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미 증시는 장 초반 반등세로 출발했지만 고용시장과 경제활동 둔화 징후 확산에 따른 경계감에 장중 낙폭을 확대하기도 하였으나 연준의 ‘빅 컷’ 기대감과 기술적 지지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여 마감. S&P500과 러셀2000 지수는 각각 50일선에 대한 지지를 확인 후 반등함.
미국의 7월 구인건수는 767만 3천건으로 예상(810만건) 및 전월 수정치(818.4만건→791만건)를 크게 하회함. 실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1.07개로 팬데믹 이전 1.22개를 하회함.
또한 17-18일 FOMC 회의를 앞두고 공개된 연준 베이지북에 따르면 “3개의 지구만 약간의 성장을 보이고 나머지 9개 지구는 활동이 감소하거나 정체됐다”고 보고함. 또한 “대부분 지구에서 소비자 지출과 제조업이 약화되었다”고 밝힘. 이는 예상보다 약한 고용과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빅 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움.
국제 유가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지난해 12월,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함. (다우 +0.1%, 나스닥 -0.3%, S&P500 -0.2%, 러셀2000 -0.2%)
특징종목 테슬라(+4.2%)는 8월 중국에서 86,697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월 대비 17%, 전년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힘. 또한 로이터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Y 6인승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줌. 다만, 테슬라 차이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힘.
엔비디아(-1.7%)는 전일 장 마감 이후 나온 반독점 관련 법무부 소환장 발부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힘. AMD(+2.9%)는 엔비디아 에서 근무했던 글로벌 AI 시장 담당 수석 부사장을 채용할 계획에 강세를 보임.
깃랩(+22%)은 양호한 분기 실적과 예상을 상회하는 가이던스에 급등한 반면, 달러트리(-22%), 지스케일러(-19%), 호멜푸즈(-6.4%), 딕스 스포팅 굿즈(-4.9%), 센틴(-7.0%) 등은 부진한 분기 실적 또는 비관적 가이던스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한편, 쿠팡(+7.5%)은 CLSA가 ‘보유’에서 ‘아웃퍼폼’으로 투자의견을 상향하자 크게 올랐지만, ASML(-4.0%)은 UBS가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하자 약세를 보임.
S&P500 섹터별로 는 필수소비재(+0.5%)와 유틸리티(+0.9%)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섹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함.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높게 작용함. 특히, 2년물이 10년물 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불 스티프닝(Bull-steepenig)’ 이 나타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더 가팔라진 모습을 보임. 이에 10년/2년 장단기금리 역전 폭은 8월 5일 이후 한 달 만에 ‘잠깐’ (+)를 기록하기도 함. 국제 유가는 OPEC+의 10월 석유 생산량 증가 계획 연기 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둔화를 암시하는 고용, 베이지북 등의 내용을 반영하며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짐. 한편, 달러 약세와 BOJ 우에다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1% 넘게 강세를 보이며 143.8엔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0.03% 상승,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0.02%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3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6% 상승 마감. 전일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 그러나 금요일 고용 지표 발표와 외국인 수급 부재 영향으로 반등폭은 제한적일 가능성 높음. 외국인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만 약 19조원 가까이 순매수 했으나 전일(4일) 기준 약 12조원까지 하락함. 반도체 외 업종 수급은 견조. 결국, 포트폴리오 밸런스가 중요.
출처: 미래에셋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