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과기로는 부족(?)해서 어항을 개조해 봅니다.
수초용으로도 쓸 수 있고 해수어용으로도 쓸 수 있도록 옆에 여과조(섬프)를 만들었습니다. 유지관리의 편의를 위해 앞 쪽에 펌프공간을 설치했습니다.
어항 내부 뒤쪽에 낮은 칸막이의 여과조입니다. 우리는 뒷담여과기라 부릅니다.
여과 용량이 크고 안전하고 유지관리도 좋아서 우리가 매장이나 물고기나 수초 사육용의 작은 어항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는 5년 여과법이라고 하는 여과방법입니다.
자료는 남아 있지 않지만 과거에 5년 동안 청소 한번 하지 않고도 수초가 잘 자랐던 여과법이 있었습니다. 선물로 주었는데 5년 정도 후에 어항이 깨져서 버린 바람에 최대 청소 주기를 확인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고 결과(5년 주기)가 좋아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어항 청소를 위해 바닥을 뜯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어항 바닥에 지하실 개념으로 전체면적을 여과재로 채우고 급수와 배수를 위한 통로만 있었습니다.
지금은 물을 역류시켜 청소할 수 있도록 고안했지만 결과를 알 수 없습니다. 시간도 오래되지 않았지만 실험할 것이 너무 많아 실험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재미나 호기심이 주목적이었다면 지금은 상품화가 주목적이어서 공간은 좁고 실험할 제품은 많아서 우선 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로 자체 사육시설이나 외부 유지관리용 수족관에 사용하기 때문에 실험도 실용(대용량 여과용적으로 인한 청소 주기의 증대)과 안전성만 생각했습니다. 실용이란 효율이 좋은 것을 우선한다는 뜻일 겁니다.
효율이 좋은 여과기란 소비전력은 낮아 전기 요금은 적게 나오고, 여과력은 좋아 물이 맑고 물고기와 수초가 잘 자라면서, 청소는 쉽고 청소 주기는 최대한 길어서 긴 시간을 예쁘게 유지하는 것이 되겠지요.
2014년 초에 실험삼아 작은 어항의 모서리에 칸막이로 여과기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굴뚝여과법이라고 하는 여과방법입니다. 기능 등 여러가지가 좋았지만 소형 어항용 여과기의 상품화까지는 고민하지 못했습니다. 이때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사업의 구조가 가장 큰 고민이었고, 구슬구피(?)를 만드는 것과 수초의 쉽고 편한 대량 사육에 고민을 하던 때여서 우선 순위에서 밀렸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글과 사진을 더 정리해서 다음에 3부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