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둥이 임보자 입니다
뭐 별로 한거 없어 똑같은 일상이지만 집에 잘 도착했다고 글 올립니다.
아무래도 첨 보는 사람이 갑자기 차에 태워 낯선 곳에 데리고 오니 영 어색한가 봅니다. 이전 글을 찾아보면 둥이는 외박경험은 있어도 임보경험은 없는거 같은데 그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단지 안 한바퀴 휘~~ 둘러보고 엘리베이터도 잘 타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근데 밖에 나가고만 싶은지 제가 움직일때마다 졸졸 쫓아다니며 쳐다보다 문 앞에서 서성이다 그러네요.
양치껌에 잠깐 관심을 보였지만 먹지는 않더라구요(둘째날에 아작아작 하나 다 먹었습니다)
쿠션을 두개나 준비해 뒀건만 올라가주질 않네요ㅠㅠ 바닥에 누워 있거나 준비해 주셨던 이불 위에만 올라가더라구요.
밥은 아주 잘 먹어요. 아마도.. 제가 밥에다 뭘 섞어줘서 그런가;;;(용품사고 습식사료 샘플 받은게 있어서 조금씩 섞어서 주고 있어요)
과일이나 야채는 잘 안 먹는거 같고 계란노른자 조금 줬더니 그건 좋아하네요. 아기치즈도 조금 줘봤는데 그거만 줄 땐 안 먹더니 사료에 섞어주니 그거도 잘 먹네요. 아기과자도 줘봤는데 첫날엔 잘 먹더니 둘째 날엔 그거도 잘 안 먹고.. 제가 많이 의심스러운가 ㅎㅎ
배변은 철저히 실외배변인듯 합니다. 뒷발차기가 얼마나 힘찬지 땅이 아주 푹푹 패입니다 ㅋㅋㅋ 모르고 뒤에 서 있다가 흙을 한바가지 맞았네요;;;;
마킹이 엄청 많고 대변은 하루에 한번만 하네요.
둥이는 아침저녁 두번씩 산책하고 있습니다. 초반엔 줄당김이 좀 있어요. 그래서 초반 5분은 그냥 냅다 뜁니다 ㅎㅎ 가고자 하는 곳으로 고집도 좀 있는데 줄 잡아당기면 또 따라주더라구요. 어느 지점에서는 절대 안 져 주기도 하는데 저희 동네에 고라니도 많고 강아지 키우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가..
집에서는 배변을 안하고 있는데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어제 구충약을 발라둬서 비를 맞을 수도 없고.. 어서 비가 빨리 그치기만을 빕니다.
저녁에는 방에서 같이 에어컨 키고 잘라 했는데 방에 들어와 주질 않네요ㅠㅠ 이불을 방에 깔아둬도 거실 바닥에서 자더라구요.
토요일엔 잠시 외출을 했는데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거실에 누워 있다가 계속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내일부터는 저도 출근을 해야 하는데 부디 둥이가 잘 지내주길 바래 봅니다.
첫댓글 신경써주시는 임보자님 마음이 너무 따수워서 둥이가 금방 알아줄거같아요☺️❤️❤️ 이름 부르면 빤히 쳐다보는 예쁜 사랑둥이 눈빛 곧이에요..😆💛💛
애기같은 둥이ㅜㅠ 궁딩이 들고 양치껌 쥐고있는 두손ㅋㅋㅋ♡♡♡
하루만에 둥이를 이렇게나 많이 파악하셨네요!! 따수운 사람....♡ 감사함당 :)♡
헐 둥이 쉼터에서는 밥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는듯이 먹더니 임보집에서는 야무지게 싹싹 긁어먹는군요!!!!!
비오는 날엔 저희집은 집 앞 화단에 오줌만 싸러 잠깐 다녀와요 저는 이제 열심히 우산을 씌우고 😂😂
이제 쉼터에서 당분간 볼수없는 쉼터장 둥이 벌써 보고싶네요 ㅎㅎ 마지막 사진 야무지게 먹네요 잘내고 조만간 보자~
둥이 잘 지내고 있는 거 같네요😍
그러고 보니 진짜 둥이가 우리 쉼터장인데ㅋㅋ 잠시 자리를 비웠군요!!
밥도 잘 먹는다니 다행이에요!!
정성으로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둥이가 쉼터에서는 그냥 순하고 무던한 아이들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는데 나름 가고 싶은 곳도 있고 이불 취향도 있었나봐요 🥹
둥이의 여름을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둥이의 첫 임보생활을 응원합니다. 임보자 님 고맙습니다. 둥이야 화이팅!!!
둥이 적응 잘하고 잘 쉬다오길...! 둥이 케어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