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집(文山集) 이재의(李載毅)생년1772년(영조 48)몰년1839년(헌종 5)자여홍(汝弘)호문산(文山), 약암(約菴)본관전주(全州)특기사항송환기(宋煥箕), 박윤원(朴胤源)의 문인. 홍직필(洪直弼), 정약용(丁若鏞), 황기천(黃基天), 심두영(沈斗永) 등과 교유
文山集卷六 完山李載毅汝弘著 / 五言古詩 / 俗離摠論詩 附洪梅山題
題文山俗離詩軸
湖右多名山而俗離居最。雖欠峭拔之勢。琮琤之勝。而全土凝成。渾厚明麗。屹乎處羣嶽之宗。而爲一邦之所瞻仰。比如有德君子儼然紳笏立而爲當世之準也。余每擬誅茅嶽麓。爲晩暮滅景之計。而未有以就也。己未夏。偕汝弘。南遊華陽,仙遊諸勝。距離才數舍而經還。猶過泗水而不見孔仲尼也。後三年壬戌之暮春。汝弘拜心齋宋公於潭上。轉入離中。歸而示一𢎥遊山什。余時出而觀焉。凡窮幽選勝。㝢諸耳而得諸目者。一於詩發之。怳若坐我於水晶文壯之上。而快覩離山眞面目也。讀其詩而猶然。况以身親者乎。旣身到矣。焉用詩爲。然非詩亦何以發助心之趣哉。詩亦不爲無助歟。昔朱夫子遊南嶽。作詩甚多。旣而自咎曰。此亦足以爲荒矣。盖 詩本言志也。而其流易至於喪志。此先生所以戒荒也。先生之所與遊。卽南軒張子也。不以遊賞宴樂而廢講論問辨之工。故雖發之詩者。皆宣暢堙鬱。優遊平中。豈流於荒哉。然而其言如此。君子反躬發省。豈非後人之所可法者耶。汝弘乎戒之哉。至若溪山林野。雲烟景物。幽深壯奇。不可名狀。雖有所未盡形容者。非欠闕事也。余於玆山。會當有了債之日。亦不可以不戒也。友人唐城洪直弼伯應書。
天翁弄化權。何年開此地。羣巒爭秀麗。元氣積蒼翠。虎踞而龍蟠。神慳又鬼秘。我行今始到。洞府幽復邃。聞有多少刹。錯落如棋置。入門尋舊蹟。年代不可紀。屹立金剛像。令人心魂悸。撐空五層殿。逈出飛鳥翅。坎指項掛珠。千佛坐累累。銅柱與花樽。至今傳異事。勝地名不虗。四顧心先醉。肩輿上水晶。奇絶與無比。神龜頭已斷。石上血痕漬。疊巘如拱揖。四圍來遠視。把酒班荊坐。落花自盈觶。况復登臨處。邂逅三山吏。移席文壯臺。臺高天半寄。空橋鐵索橫。猿猱亦未至。雷若嬰兒聲。脚下浮雲倚。奇巖鍾靈液。點點甘露墜。我欲一飮之。聊與僧徒議。懔乎難久留。履險多顚躓。淸遊隨處穩。宿願今焉遂。午飯獅子庵。休筇福泉寺。欝欝東臺樹。黃鳥聽三四。南望胎封山。佳氣恒呈瑞。學祖去已遠。石塔留舍利。回首一長嘯。周覽豈容易。轉眄失歸路。崛起石門二。其中僅容身。漸近覺神異。前臨萬丈壑。斂神還惴惴。悠然開好顔。快豁露眞意。今來始壯遊。盡日足淸致。山非離俗人。人自鮮出類。只欠溪澗流。物亦難兼備。終讓華陽裏。九曲樂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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熹则又进而言曰:“前日之约已过矣,然其戒惧警省之意,则不可忘也。何则?诗本言志,则宜其宣畅湮郁,优游平中,而其流乃几至于丧志。群居有辅仁之益,则宜其义精理得,动中伦虑,而犹或不免于流。况乎离群索居之后,事物之变无穷,几微之间,毫忽之际,其可以营惑耳目,感移心意者,又将何以御之哉!故前日戒惧警省之意,虽曰小过,然亦所当遏也。由是扩充之,庶几其寡过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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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동문선 제9권 / 오언절구(五言絶句)
6월 유두날에 종지ㆍ숙도ㆍ태진과 함께 남산성 재암동에 놀러가서 도롱이를 펴 비를 피하며, 사람을 시켜 밥을 짓고 손수 산삼을 캐어 반찬을 하였다. 밤 오경이나 되어서 비가 그치고 달이 나와서 달빛을 보며 내려 왔다.[六月流頭日與宗之叔度太眞遊南山聖齋岩洞張蓑度雨使人炊飯手採山蔘以配飯夜二更雨歇月出戴月而下]
남효온(南孝溫)
늙은이가 늙어서도 율을 가지며 / 老子老持律
시편에서 이미 계가 거칠었다 / 詩扁已戒荒
시내와 산이 내 병을 일으키는데 / 溪山起我病
풍부는 수레에서 내리기가 바쁘다 / 馮婦下車忙
[주-D001] 풍부(馮婦)는……바쁘다 : 옛날 진(晉)나라의 호랑이를 손으로 때려 잡았다는 사람인데, 나중에는 그런 짓한 것을 후회하고 다시는 잡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는 그 후에 차를 타고 길을 가다가 여러 사람이 호랑이를 쫓는 것을 보고 팔을 걷어 차에서 내려와 쫓아갔다는 맹자의 말이 있다.
