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미포~송정 구간
산책로 우선 조성
● 부산시 주관 제6차 시민계획단 회의 개최 기본설계(안) 확정
부산시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제6차 시민계획단 회의를 개최하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미포~송정구간 폐선부지 조성사업 기본설계(안)을 확정하고 올 11월부터 산책로 및 관광편의시설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미포~송정구간 폐선부지 조성사업 개발사업은 2013년 11월 22일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동해남부선 철도자산 활용 협약”을 시작으로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월까지 2차례의 시민토론회와 부산시 주관으로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주민, 시·구의원 등 38명으로 시민계획단을 구성하여 2015년 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5차례의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하여 최소한의 환경훼손 및 개발이라는 의견을 도출하였고, 사업주관자의 사업계획(안)에 토대로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6차 시민계획단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확정된 종합개발계획에 따른 기본설계(안)을 확정하였다.
● 부산꼬리풀 등 토종식물들로 4.8km 해양식물 트레일 조성
이번 기본설계(안)에 따르면 지난 5차 시민계획단 라운드테이블에서 확정된 4.8km 해양식물 트레일 조성 계획을 토대로 ‘부산’이라는 명칭이 부여된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부산꼬리풀’을 중심으로‘애기감둥사초(부산사초), ‘청사포 해국’등을 4.8 km 전 구간에 걸쳐 적정 생육지에 조성하여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이 구체화 되었다. 미포 초입 광장에는 해양식물 트레일의 대표종인 부산꼬리풀, 부산사초 및 해국을 집단 식재하고 달맞이터널, 청사포를 거쳐 구.송정역에는 자생식물을 테마로 하는 해양식물 생태정원과 들풀 감성정원을 조성한다.
이에 앞서 사업주관자는 부산꼬리풀 보존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5월 17일 미포 초입과 해운대구청 화단, 해운대구 관내 35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부산꼬리풀’1만본을 시범식재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 미포·청사포·구.송정역 광장조성 및 풍경열차·스카이바이크 운행
주요 관광편의시설로는 미포 블루라인 광장과 청사포 공방거리, 구.송정역 광장에 상징조형물과 포토존 등이 설치되었다. 달맞이터널, 청사포,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구덕포에는 풍경열차 간이역이 설치되며 달맞이터널 바다전망테크와 인근의 어반 뷰 파빌리온(전망 데크), 포켓공연장 등 4.8km 전 구간에 걸쳐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반영하였다. 또한 관광특구 부산해운대에 걸맞는 국제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하여 2015. 밀라노 엑스포 디자인 설계를 맡았던 이탈리아 M+S건축사무소(MIGLIORE+SERVETTO Architects)가 컨셉디자인 설계를, 무영종합건축사무소가 건축 등 전체 설계를 하고 있다.
● 공원조성 자문협의회를 통한 지속적인 시민 모니터링
부산시는 기본설계가 확정됨에 따라 부산시 주관 시민계획단 운영을 종료하고, 금번 기본설계(안)에 대한 시민계획단 라운드테이블 회의 의견이 실시설계 및 공원조성 과정에 반영되도록 사업주관사에 공식 통보한 후 실시설계 및 공사 과정에서의 이행여부는 라운드테이블 위원 위주로 구성된 공원조성 자문협의회를 통하여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가도록 하였다.
금번 기본설계(안)에 따른 블루라인파크 조성은 올해 11월 착공하여 2018년 3월 미포~달맞이 터널 구간 산책로를 우선 조성하여 시민에 개방할 계획이며 2018년 10월은 전 구간을 준공·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