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미나리와 삼겹살의 만남 - 대구 팔공산 밤나무집 【대구 맛집 / 대구 여행】
대구 구암팜스테이마을에서 토마토따기 체험과 장승만들기 체험을 하고나니
출출한것이 벌써 점심때가 되었다.
대구에서 제일 먼저 맛본 음식은 팔공산 미나리와 삼겹살의 만남이었다.
체험마을에서 벽화따라 조금 걸어가다 보면 입구에 개나리꽃이 활짝 핀 밤나무집이 나온다.
이곳 마을에는 비닐하우스를 쉽게 볼수 있는데, 그곳에는 친환경 토마토를 비롯해 미나리가 자라고 있다.
주변에 미나리가 많다보니, 쌈대신 미나리로 삼겹살을 싸서 먹기 시작했단다.
미나리는 피를 맑게 해주는 식품으로
비타민A와 비타민 C,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이다.
식당으로 들어서니 상위에 미나리가 듬뿍 놓여 있다.
이곳에서는 생삼겹살을 사용하여 신선한 맛을 유지한다고 한다.
미나리에서 거머리가 나올까 망설이고 있는데,
팔공산 자락에서 나온 약수로 길러 거머리가 없다는 주인아주머니의 말에
얼른 한줌 집어 먹어보았다.
그리고는 미나리 한줌을 떡하니 불판에 올려놓는다.
삼겹살에서 빠져나온 기름이 미나리와 볶아주는 역할을 한다.
제법 고기가 익어 미나리에 싸서 먹어보니,
싱싱한 미나리 특유의 향이 입안 가득 번진다.
조금 과장한다면 겨우내 건조해진 몸이 미나리의 수분을 받아 촉촉해지는 느낌이다.
생미나리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불판위에 익혀진 미나리와 삼겹살을 함께 먹기를 권하고 싶다.
미나리는 4월중순이 지나면 억새지기 때문에 2월부터 3월말까지 먹는것이 적기라고 한다.
밤나무집식당
대구 광역시 동구 미대동 526-3
053-982-0588
첫댓글 미나리와 삼겹살 최고의 궁합이지요
향긋한 미나리와 삼겹살, 맛있었습니다 ^^*
미나리 다시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