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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25 대전 보건임용에 응시하여 1차, 2차 모두 컷플 2점대로 초수 합격하였습니다.
이런 글을 적는 것은 처음이라 어딘가 엉성할 것 같지만 그냥 지나가시면서 편하게 읽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
[시작]
저는 작년 1월까지 병원에서 근무했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다가 2월 후반부터 올인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9-12시) 교육학
12-13시) 점심시간
13-19시) 전공
19-20시) 저녁시간
20-22시 30분) 전공+전화스터디
[공부 방법]
* 전공: 매일 순공 5-6시간 --------------------------------------------------
임용은 처음이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ㄱㅇ쌤의 풀커리를 따라가며 전공 공부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처음 임용을 준비하게 되면 전부다 주관식, 서술형이다보니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막막하실겁니다.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다른 합격 수기를 읽어보면 사람들마다 공부법이 제각각이고 생각하는 것도 가지각색이기때문에 공부법에 대한 정답이나 기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부하다가 어려움이 있거나, 공부법의 방향을 잡고 싶을 때 수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면 밀고 나가세요! 굳!
2-4월: 강의 무한 굴레(1회독) - 그냥 전부 읽어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
저는 2월 말에 강의를 듣기 시작했기 때문에 1월부터 밀린 강의를 듣느라 바빴습니다. ㄱㅇ쌤께서 2배속으로 듣지 말라고 하셨지만,,, 시간에 쫓기던 저는 2배속으로 모든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핳,,, 그래도 하루에 어느정도 강의를 들으면 강의 들은 부분은 복습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4월 말까지는 강의를 모두 듣자는 목표로 강의, 복습을 무한 반복했습니다... 이때 복습은 그냥 읽기만 했어요! 외우려고 안했습니다. (외우고 싶은 욕심이 들었던 것은 안비밀,,,)
5-6월: 기출문제 분석(1.5회독) / *** 5월 중순부터 짝스터디 2개 병행 (총 1시간 내외) - 별 1개도 눈에 익힐 수 있도록!
처음 5월은 그냥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그런데 짝스터디 선생님이 나중에는 기출 표시할 시간없을거라고 하셔서 5월말쯤부터 기출을 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때는 이론서 복습 -> 복습한 부분 기출 문제 풀기 -> 강의 들으면서 기출 문제 풀이 듣고 책에 표시하기 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복습한 내용을 문제를 통해 점검하고, ㄱㅇ쌤의 강의를 들으면서 다시 한번 개념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ㄱㅇ쌤께서 추가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다시 한번 짚어주시고, 그 내용과 관련된 부분은 이론서와 연결지어 일일히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기출 분석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는 스터디를 위해서라도 많이 외우려고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안외워지는 부분은 넘어가고 읽는데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5월부터 아침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밀렸던 문제를 풀기 위해 하루에 3회씩 풀려고 했어요! 아침문제는 꼭 푸세요! 문제를 통해서 스스로 지식 점검과 더불어 답안 적는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7-8월: 모의고사 시작 + 무한 회독(2.5회독) - 별 2-3개 위주로만 공부! 1개는,,, 슥읽기,,,
주제별, 영역별 모의고사는 ㄱㅇ쌤께서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부분 위주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스스로 중요한 부분을 잘 외웠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기 전에 모의고사와 관련된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고, 짝스터디하는 선생님과 함께 회독을 맞춰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 모의고사가 끝나면 그에 따른 회독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월 수 금은 원래 회독 하던대로 스터디 진행, 일요일에는 그 주 모의고사 범위 회독 스터디 진행) 공부를 할 때는 말하면서 백지쓰기 했습니다. 전부 다 백지쓰기하지는 않았고 별 2-3개 위주로만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문제를 진도에 맞춰 매일 1개씩 풀고, 아침문제 처음부터 3개씩 매일 복습했습니다. 밥먹으면서 풀면 굳,,,!
9-11월: 실전모고 + 무한회독(4회독) + 밴드 문제스터디 - 별 2-3개+ㄱㅇ쌤이 강조하신 부분 집중 회독
이때부터는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눈에 불을 키고 공부하기 때문이죠! 중요한 내용만 계속 반복해서 읽으시고 별 1개는 그냥 시간 없으면 냅두세요. 이때는 저도 별 2-3개만 계속 보고 9월 중순까지 누적 표시된 부분만 집중적으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7-11월 모의고사는 한번 풀면 다시 안봤습니다. 이론서에 다 표시해뒀기 때문에 따로 보지는 않았어요. 대신 한번 풀때 정확히 하고, 강의들으면서 확실하게 하기!