ⓒ 한국고전번역원 | 김달진 (역) |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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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江先生文集卷之三 / 詩 五言絶句○六言絶句○七言絶句
六月流頭日。與宗之,叔度,太眞。遊南山聖齋巖洞。張蓑度雨。使人炊飯。手採山蔘以配飯。夜二更。雨歇月出。戴月而下。
老子老持律。詩篇已戒荒。溪山起我病。溤婦下車忙。
추강집 제3권 / 시(詩)○오언절구(五言絶句)
6월 유두일(流頭日)에 종지(宗之)ㆍ숙도(叔度)ㆍ태진(太眞)과 함께 남산 성재암동(聖齋巖洞)에서 놀았다. 도롱이를 걸치고 비를 맞으며 사람을 시켜 밥을 짓게 하고 손수 산삼을 캐어 반찬으로 삼았다. 밤 이경에 비가 그치고 달이 나오자 달빛을 머리에 이고 내려왔다.
이 몸이 노년에 계율 지키느라 / 老子老持律
시편이 몹시도 거칠게 되었다네 / 詩篇已戒荒
산과 시내가 이내 병을 일깨우니 / 溪山起我病
풍부처럼 바쁘게 수레에서 내리네 / 馮婦下車忙
[주-D001] 산과……내리네 : 산수에 노니는 흥취로 인해 술을 마시지 않으려는 다짐을 어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진(晉)나라 사람 풍부(馮婦)는 범을 잘 잡았으나 마침내 착한 선비가 되어 범을 잡지 않았다. 풍부가 들로 갈 때에 사람들이 찾아와서 범을 잡아달라고 부탁하여 다시 팔뚝을 걷어붙이고 수레에서 내려오니, 사람들은 모두 기뻐했으나 선비들은 이를 비웃었다고 한다. 《孟子 盡心下》
ⓒ 한국고전번역원 | 박대현 (역) |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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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강집(秋江集) 남효온(南孝溫)생년1454년(단종 2)몰년1492년(성종 23)자백공(伯恭)호추강거사(秋江居士), 행우(杏雨)본관의령(宜寧)시호문청(文淸)특기사항김종직(金宗直)의 문인. 김굉필(金宏弼)ㆍ정여창(鄭汝昌)ㆍ김시습(金時習) 등과 교유.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
秋江先生文集卷之七 / 雜著 / 冷話
鄭自勖有周,程,張,朱之見。窮通五經。獨不取攻詩之士曰。詩。性情之發。何屑屑強下工夫爲。其意雖不爲 詩。德備而經通。則亦何爲病。摠如此。與腐儒之見無異。如古之十二律,八音,五聲。消融渣滓。動盪血脈。故聖賢人無不知之習之。然不可生知。故孔子從萇弘學之。詩功於人亦然。使人淸其心。使人虛其懷。使人無邪心。使人養浩然。牢籠百態。瀰漫乎天地之間。不得如古人自然。而詩則必若勉思積功。然後庶幾乎萬一。是故。邵子周子亦未免於好詩。而朱文公晩年。好讀杜詩后山。而註楚騷。或與釋相酬唱。衡山之詩。五日之內百餘篇。自勖以詩爲異端。則亦異端周,邵乎。晦庵乎。佔畢齋金先生曰。詩陶冶性情。吾從師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