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이웃을 사랑과 끝없는 자비로 보살펴 주라
인터넷으로 소식을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저기 중남미에 지진 참사를 당한 '아이티'라는 나라 있지요.
인터넷 우리 현지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 소식이 나옵니다.
우리 현지사 문을 연지가 지금부터 5년 됩니다.
교단 창교를 선포한지가 3년입니다. 이제 걸음마 단계예요.
걸음마 단계인데도 안팎으로 굉장한 시련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때 내가 말을 못해주지만 무서운 시련이 있었어요.
불교방송 TV법문 때 한국 어느 전통 교단의
무서운 압력에 의해서 그만 둔 거예요.
지금까지 1년만 했으면 정말로 많은 신도가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슨 재정적인 여유가 있습니까.
대전 불사가 100억이 넘습니다.
춘천 불사가 50억이 넘습니다.
그 불사를 하고도 우리가 열심히 삽니다.
열심히 살고 한 푼이라도 모으고 아껴서 불사에 투자하거든요.
부처님께서 상주하시기 때문에,
오직 사바세계 여기 현지사에 상주하시기 때문에
부처님 집을 좋게 지어드려야지요.
여러분, 좋게 지어드려야 되는 거예요.
이 공덕은 한량이 없는 거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좋게 짓는 거예요.
이 대적광전을 지었고, 점안까지 한 저 다보탑은 세계에 하나뿐인 거요.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은 점안을 안했기 때문에 돌덩어리 인거예요.
여기에 정말로 이러한 보물이 있어요.
이런 것을 다 하고도 모아 놓은 것이
그 정도 있어가지고 1억을 시주했습니다.
이웃을 사랑해야 됩니다. 인류에는 국경이 없는 거예요.
사랑과 자비는 평등합니다.
미국사람이라고 해서 미워해서 안 되고, 일본사람이라고 해서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평등하게 봐야 되요.
불쌍하면 불쌍한 거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내 이웃이어요.
'아이티'를 보세요. 진도7.0의 지진이 일어나니까 그 참상을 볼 수가 없어요.
1,000원이면 하루를 사는 그런 나라였어요.
그런데 저 참사를 당해놓고 보니까 이건 볼 수가 없어.
우리가 안 도와주면, 세계가(인류가) 안도와 주면,
세계 각국에서 안도와 주면 저들은 다 죽어요.
지금 시체가 7만5천구가 나왔어요.
예상은 20만 명이 죽었으리라고 봐요.
그런 불쌍한 이웃을 우리가 외면할 수가 없어요.
우리한테 1억이면 커요. 우리 현지사 1억이면 큽니다.
저 불사(佛事)를 하지 않았다면 여유가 있었지요.
이렇게 불사를 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불쌍한 이웃을 사랑과 끝없는 자비로 보살펴 주라”고
하시거든요. 우리가 1억을 시주한다고 하니까 부처님께서 “좋다”고 하셨어요.
환영하셨어요. 부처님께서 “그 대신 너희들에게 더 큰 복을 주지”라고 하셨어요.
부처님들은 그렇게 나오는 거예요.
부처님은 얼마든지 줄 수 있어요.
지금 우리 현지사, 이 조직체가 견실하고 실력 있고 감당할 수 있으면
많은 복이 오게 되어 있어요. 지금 그렇게 가고 있어요.
하루도 ‘아이고! 죽을 것 같다. 돈이 없어서 큰일 났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게끔 부처님께서 해줘요.
지금까지 해주신다고요.
어제 적십자에다가 1억을 전달했는데 총재가 나온 거예요.
감탄해가지고 총재가 나왔어요.
사진을 찍고, 곧바로 세계 인터넷 신문에 올린 결과
2~3분 만에 사진과 함께 기사가 나와 버렸더라고.
그래서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출처:2010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