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8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일치주간)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12
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8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9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10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는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을 통하여, 가톨릭 신자들에게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일치를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러한 뜻에 따라 교회는 해마다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인 25일까지를 ‘일치 주간’으로 정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간구하는 공동 기도를 바치고 있다.'(매일미사 2401)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아버지께 기도하신 대로
주님과 아버지께서 하나이시듯
주님을 믿는 모든 이가 하나 되기를 바라셨나이다.
● 저희는 같은 믿음으로 세례를 받고
같은 주님을 모시면서도
서로 갈라져
주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나이다.
○ 이제 저희는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가 되고자 하오니
● 저희를 도와주시어
미움과 불신을 버리고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 아멘.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당신과 더불어 하느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로 보여줍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그분께 몰려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주십니다. 당신을 찾아온 동방박사들에게 주신 선물을 주십니다.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십니다.(로마 8,28 참조)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를 주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어머니가 오죽했으면 아들 보고, '역마살驛馬殺이 들었나?' 의심할 정도로 떠돌아 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소풍가듯 소풍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살기를' 원했습니다. 이런 '소풍같은 인생'을 지금껏 가능케한 것은 역시 모태신앙 때문입니다. 특히나 대학 초년 때부터 매일 신구약 성경을 각각 한 챕터씩 읽고 와닿는 구절을 암기하여 묵상하는 습관 덕분입니다. 이 습관은 삶의 길을 수도생활의 길로의 전환을 가능케 했습니다. 그리고 4년간 로마 성경전문대학원 유학생활을 가능케했습니다. 어쩌면 글라렛선교수도회 선교사로서의 삶이나 이 유학생활도 (좋은 뜻으로 변한) 역마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신심이 깊었던 어머니 말이 맞았습니다. 방랑 김싯갓처럼 '소풍가듯 소풍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사는 역마 驛馬 선교사 mission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