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이 편안하질 않다. 나이가 먹을수록 더욱 더. 왼쪽 발과 엄지발가락 이어지는 부위(흔히 무지외반증 자리)가 아프다. 그래서 편하다고 광고하는 신발을 하나 구입해 보았다. 발볼이 넓어도 발등이 높아도 장시간 신고 있어도 편안하다고 광고하는 “르무통 신발”
소재가 친환경이라 (외피는 메리노울, 아웃솔은 산화생분해, 인솔은 폐고무재활용, 신발끈은 리사이클폴리) 지구를 위해 뭔가 했다는 뿌듯함은 덤.
택배를 받고 바로 신고 나가보았다. 정말 가볍다. 무겁지 않은 것은 합격. 그리고 바닥두께가 있어 약간의 키높이 효과도 있다. ㅎㅎ
근데 여전히 아프다. 왼발 그 부위. 이제는 신발 때문이 아니라 내 발꼬락이 잘못된 것으로 인정한다. 동네를 크게 한바퀴 돌았는데, 전에 신었던 신발에 비해서 많이 아프진 않았다. 그나마 다행이랄까...
1+1 이벤트가 있어서 21일 연속 산책을 나가 보았다. 어느날은 덜 아프고 어느날은 조금더 아프고... 어쨌든 걸을 만은 했다. 일단 가벼워서 좋다.
그런데 단점도 있었다. 바닥 무늬가 잔돌이 박히기에 쉬운 디자인이라 걸으면서 가끔 잔돌을 빼줘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혹시나 관계자가 이 글을 읽으신다면 바닥 디자인 변경을 고민해보셔야 할 듯) 그리고 메리노울이라 혹시 따뜻한가? 기대했는데 직전에 신었던 고어텍스 트래킹화보다는 보온성이 떨어졌다. (여름에는 양말 안신고 신어도 된다고 하던데 시원할지 기대된다) 그런데 신축성이 좋아서 두꺼운 양말을 신어도 커버 가능한 장점이 있기도 하다.
나의 내돈내산 르무통 신발 후기는 여기까지. 가볍고 편한 신발을 찾는 분 그리고 지구를 위한 쇼핑을 하고싶은 분께 추천한다.
아참. 내가 고른 메이트 신발은 정사이즈 신청하세요~ 내가 신던 사이즈가 품절이라 두꺼운 양말 신고 신을 생각에 한사이즈 큰거 주문했는데 많이 크네요. gg
그리고 일반쇼핑몰 말고 공식몰에서 구입하시면 이런저런 이벤트를 통해서 적립금 사용이 가능하고 1+1 이벤트도 진행하니 공식몰 이용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