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소도시는 6억년 전 형성된 육괴 아프리카 튀니지와 같은 위도에 있다 가능하다면 몇 년이 걸리더라도 수평으로 걸어서 튀니지에 가 보고 싶다 상대성 이론대로 시간이 휠 수 있다면 6억년 전, 아무 것도 없었던 이곳에 서 보고 싶다
이곳이 원시림이었을 때 이곳의 원주민이었을 나무들은 지금 인간의 가로수가 되어 수형 생활을 하고 있다 원래 걷는 생활을 하지 않는 인생으로 태어났지만 뿌리를 저렇게 쇠철망으로 가두고 있으니 도망가라고 한들 어찌할 수가 있나 겁 없는 도시를 에둘러 도시의 70배가 넘는 수림이 도시를 포위하고 있다 중국의 인해전술도 성공했는데 저 엄청난 침엽군대와 활엽군대는 왜 공격하지 않는 걸까 볼모로 잡혀 있는 가로수 중에 왕족이 있는 것일까
내가 수평으로 걸어서 가 보고 싶은 튀니지에도 나무가 산다 아이들은 할부지 나무의 어깨를 타고 놀며 어리광을 부린다 나무의 길을 피해 집을 짓고 나무가 화난 일은 없는지, 나무에게 기도하며 잠이 든다 우리가 미개인이라고 말하는 튀니지 사람들은 진실이라는 단어도 모르는데 진실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도 모르는데 매일 진실과 놀고 진실의 그늘에서 꿀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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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님! 오랜만이오
형님, 잘 지내시죠? 건강하세요
착상은 좋은데 말이 늘어진다. 내용을 보니 축약은 어렵겠고 모범답안처럼 보이지 않도록 능청을 더 떨 수 있으면 좋겠다. 상대성이론에서 시간과 공간이 휘기는 하지만 그것이 곧 과거로 가는 길은 아니다. 1연 6-7행은 사실과 맞지 않을 뿐더러 군더더기로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