많이 씀)
상대방이 음식이나 도움을 제안했을 때, "괜찮습니다(됐습니다)" 하고 사양하는 정중한 표현이다.
No, thank you.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I'm good, thanks. (저는 됐습니다, 고마워요.)
I'm fine, thank you.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2) "음식을 더 권할 때 배부르다고 사양할 때"
"더 먹으라고? 아냐, 난 됐어(배불러)"라며 사양하는 상황이다.
I'm full, thanks. (배불러서 됐습니다, 고마워요.)
I've had enough, thank you. (충분히 먹어서 됐습니다.)
3). "도움이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할 때" (약간 퉁명스러울 수 있음)
"그냥 됐어(필요 없어)"라며 상대방의 호의를 딱 잘라 거절할 때쓴다.
No need. (그럴 필요 없어 / 됐어.)
Forget it. (신경 쓰지 마 / 됐어.)
Never mind. (더 말할 필요 없어 /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