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6일
소백산 국망봉, 상월봉 산행기(새밭 => 초암사)
코로나가 정말 활동 제약을 많이 한다.
어제 영주 지역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정보가 있었다.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고 하여 유치원에 있는 손녀를 데리고 왔었다.
그래서 며칠 손녀를 등원시키지 않을 참이다.
그런데 여기에 조금의 틈이 있었으니...
당신. 날 단양 어의곡에 데려다 줄수 있겠어?
아이 등원, 하원 때문에 시간이 잘 없었지만, 오늘은 그런 틈이 생겼다.
아침 전에 이미 2만보 넘게 하이킹하였다.
다소 무리가 아닐까 싶었지만,
좀처럼 맞출 수 없는 시간이었기에
내가 구상했던 산행을 결행해 버린다.
새밭에서 초암사로 종단하는 산행은 처음이다.
마선생의 투덜거림을 모른 척하며 단양 새밭유원지에 도착하였다.
이따가 초암사 다 가서 전화할게(데리러 와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산행할 일이 별로 없다.
산악회를 따라 다니면 가장 좋으련만...
코로나가 우리를 너무 불편하게 한다.
생활고에 허덕이는 사람들도 많으니,
카카오맵 시뮬레이션 상 11.3km 정도인 같다.
그런데 상월봉 정상을 가기 위해 좀 헤매이게 된다.
새밭계곡, 새밭유원지에서 내려 마선생 보내고 출발한다.
우측 갈림길로 들어가면 어의곡삼거리 쪽, 비로봉 쪽으로 가기 쉽다.
물론 이쪽으로 국망봉을 가도 비슷한 거리이지만, 이 길은 전에 가 보았으니,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송이양여 지역이니 입산금지.
갈 수 없는 것인가... 마선생 불러서 도로 나가야 하나...
조금 고집스럽게 가까이 가 보았더니...
오른 쪽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이쪽은 입산금지 표시가 없으니 아무 관계 없겠지.
눈여겨 안 보았으면 돌아갈 뻔 했다.
이. 단양 쪽 계곡은 물이 많이 풍부하다.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요.
이런 것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하다.
다리가 나타난다.
사진상 보면 출렁다리일 것 같다.
짧아서 그런지 잘 못 느꼈다.
지새는 완만하게 계속된다.
라고 말하니 좀 가팔라진다.
작은 다리 하나 건너고...
아주 가파르게 내리 꽂히는 계단이 있다.
그러나 못 가게 막아놓았다.
옆구리를 돌아서
소나무 숲이 나온다.
피톤치트를 깊게 들이키고,
존심 상하게 엎드려서 빠져나가란다.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은가.
계속 이런 모양의 길이다.
큰 바위도 한번 있어주고,
물소리는 오르는 내내 끊이지 않고 울린다.
늦은맥이재 2.5키로 남음.
다리에 부담이 오는 것 같다.
스틱을 꺼내 양쪽으로 짚으며 오른다.
늦은맥이 1.5키로...
늦은맥이 500미터...
확실히 가팔라지는 느낌이 온다.
드디어 하늘이 보인다.
늦은맥이재....
이윽고 늦은맥이재에 도착했다.
약간의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능선은 너덜거리는 돌이 없어서 좋다.
또 올라가는 형세
늦은맥이에서 1키로 왔음.
여기가 상월봉 오르는 길인가?
상월봉 오르는 이정표는 없음.
조금 높이 올랐더니 뒷 경치가 환하게...
길은 막혔는데...
산악회 리본이 있는 것 봐서는 길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러나 내 재주로는 더 오를 수 없을 것 같다.
여기저기 헤매였나보다.
GPS가 거미줄처럼 어지러운 것을 보니,
돌아나왔다.
맨 좌측으로 올라갔었음.
맨 우측으로 가면 무난하게 백두대간을 가는 것이 된다.
그러나 중간에 길이 하나 있었다.
노랗고 빨간 리본도 하나 걸려 있었다.
리본을 따라가면 거의 틀리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렇다. 그 길을 따라 들어가니,
무릉도원이라도 나오듯.
상월봉 가는 길이 술술 풀려 나온다.
위험한 곳도 보이지 않는다.
상월봉 정상 도착하다.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지난번에 한 번 올랐었는데도 또 헤매였다.
하기사 지난번엔 반대로 산행했었다.
영주쪽. 순흥쯤 되겠다.
국망봉.
단양쪽.
파노라마.
이 쯤에서 동영상 한번 올려야겠다.
내려오면서 보니 커다란 바위가 남쪽을 막아서고 있다.
이제 국망봉으로 가는 길
철쭉터널이 앞을 막는다.
가는 길에 아담한 바위덩어리.
지나온 상월봉을 뒤돌아 보니...
남쪽으로 최상품 송이가 피었다.
그렇게 피다가 바위로 화했나보다.
몸이 피로한가보다.
국망봉이 여기인가 했더니, 저쪽에서 오라한다.
드디어 국망봉.
오늘 여기서는 조망하지 않는다.
아니 상월봉에서의 조망이 더 나은 것 같아서...
이제 초암사로 내려가자.
저 쯤 보이는 언덕에서 갈림길이 나타나겠지.
앞에 보이는 바위 한 번 찍고...
국망봉 뒤돌아 본다.
비로봉을 바라봤다.
바로 눈 앞에, 멀지 않을 것 같아.
갈림길 도착.
좌측으로 내려가면 된다.
백두대간 안녕.
이어지는 데크계단...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돌계단.
돼지바위라는데...
나는 돼지로 보이지 않는다.
그 바로 아래에는 봉두암이 있다.
이 앞에는 절터였다는 같은데...
의자에 앉아서 인스턴트 맛보기 한다.
아까 10분 쯤 전에 끓인 물을 붓고 덜렁거리며 들고 내려왔다.
몇개 호기심에 사 놓은 거 지금 아니면 맛볼 일이 없다.
집에서는 맛 없을 것 같아 절대 먹지 않는다.
음... 먹을만 한데... 딱딱한 것만 씹히지 않는다면...
소백산 남쪽으로는 수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데 국망봉에서 내려오는 물은 꽤 많다.
다시 내려간다.
지루한 내리막길이었다.
너덜길에, 오를 때보다 가팔랐고, 날카로운 돌들이 많아서 발길이 쉽지 않게 내려갔다.
피로감이 쌓였는지 모르겠다.
드디어 등산로를 벗어나는가.
300미터 더 가면 초암사이다.
에러로 초암사 사진 없어졌군.
손녀와 당신이 초암사까지 마중나왔네.
주차장은 아직 한참 내려가야 하지만,
이상 오늘 산행 끝.
오늘 산행 : 시간 : 4시간 56분 거리 : 14,451m 걸음 : 24,120걸음 칼로리 : 1,181kcal
오늘 하이킹 : 시간 : 2시간 거리 : 13,089m 걸음 : 21,816걸음 칼로리 : 774kcal
오늘 계 : 시간 : 6시간 56분 거리 : 27,540m 걸음 : 45,936걸음 갈로리 : 1,955kcal
단 이 통계는 WorkOn 앱에 의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