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래미안 키오스크 → 주택 전시관엔 있다 10년 전 애인을 키오스크 앞에서 마주치게 된다는 설정의 래미안 CF는 감성을 자극하는 BGM 과 ‘키오스크’란 생소한 단어로 성공한 케이스. ‘인생의 클라이맥스를 산다’는 카피도 자극적이다. 여기 등장하는 키오스크는 아 파트 단지 입구에 위치하게 될 첨단 장비(?)로 입주자의 정보를 스스로 인식해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장치다. 아직 칩의 모양까지 구체화 된 것은 아니지만 몸에 지닐 수 있는 사이즈의 인식표를 입주자가 지니고 있으면 키오스크 앞을 지날 때마다 출입 정보, 주차 정보 등을 알려준다. 주변 유치원 등과 연계까지 한다면 유치원 버스가 키오스크를 지나칠 때 칩을 인식해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왔느냐 아니냐를 알 수 있게 되는 것. CF에서 ‘옛날 애인과 같은 음악을 듣는다’는 설정은 이렇다. 칩에는 입주자의 개인 신상 정보가 들어 있는데 키 오스크를 지날 때 그 정보를 인식해서 바이오리듬에 따라 음악을 틀어준다는 것. 키오스크는 답십리 래미안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데 칩의 상 용화와 단가 문제로 실제로 언제 구현될지는 미지수라고. 현재 일원동 삼성 래미안 주택 전시관에 설치돼 있다. ※이 CF에 사용된 BGM은 70년대 영원한 팝의 황제라고 불렸던 Barry Manilow의 원곡 ‘ Mandy’를 Westlife가 리메이크한 것
월드 메르디앙 매립식 욕조 → 우리나라 아파트엔 불가능 외국 모델을 기용했다는 것과 아파트 선전에 아파트가 한 번도 안 나오는 것이 이색적. 이 CF에 등장하는 모델은 체코 출신의 안드레아 바지오바로, 정우성과 L전자 노트북 CF에 함께 나온 적이 있다. 안드레아 바지오바가 바닷 속을 헤엄치다가 육지로 올라오면 월드 메르디앙 욕실에 위치한 욕조로 통하게 된다. ‘아름다운 삶의 휴식처’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CF 속 매립식 욕조는 우리나라 실정상 아파트 층층에 설치하는 게 거의 불가능. 층간 간격이 좁기 때문에 욕조를 묻는 설비가 어렵다는 것. 대형 평수의 경우 삼각형 대형 월풀은 설치되어 있다고. ※안드레아 바지오바의 모델료는 1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 여배우들의 개런티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편이라고.
etc.… 금호건설 어울림 김희애의 감각을 훔쳐 만들었다는 ㄷ자형 드레스룸은 아직 없다. 지금 분양 예정 중인 단지에 만들어질 계획이며, 50평대 이상의 큰 평수에만 설치할 것이라고 한다.
한화 꿈에 그린 김현주가 등장하는 CF로, 좋은 햇살만을 골라서 준다는 휴머노이드 시 스템이 콘셉트. 아파트 베란다 쪽 창문에 특수 기능을 부착한 것인데, 겉으로 봐선 차이가 없다. 10월에 분양하는 아파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획 : 정미경 ㅣ 포토그래퍼 : 조상우 ㅣ레몬트리ㅣpatzzi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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