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54PVdk75qww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입니다. 1절에 보시면 낫게 하시고 싸매어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회복의 말씀을 좀 더 깊이 묵상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간에 살펴본 5장 14절의 말씀과 연결지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4.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사자 같고 유다 족속에게는 젊은 사자 같으니 바로 내가 움켜갈지라 내가 탈취하여 갈지라도 건져낼 자가 없으리라>
당시 들판에서 혼자 걸어가다가 사자를 만났을 때 이를 피하거나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망할 때 이를 도와주거나 막아주는 자는 그 누구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일의 섭리를 하나님이 주관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섭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결국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에 이 모든 재앙이 시작되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돌아간다는 것은 지정의의 회개를 의미합니다. 마음만 돌이켜도 안되고 몸만 돌이켜도 안됩니다. 몸과 마음, 그리고 지식이 돌아가야 합니다. 여기서 특별히 지식이 중요한 것은 돌아갔을 때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이 분명하지 않으면 또 속고 또 미혹당해서 또 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절에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고 호세아 선지자가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하는데 안다에 해당되는 ‘야다’는 체험적인 지식을 말합니다. 부부관계에서 남편과 아내를 알 듯이 그런 지식입니다. 성도님들이 저에 대해서 알지만 제 아내가 아는 것만큼 알지는 못합니다. 제 아내도 마찬가지이고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체험적인 지식도 먼저는 지적인 지식과 감정적인 지식이 축적되어서 가지게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체험적인 지식을 가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공부가 필요한 것이고 찬양과 예배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삶속에서 깨닫게 되는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우리 신앙인들이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에서 먼저 알아야 하는 하나님은 찢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낫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삶의 모든 고통과 어려움은 결코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나는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고난을 당하고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고난을 당한 것이 단순히 군사력이 약해서도 아니고 우연히 일어난 일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난 일입니다. 그래서 낫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1절로 돌아와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데 있어서 지식적인 회개뿐만 아니라 의지적인 회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명의 자리, 봉사의 자리,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해군 전투함 병사들 평상시에 훈련할 때 비상벨이 울리면 각자 맡은 자리로 신속히 이동하는 것이 주된 훈련입니다. 통제실 지키는 사람, 갑판에서 포를 쏘는 사람, 기관실을 맡은 사람.. 소총으로 경계를 서는 사람..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그 한 사람으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자기를 지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교회는 유람선이 아니라 전투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각자 영적인 전투를 대비하는 자리를 지킬 때에 승리하게 됨을 기억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2절에 이틀 후에 살리시며 셋째 날에 일으키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회복이 임하게 되면 그 시간이 순식간에 이루어짐을 말씀합니다. 공동번역 성경에는 <2. 이틀이 멀다 하고 다시 살려주시며 사흘이 멀다 하고 다시 일으켜주시리니, 우리 다 그분 앞에서 복되게 살리라.>라고 나옵니다.
3절의 같은 의미의 말씀이 나옵니다.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 아무리 깜깜한 밤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새벽이 오는 것처럼 하나님의 나타나심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깜깜한 밤이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그렇게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땅은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임하시리라.’ 영어성경에는 이른 비와 늦은 비처럼 .. 이른 비는 가을에 내리는 비로 개간을 위해 필요한 비요 늦은 비는 봄에 내리는 비로 결실을 위한 비입니다. 가을에 씨를 뿌리고 봄에 결실을 맺습니다. 성령의 단비처럼 우리의 심령과 삶속에도 동일한 은혜, 회복의 은혜, 치유의 은혜가 임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사랑의 주님, 환난과 어려움 속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보지 않게 하시고 환경만 바라보지 않게 눈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보는 가운데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은혜가 있게 하시고 또한 구원하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우리 모든 신앙인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