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 놀이
조금 전에 아산병원 앞에 자전거 도로 산책로에 벚꽃 터널을 지나오다 보니까 어떤 사람이 악마놀이라 하는 책을 읽으면서 걸어가고 있는 거야 아 그래서 참 저 말 탁 들어 맞는구나
모든 것은 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거든 어떻게 긍정 사관을 갖느냐 이것이지 풍류 악(樂)자(字) 어루 만질 마(摩)자(字) 또 마음이라 하는 ‘마’자 좋은 봄날이 화사한 벚꽃의 레파토리 명곡(名曲)을 연주하니 놀이 아니 할 수 있겠느냐
이런 뜻이거든 그래 사람이 마음 먹을 탓이야 내 마음이 평온해서 있으면은 상대 방 보는 상대방도 역시 마음이 평온해질 거다 이런 뜻이지 그렇게 되면은 무엇을 바라보든 간에 관점이 다 긍정 사관으로 보여진다.
이런 말씀이야
법구경의 말씀을 잠깐 빌려온다. 할 것 같으면 어떤 아이가 부처님이 오셨는데 공양해 드릴 것이 없다고 울고 있는 거야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얘야 너 그렇게 울 게 아니라 사람
에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부터 어 배워라 딲아라 그것이 어느 값진 보배보다 더 훌륭하고 낫느이라 만약 네가 소녀 같으면 생글거리고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든가
아니면 네가 남자이라면 명랑하게 쾌활한 행동을 보여서 여러 사람으로 하여금 기쁨이 가득하게 한다면 그것보다 더 빛나고 훌륭한 값진 보배가 어디 있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야 그래서 아 그렇구나 그래 그 아이가 배워서 그다음서부터는 그렇게
누가 오면 그렇게 상대방이 즐겁게 하는 그런 말하자면 행동을 짓게 되더라 이런 말씀이야 그러니까 자연적 상대방의 마음도 뭔가 즐거워할 거 아니야 뭐 아무리 어려운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여름날에 불쾌지수가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일을 하면서 허허거리고 하면은
아무리 힘든 것도 다 그렇게 떼어 넘어가고 무마가 되고 좋게 되어진다.
이런 말씀이지 그러니까 세상의 관점을 어떻게 보느냐 봄날이 이렇게 화사하게 레파토리 명곡을 연주하니 어찌 화전놀이를 아니 할 수 있겠느냐 그래서 화전놀이 가자는 노래가 있잖아
꽃잎 진달래 꽃잎으로 그렇게 떡을 붙여서 빈대떡을 붙여서 해 먹는다고 그러잖아 놀러 가 가지고 말하자면 봄날 산책 놀이를 가가지고 지금 이렇게 사방을 봐도 다 꽃밭이고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동네 그립습니다.
하니
고향이야 다른 데가 아니여 내가 있는 곳이 곧 고향이야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라고 다 꽃대궐을 차리고 사방이 선대(仙臺)요 신선이 머무는 것처럼 보여진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세상이 어디 있겠느냐 이런 뜻이지
누구든지 마음을 평안하게 평안하게 가지면 즐거움이 그 속에 가 있어서 득도 성불 해탈 경지보다 더 낫게 될 거다 이런 말씀이야 그것이 곧 깨달음의 극치요.
이 세상에는 끝에 가서는 전부 다 그렇게 열반이라 하는 게 뭐여 하염없는 말하자면
지칠 줄 모르고 실증 권태가 없는 음악과 미술을 말하는 거야 그래 음악과 미술이 제대로 그려지고 연주가 된다면 명곡 연주를 울려서 화사 하게 피어나는 레파토리 명곡을 연주하게 된다면 자연이 거기 동화돼서
그래 말이 있잖아 꽃밭에 가면 향기롭고 말하자면 측간에 가면 나쁜 냄새가 몸에 밴다고 세상을 다 꽃밭으로 여기면 다 스스로가 향기로움이 몸에 가득해서
건륭황제 저기 신장서 온 향비처럼 몸에서 저절로 향기가 나오는 거지 말하자면 이렇게 오늘은 여기 따뜻한 산책공원 자전거 공원에 앉아서 오늘 바람도 자고 참 좋네 약간 조금 뿌연 듯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양호한 날이야 앉아가지고 이렇게 몇 마디 해봤습니다.
화전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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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전거 타고 산책로에 이렇게 자전거 산책로에서 이렇게 지금 찍어보는 거야 방금 전에 자전거 타고 오는데 그렇게 할아버지 지고 가는 나무 지게에 진달래 몇송이가 꼽혔습니다.
노랑나비 한 마리가 너플너플 춤을 추며 쫓아갑니다.
이처럼 그렇게 자전거 타고 오는데 나비 한 마리가 쫓아오는 거야 한참 동안 쫓아오네
이렇게 아주 터널이 멋있게 생겼어
저 나지막 나지막 한 게 이렇게 잘 폈잖아요.
저렇게 저거 뭐 보인데 저렇게 잘 필수 같이 다 피우라고
이렇게 아주 끝내줘 요 이쁜 꽃이 얼마나 아름답게 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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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다가 보니까 까치 한 마리가 지푸라기 같은 걸 하나 머리에 이고 있어 그래서 내가 참 재주가 좋다고 그랬어 까치가 집을 손질하라고 하면은 입에다가 그렇게 뭐 나뭇가지나 이런 걸 물고 가는데 어떻게 저놈이 머리에다 저것을 이고 있을까
떨어지지도 않게시리 근데 그 놈이 앉아가지고 땅을 이렇게 먹이 찾느라고 그랬는지 해치는 거야 그래 그 거미줄 묻은 지푸라기 같은 말하자면 잔디 잎파리 길쭉한 것이 아마 탁 튀어가지고 머리에 넓큼 올라가서 들어붙은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이래이래 머리를 돌려도 안 떨어지고 이렇게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지
내가 그래서 그 재주 한번 좋구나는 어 그 여간해서 그렇게 머리에 이고 있을 수가 없는데 지푸라기 하나를 머리에 이렇게 가루 가지고 이고 있으면서도 안 떨어지는 거야
이렇게 생각이 날 적에 또 이렇게 촬영을 해가지고 그 이야기를 해놔야지 안 그래도 또 잊어먹어 그래서 지금 이렇게 또 생각난 김에 이야기를 해보는 겁니다.
아 참 잘 참 화려한 벚꽃 터널이 꽃 터널이 생겨서
참말로 앞쪽으로 강론했지만 레파토리를 잘 연주하는 모습 아닌가 이렇게
멋있네 멋있어 이제 좀 있으면 이제 내일 모레 또 금요일 토요일만 되면 사람도 엄청나게 메어지개시리 생겨 먹었어 그때까지 꽃이 이제 꽃비가 지 한참 내릴 때가 되겠지 그때 되면 막 바람만 살랑살랑 불어서 꽃비가 조르르르 내린다고...
ㅅㅈ
첫댓글 멋집니다~
사진 잘봤습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