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3장)
31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32 무리가 예수를 둘러 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33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34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묵상)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셨는데, 식사할 겨를도 없었다. 수많은 무리들 때문이었다.
이 때 예수님의 모친과 동생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다. 이들이 찾아 온 것은 서기관들이 예수님이 귀신들렸다, 또는 미쳤다고 소문을 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을 붙들러 온 것이었다. (막 3:21)
예수님의 남동생들은 야고보와 요셉, 유다, 시몬 등 4명이나 되고(막 6:3) 거기에 여동생들도 있었다. 예수님의 나이가 서른이니까, 동생들은 십대에서 이십대까지 골고루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인 요셉이 안보이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요셉이 일찍 소천한 것으로 추측한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요셉의 소천이후 상당한 기간을 장남으로서 집안의 경제를 감당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모친과 동생들은 예수님에게 크게 의존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나사렛 동네의 유명한 목수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바다. (막 6:3)
그런 든든한 집안의 가장이 어느날 때가 되었다고 출가하고, 동생들이 집안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 그들도 나름대로 섭섭하고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어떻게 출생하고, 어떠하신 분인지를 잘 알았지만, 예수님의 동생들은 예수님을 믿지를 못했다.(요 7:3)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동생들이 아직도 세상에 속한 자들임을 말씀하셨다(요 7:6)
그러나 후에 이 동생들이 모두 예수님을 믿었고, 모친 마리아와 더불어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성령세례를 받게 된다(행 1:14) 그리고 예수님의 동생 중에 첫째인 야고보는 후에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과 같은 장로가 되어서 교회를 섬겼으며 (행 15:13) 사도 바울과 만나서 교제하기도 했다(갈 1:19).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 3:35)
예수님의 가족들은 예수님께 왔지만 무리들 때문에 예수님께 접근하기가 힘들었다(눅 8:19)
그러자 집 안으로 통지를 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가족들을 만나는 것을 거절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와 자매요 어머니라고 하심으로써, 이제는 육신의 혈통을 초월하여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한 가족, 한 식구임을 선포하신 것이다.
이 위대한 선언은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임을 분명하게 시사하는 것이며,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한 가족, 한 식구로 인식하셨다면 우리는 이와 같은 사상을 그대로 본받아서 거듭난 교회 형제, 자매들을 가족처럼, 식구처럼 여기고 사랑하고 돌봐야 한다. 그것이 신앙인의 자세다. 자기 가족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지출하면서 교회 형제들을 돕는데는 인색한 자들은 아직 주님을 제대로 배운 것이 아니다.
교회를 자기 자식에게 세습시키는 자들은 정말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런 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나의 자식, 부모, 형제는 육신의 혈통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고 행하는 자들이다.
주 예수님, 나의 평생에 주님을 본받아 교회 형제 자매들을 한 가족, 한 식구로 인식하고 사랑하고 돌보며 그들을 위해 헌금과 돕는 기도를 멈추지 않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