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728)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시 53:1~3).
어리석은 자~~~~~다윗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무신론자들의 악행에 대한 고발과 그들이 앞으로 맞이하게 될 비참한 종말에 대해 노래함으로 역설적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바른 삶의 자세에 대해 교훈하고 있다. 한낱 피조물에 불과한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한다는 것은 마치 자식이 자신을 낳아 준 부모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음이다. 죄라는 단어(하마르티아)는 ‘과녁을 벗어난 화살’을 뜻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빗나감을 말한다. 따라서 어리석음이란 인간적인 지혜나 지식이 부족한 자가 아니라 천지 만물의 창조주 되시며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자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기 때문에 이들은 악한 일만을 저지르며 육신의 정욕에 이끌려 사는 것을 즐기는 죄성이 가득한 마음 상태에 있다. 그러기에 이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뜻대로 좇아 살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이 땅의 인간들을 살펴보시니 여호와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 전혀 없음을 한탄하신다. 이는 아담 이후 모든 인류가 다 타락하여 구원받을 자가 하나도 없다는 의미로 타락한 인간의 근본적인 실상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삶의 자세는 어떤가? 적어도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유신론자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하나님을 모르는 자와 전혀 다른 것 없이 물질과 명예만을 추구하는 실질적인 무신론자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신본주의적 삶의 자세를 재점검해 보게 된다.
무신론자 중에 대표적인 인물인 볼테르는 생전에 “기독교와 성경책이 수십 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고 240여 년이 지난 지금 그의 확신은 빗나갔으며, 그는 죽을 때 하나님의 저주를 두려워하여 절규하며 죽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집은 성경을 보관하는 서고로 사용되어 후대에 무신론자들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신론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어리석은 죄악입니다. 브루너가 “신을 부정하는 일 자체에도 역시 신에 대한 의식이 있다”고 말한 것처럼 무신론자들은 하나님을 알게 되어 죄를 깨닫게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죄를 느끼지 못하고 사는 그릇된 자유를 찾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무신론자는 더욱 악한 자가 되고 선을 행하지 않게 됩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면서(고전 10:12) 모든 입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에게 구원의 기쁨을 허락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비기독교인들은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어리석게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바로 알고 구원의 감격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점차 예수님을 모르거나 부인하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는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기시고, 기성 세대들이 올바로 믿음을 전수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