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에 친구들과 송년회를 빌미로 한잔의 술을 먹기로하고는
술시가 되기전에 살짝 집근처 청량산이나 한바퀴 휙 돌고 갈마음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마음먹으면 휙돌던 소래산을 멀리하고는
이제는 인천의 산들을 휙휙 돌아보는 상황이 된것이다.
아직은 산의 전체를 다 돌아 보지를 않았기에 매번 갈때마다 코스를 조금씩 바꿔서
산전체의 코스를 정복하려고한다.
오늘은 인천시립박물관 옆에 있는 청룡공원입구부터 시작을 해본다.
공원 입구의 산길로 접어들자
제일먼저 산불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서 산에 소화기를 설치를 해둔 모습이 참 이채로웠다.
도심의 작은 야산들이 그렇듯이
청량산역시 산보하기에 좋은 코스들이다.
사실 이런산을 걸으면서 산행이니 어쩌니 하는것은 조금...
그냥 편안하게 가벼운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딱 좋을 것이다.
여름내내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잘익은 나무열매가 이제 가을이 가고
초겨울이 와서야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숲의 한 자락에 내려 앉아 있다.
그 생명을 다해가는 낙엽..
호불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다.
호불사의 백팔 부처님...
부처님을 다세어 보지는 않았다...
여의주,,용,,와불....무슨 의미로 만들었을까...
호불사여서인지...
호랑이를 타고 있는 신선도 있고...
사찰을 지나면서 잠시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야 한다.
이제 겨울이 왔건만...
아직도 마지막 푸르름을 담고 있는 잎새...
숲 너머로는 인천의 도심이 보인다...
인천공단 소방서에서 설치한 산불 산악사고 위치 표시판..
청량3
얼마전까지 공사를 하더니
이제 정상인근에 새로운 팔각정자가 생겼다..
정자의현판...
정자의 천장 단청...
정자의 기둥에 기대러 세상을 본다..
결실...
꿈꾸는 서해바다..
바위가 튀어 오를까..
멀리 인천방송 송신탑을 지나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늘...바위...
소나무와 숲...
멀리 바라보기...
작은 돌들이 모여 탑이 만들어 지고 있다...
소나무의 춤판...
송신탑옆 정상 쉼터....
햇살로 그린 그림...
하늘 바라보기...
용솟음...
이제 산은 서서히 잠이 들어 가고...
산을 지키는 수문장...
등로 한켠에 살짝 숨겨져 있던
사랑의 커플열쇠...
열쇠가 녹슨 정도로 봐서는 시간이 좀 경과가 된것 같은데..
이열쇠를 함께 두손 밪잡고 달은 분들은 지금 행복하겠지...
다음에는 나도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산에 달고 싶지만...
자연을 오염시키면 안되겠죠...^.^
청량산 등로 이정표..
잠시 잠깐 쉬면서 목을 축일수 있는 장사꾼도 있다...
하늘...
숲속의 쉼터...
편안한 오솔길...
오늘의 마지막 햇살을 가득 담고 있는 낙엽...
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규등로만 이용합시다..
하지만 도심의 뒷산일수록
정규등로 외에 샛길이 너무 많이 만들어져 있다...
산의 흙쓸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고무판으로 등로를 아예덮어버리기까지 한다...
연수성당쪽으로 산행을 마치면서 오늘의 일몰을 본다.
일몰....
산을 내려와 오래된 마을로 내려 선다..
산동네여서인지
차분한 고향 같은 느낌이다..
그림...
동춘터널,....
실상은 터널이 필요없지만
야생동물들의 이동을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풍경....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 간다..
숲도 서서히 잠들어 가고...
오늘의 마지막 붉은 태양빛이 남는다...
자연너머 도시 ..
그 도시너머로 세로운 자연은 있을 것이다...
언젠가 한번 바람의 언덕이라는 느낌으로 사진을 찍었던 곳이다...
집으로 가는길....
제3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교가 만나는 도로...
나의 쉼터가있는도시...
이길을 건너...
술먹으러 가서 죽었다....
하천 같지만 바닷물길이다...
인공구조물의 생명...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모습을 오늘도 그려 줬다...
행복한종호...
바람따라 구름따라 쉼없이 걷는길...
그저 시간이 나면 한발 두발...
자연을 향해서 내딛고 싶다...
그러다 보면...
나는 행복한 자연인이 되어 있겠지....
...행복한종호의 행복한 발걸음은 계속 됩니다....
첫댓글 도심의 일상생할을 보여준 그림들입니다. 푸른소나무는 겨울에야 그푸른 빛을 나타냅니다.
도심에서 행복을 찾는 종호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저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말합니다. "산중에 제일 좋은산은 우리동내 뒷산이다" 라고ㅎㅎㅎ 몸관리에 제일 도움이 되니까ㅎㅎㅎ 즐감입니다.
인천의 청량산 아름다운 모습에 심취해 보며 소나무의 사시사철 푸른 모습을 실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늘에는 많은 색조들이 우리를 위로하는것 같습니다...좋은 그림 잘 보고갑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 잘하고 갑니다.
낯선 곳이지만 님의 발길을 따라가다보니 행복해 집니다..감사합니다
인천 근교산행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일상중 짧은 시간이나마 쪼개어 산을 둘러 본다는 건 대단한 정성이 필요하지요.
주제가 있는 그림들 잘 봤습니다.
아주 가까이 나즈막한 산행을 즐길수 있는곳이 있음이 왠지 친근감 있게 다가옵니다. 멋진 영상 즐감하고 갑니다.
청량산 정상에 올라가면 인천대교가 보이던데 그것은 안붙잡아오셨군요...암튼 사진이 예술입니다..
편안한 님의 산기를 봅니다. 사랑의 커플 열쇠도 있었군요. ㅎ 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