10월 중순부터 한달간 밴드 문제스터디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5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주 5일 하루 10개의 문제를 내면서 모든 과목을 다뤘습니다. 각자 강의 교수님이 달랐기 때문에 어떤 부분을 중요시했는지 함께 확인할 수 있었어요! 여유가 되신다면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전까지는 1권-2권-3권-4권 순서대로 회독했다면, 10월부터 짝스터디 선생님과 함께 과목별로 회독을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시험 1달 전부터는 다른분들 합격 수기처럼 3주에 1회독, 1주 반에 1회독, 4일에 1회독, 시험 전날 부족한 부분만 회독 이런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잘 안맞았던것같아요. 무언가 마무리가 깔끔하게 되지 않았습니다. 시험전날 대전까지 오랜 시간 이동하면서 공부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지만, 시간에 쫓기면서 마무리하려고 하니까 시험치면서 알던 것도 헷갈리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 회독은 각자의 스타일에 맞춰서,,, 꼭 단시간에 빠르게 끝내야 할 필요없으니 정확성을 우선시하며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공부하세요!
저는 집중력이 낮은 편이어서 책상에 오래 앉아있기는 했지만 효율적인 공부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책상에 앉아있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았던 것같아요,,,ㅎㅎ
처음부터 외우려고 하지 마세요! 저도 처음에 '지금부터 안외우면 이 많은 걸 언제 다 외워,,,'하면서 외우려고 했지만 나중에 가면 중요한 내용을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외우는 것이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형형색색 표시하지 마세요... 나중에 기출분석할 때 표시하기도 어렵고, 처음부터 형광펜이나 빨간펜과 같이 강한 색으로 표시하게 되면 회독할 때 그 내용만 읽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연필이나 검은 볼펜으로 필기하고 이 후 점점 추가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경험담입니다,,, 처음부터 형광펜 사용한 사람 나야나,,,^0^/)
그리고,,, ㄱㅇ쌤이 주시는 추가자료,,, 꼭,,,꼭 읽어보기,,, 마지막에 잘 안읽어보고 시험치면서 후회한 사람 여기요,,,
그냥 프린트해서 책에 붙이세요! 노트북으로 봤다가,,, 나중에는 볼 시간이 없어지더라고요,,,하핳,,,
+ 초반에 운동하세요. 운동 안하면 나중에 9월달 쯤 책상에 앉아 보건교사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닌 진짜 꿈나라로 가버립니다... like me...
* 교육학 (ㄱㅎ) : 매일 아침 2-3시간정도 -----------------------------------------------
저는 교육학 점수가 거의 만점에 가깝게 나왔는데요. 시험전까지 전공보다 교육학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이 더 컸던 것같습니다. 교육학은 공부한 내용의 휘발이 정말 빠르거든요. 모두들 전공 80에 비하면 교육학 20은 적은 비중이니 전공에 몰두하라고 말합니다. 저도 이 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육학을 너무 소홀히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희소 ㄱㅎ쌤 강의로 교육학을 시작했습니다. ㄱㅎ쌤 강의를 들어보신 분이시라면 아시겠지만 양이 매우 방대합니다. 다른 교육학 쌤들은 중요한 것을 요약, 함축시켜서 가르쳐 주신다면 ㄱㅎ쌤은 그냥 다 알려주시는 스타일이죠,,,
2-4월: 강의 무한 굴레
기본강의, 심화강의 모두 수강하며 교육학에 대한 틀을 잡아나갔습니다. 이 때는 제가 공부를 일정보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교육학, 전공 모두 밀려있는 강의가 너무 많아서 강의듣기에 열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강의 듣고 책 읽고, 듣고 읽고의 단순한 공부만 했습니다. ㄱㅎ쌤께서 자신만의 요점정리 노트를 만들고 5월까지는 완성시키라고 하셨었죠,,, 저도 처음에는 요점정리 노트를 만들었는데요,,, 네,,, 만들고 2번보고 안봤습니다,,, ㄱㅎ쌤 마인드맵만 봤어요
(만약 ㄱㅎ쌤 수강하시는 분들 계신다면 심화강의까지는 안들으셔도 괜찮으실것 같아요! 요즘 교육학 문제들이 점점 오픈형으로 출제되고 있고, 다른 교육학쌤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부분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 나오면 다같이 몰라요,,,ㅎㅎ 이후에도 실전모고 강의에서 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심화부분도 다루어 주시니까 그때 공부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5-6월: 기출 문제 풀이
본격적으로 교육학 기출 분석, 풀이가 시작되는 때이죠! 저는 기출문제를 풀면서도 보기에 나온 교육학자나 이론을 보면 '누구세요...? 이게 뭐죠...?' 하면서 풀었는데요,,, 여러분들도 만약 이러신다면 괜찮습니다! 아직 교육학이 눈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니까요! 이때는 객관식 문제를 풀면서 보기에 있는 이론, 교육학자 등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나중에 기출을 풀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객관식 문제의 보기로 한번 모습을 보인 이론이 논술형 문제로 많이 출제됩니다. 그러니까 기출은 여러번 보면서 눈에 익히세요! 그러다보면 어떤 이론을 설명할 때 반복되는 패턴이 보입니다! 그리고 교육학자-이론-장점-단점은 항상 세트로 공부하세요! (교육학자 이름 외우면 나중에 문제 풀때 좋습니다!)
