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암
백운암(白雲庵)은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에 위치한 1886년 고종23년에 건립되었다고 하는 작은 암자인데 이곳에는 철제불상이 본존불로 안치되어 있다. 이 철불상은 충주시 대원사와 단호사에 있는 철불상과는 그 형체나 조각수법을 전혀 달리하고 있다. 이 철불상은 지금까지도 개금불사하여(황금색으로 표면을 칠한 것) 철불상 본래의 모습은 볼 수 없으나 비교적 완전한 형태를 갖춘 훌륭한 불상이다. 이 철불좌상에는 아래와 같은 설화가 전해온다.
고종 19년(1882)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명성왕후가 충주지방으로 피신을 왔을 때 한 무당이 곧 환궁하게 될 것을 예언했는데 예언대로 곧 환궁하게 되자 무당을 서울로 불러 진령군여대감의 벼슬을 내렸다. 하루는 이 여대감의 꿈에 백의철불이 나타나 지금 이 사지에 안치해 달라고 하므로 그 자리에 절을 건립하여 백운암이라 하게 되었다 한다. 그후 이 절은 중창되었는데 법당은 1977년에 완공하여 지금의 모습을 하였으며 주존불로 안치된 불상이 쇠로 된 철불좌상으로 전면에 금칠을 하고 있다. 나발의 머리엔 큼직한 육계가 있고 상호는 원만하여 위엄과 자비가 넘친다.
우견편단의 법의는 가슴속으로 부터 무릅에 이르기까지 평행 원호를 그리면서 흘렀고 양 무릎을 자연스럽게 덮고 있으며, 두손을 자연스럽게 양쪽 무릎에 놓았다. 고려시대 12세기경의 우수한 작품으로 추정된다. 앉은 높이 90cm, 어깨폭 40cm, 가슴폭 70cm이다. 이 암자에는 또한 반자가 있으니 <바라>라고 불려지는 징 같이 생긴 종의 일종이다. 직경 43cm, 두께폭 10cm인데 장식으로는 5개의 연과를 가진 자방이 있고 그 주변에 12판의 연화문을 돌렸으며 그 밖으로 3줄의 돌기선을 그었다. 작은 암자이나 고색창연한 설화와 문화재로 충주내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찰이다.
백운암 안내석
백운암 오르는 길
백운암 전경
백운암 요사채
백운암 대웅전
대웅전은 1886년(고종 23)에 진령군 여대감 윤씨가 세운 것이다. 원래 정면 3칸, 측면 1.5칸의 인법당(因法堂)이었으나, 1977년에 법당과 요사를 분리하여 현재 정면 6칸, 측면 3칸의 팔작건물로 보수되었다. 이후 기와가 깨지고 누수가 심하여 1999년에 국가의 지원을 받아 현 주지인 진송(眞松) 스님이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하였다.
외부는 팔작지붕에 주심포계 공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둥은 치석한 원형 주초에 민흘림 사각기둥으로 건물을 지탱하고 있다. 편액은 퇴경당(退耕堂) 권상로(權相老) 선생의 글씨로 방인 2과가 있으며, 검은 바탕에 금니로 단장되어 있다. 주련은 4기로『석문의범(釋門儀範)』과 『불지경론(佛地經論)』을 변용하여 사용하였다.
백운암 철불좌상
보물 제1527호
백운암은 고종 23년(1886)에 파평 윤씨가 백의철불(白衣鐵佛)이 나타나서 지금의 절터에 불상을 안치하라는 꿈을 꾸고 난 후 세운 절이다.
법당 안에는 철불좌상이 있는데 충주 단호사나 대원사의 철불좌상과 함께 이 지방의 뛰어난 철불좌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얼굴은 갸름하면서 수려하다.
상체는 비교적 늘씬한 편인데 어깨는 아담하고 가슴은 발달되었다.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은 옷에는 옷주름선이 단순하게 나타나 있으며, 양 발을 무릎위로 올리고 발바닥이 위로 향한 자세로 앉아있다.
불상 전체가 세모꼴을 이루어 안정감을 주는 이 불상은, 얼굴 모습이나 단정한 체구, 단순한 옷주름선 등의 표현에서 고려시대 단아한 철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백운암 대웅전내 신중단
백운암 삼성각
백운암 삼성각내 칠성탱
삼성각내 산신탱
삼성각내 독성탱
백운암 수조
백운암 찾아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 IC로 진입하면 된다.
감곡에서 백운암을 찾는 길은 감곡IC에서 왼쪽 38번 국도를 따라 문촌방면으로 가다가 599번 제천방면 국도로 진입한다. 충주의 유명한 탄산온천인 앙성온천단지를 지나 목계대교를 지나면 19번 원주ㆍ엄정행 국도가 보이며, 율릉교를 거쳐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백운암이 속한 엄정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엄정면 입구에는 엄정면의 문화재 간판이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어 백운암을 손쉽게 찾을 수 있으나, "백운암"보다는 "중원철불좌상"이라는 입간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서 4㎞ 정도 추평저수지 방면으로 들어가면 탑평마을 못미처 백운암이 나타나며, 입간판에서 700m 정도 산길을 올라가면 산 중턱에 조그마한 암자가 나타난다. 승용차로는 암자까지 갈 수 있고 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나, 대형버스는 인근 마을에 주차해야 한다.
첫댓글 법당앞에 강아지가 손님을 맞이하려나 봐요,쳐다보는 모습이 너무 이뻐요 ~~~!.
ㅎ~ 자세히도 보셨네요. 산중 사찰에 방문하면 사찰에 순진한 개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개중에는 계속 짖는 개들이 있어 남감할때가 자주있지만 물린적은 없습니다.
그러면 다음부터는 애들 간식 조금씩 들고 가세요,그러면 좋을듯 싶은데요? 때론 왜 개한테 아무거나 주는가 싶어 오해하며 소리치는 쥔스님도 계시지만 말입니다,언제나 좋은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