7-8월: 정리하는 시간 갖기
저는 6월 이후에도 무언가 머릿속에 교육학이 잘 정리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듣기보다 스스로 잠시 교육학의 지식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습니다. 이때 저는 ㄱㅎ쌤의 마인드맵과 ㄷㅇㅎㄹ 교육학 파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1-2일에 한과목씩 계속 읽고 백지쓰기를 진행했습니다. (백지쓰기만큼 스스로의 머릿속을 점검해보는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굳,,,) 그리고 7-8월 두달간 전화스터디를 구해 주 5회 30분정도 교육행정, 교방공, 교육평가, 교육과정만 계속 돌렸습니다. 6월까지는 방대한 내용의 표면만 공부하는 느낌이었다면, 7-8월은 중요한 과목을 깊이있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9-11월: 실전모고 시작
9월부터 모의고사를 풀며 논술형 문제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주 4개의 모의고사를 풀며 스스로의 지식과 시간을 확인하며 페이스를 점검하고 보충해나갔습니다. 그리고 점점 전공에 쏟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교육학을 소홀히하게 될까봐 백지스터디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복습은 7-8월의 4과목에 교육심리와 교육사회까지 6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했고, 모의고사에 나온 교육연구나 철학부분도 함께 공부했습니다. 시험 전 2주부터는 교육과정이나 평가와 같이 내용이 많지 않은 과목은 2과목을 하루에, 교육행정, 교방공과 같이 내용이 많은 과목은 각각 하루를 잡고 돌렸습니다. 그냥 계속 혼자 말하면서 백지쓰기했어요. 그리고 객관식 기출 문제를 다시 읽어보며 '~식으로나오면 ~ 이론이구나' 하며 5-6월에 했던 것처럼 계속 문제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 글쓰기에 대해 어려움이 있고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은 유튜브에 ㅅㅅㅇㅂ 교육학 만능틀 참고하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서론이나 결론은 문제를 읽지 않고도 적을 수 있어 시간 절약에 도움되실 겁니다!
교육학은 잘 비벼적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픈형 문제를 맞닥뜨리면 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맞는 걸까,,, 이렇게 적는 것이 맞는 걸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에 가득하시겠지만, 시험때는 스스로를 믿고 내가 적는게 답이다! 하면서 밀고 나가세요!
안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사실 저는 보건교사가 꿈은 아니었고, 병원에서 근무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도망쳐나온거라 임용공부하는 시간이 마냥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에 비하면 앉아서 공부하는 것은 행복했거든요. 다만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아 어려웠지만 같이 스터디하는 선생님들이 제 마음을 잘 케어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 감사해요 :)
그리고 제가 1년 가까이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자신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해낼 수 있을지, 내가 합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가득할 겁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랬거든요. 하핳
미래의 불확실함이 가장 무서웠고, 나의 1년을 1차 약 4시간, 2차 20분 동안 모두 쏟아내야 한다는 것이 참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해보지도 않고 '내가 불합격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해버리는 건 너무 억울하잖아요,,, 내가 짱인데!!!!! 이걸 읽고 계시는 선생님들도 짱!!!!! 지금 생각해보면 교수님께서도 거의 첫영상쯤 "나는 00 보건 임용시험에 수석합격합니다" 부터 다양한 주문을 외워주시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때는 독서실에서 혼자 중얼거리면서 주문을 외웠었는데,,, 제 자신감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아브라카다브라,,,
+ 저는 힘들때마다 다른 선생님들 합격수기를 읽어보거나 유튜브에서 임용합격 영상을 계속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부러움도 얻었습니다^^/,,,)
아니면 자신감을 키워주는 노래를 듣는 것도 좋습니다. (원하시면 추천해드립니다,,,0.0v)
힘들면 우셔도 괜찮아요. 하지만 울고 난 후에는 비가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단단한 사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약하지 않다는 것을 항상 마음 한 구석에 가지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가독성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양해부탁드리며,,,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이끌어주시고 응원해주신 ㄱㅇ쌤께 다시한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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