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작곡이나 미디 음악하는사람들이 가요를 많이 무시하고 있는게 사실이죠 ...
어떤사람들은 가요는 정말 허접한 음악이다. 조잡하면서도 앞뒤가 맞지않는 진행으로 들을게 없다.. 뭐여러가지 비하를 하기도 하는데..
저는 요즘 편곡이나 사운드 적인 요소보다 가요의 본질적 의미와 가요의 멜로디 라인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요.
배우는 내내 하루하루 좌절을 맛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심도있게 멜로디 라인을 공부하기 전까지만 해도 저도 사실 가요가 그렇게 어려운 음악인줄 몰랐습니다.
일단 가요가 왜 가요인지... 가요앞에 왜 대중이라는 수식어가 붙는지부터 알아봐야 하는데요..
가요앞에 대중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는 멜로디 라인이죠. 예전에는 리얼리티를 살려 직접 공연장이나 행사장에서
부를수 잇는 음악이기 때문에 대중이라는 수식어가 붙을수 있었던것같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다른 의미를 찾아보면 트랜드를 의미합니다.
요세는 일렉트로닉스 음악이 강세 이기때문에 (특히 걸그룹음악의 강세죠) 의미가 조금 바꿔 따라부르는 음악이 아니라
듣는 음악 또는 보는 음악으로 많이 바뀐것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질좋은 멜로디 라인을 구사하느냐라는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가자 첫번째로 음역대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야겠죠.
아무리 좋은 멜로디 라인이라 하여도 사람이 부를수 없으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경음악에 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음역대 중에서도 좋은 소리를 내는 울림통이 서로 다르기때문에 사실상 음역대에 맞는곡이고
좋은 멜로디를 가졌다 해도 보컬의 성향에 맞는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설명이 조금 복잡한것같아서 밑에 그림을 준비 했는데요 .
다음 그림은 모걸그룹의 보컬 음역대 배치도 입니다.
제일 아래 바(C4 "G"음) 에서부터 제일 윗바(C6 "D"음) 까지가 전체 음역대입니다.
그리고 제일 아랫바와 제일 윗바 사이에 2개의 바가 존재 합니다. <2번바 (C5 "E"음) ~ 3번바 (C5 "B"음)>
이 부분의 음역대가 이 보컬의 핵심 울림이라고 보시면됩니다.
다시 말해 몇몇 멜로디를 제외하고는 저 음역대 안에서 거의 모든 멜로디가 놀아야 합니다.
E F F# G G# A A# B 8음 안에서 놀아야 하며 싸비의 경우 잠깐 잠깐씩 4바 까지 허용됩니다. 3음이 추가 되겟쬬 (반음포함)
즉 다시 말해 이보컬의 핵심음역대에서 황금비율의 울림을 자랑하는 멜로디를 만들기위해서는
반음 포함 총 11음계 안에서만 가지고 멜로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걸그룹은 총 4인조 그룹이기때문에 이런 음역대툴을 4개를 가지고 작업해야 하죠.
이렇게 만드는게 힘들다구요?
불행히도 이건 아주 빙산의 일각이며 아주아주 초보자 적이며 원초적인 보컬라인 짜는것에 진하지 않습니다.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음으로 노랠 만들지 정했따면 이제 테마가 있어야 하고 트랜드가 있어야 합니다..(시대의 유행을 반영해야돼죠)
내용이 많이 방대 하기 때문에 자세히는 설명드릴수 없으나 단적인 예를 몇가지 들어드리겠습니다.
멜로디 유형은 시대에 따라 변합니다.
단적인 예로 80년대 90년대 음악과 2000년대 음악 2010년대 음악의 편곡적인 스타일이 당연히 바뀝니다.
멜로디 라인도 당연히 틀려지죠
다른 장르의 음악들을 하다가 가요 음악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여기서부터 나옵니다.
옛날 음악들과 현대의 음악의 멜로디 라인의 가장큰 특징하나만 고르라고한다면.
답은 쉼표입니다.
이를테면 이런거죠..
옛날 가요중 가장 많이 알려진곡이라고 한다면 .윤수일의 아파트가 아닐까요??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건너~~
바람 부는 갈때 숲을지나~~
아주 어린친구들 말고는 다 알고 있겠죠 이곡은 워낙 리메이크도 많이되고 해서 아마 어린친구들도 알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요즘은 EXO 분들이나 지디도 대세고 뭐 많이 있겠찌만 좀 알만한 유명한곡으로 하자면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를 봅시다.
쏘리 쏘리 쏘리 쏘리 내가 내가 내가 먼저
네게 네게 네게 네게 빠져 빠져 빠져 베이비
뭐 이곡도 다 아실만한곡인데요.. 두곡은 각자 다른시대에 만들어졌고 그시대의 유행을 제일 많이 반영해서 만든곡인것같습니다.
뭔차이냐구요?? 윤수일의 아파트라는 곡이 만들어질대의 당시의 최고의 유행은 밴드음악이였어요.
라이브음악이 대세였다는 소리죠..
그리고 쏘리쏘리 는 일렉음악의 강세속에서 후크 라는 중독성을 반영하면서도 댄스 그룹의 음악으로 만든곡이 쏘리 쏘리 인것같구요.
그게 쉼표랑 뭔의미가 있냐구요?
밴드음악에서 그음악을 가장 맛깔나게 만들수 잇는 편곡적 펙트를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뭘까요??
다븐 오브리와 코러스겠죠.
뭐이를테면 이런거죠...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건너 ~~
(건너 건너 심하게 건너)
바람 부는 갈때 숲을 지나 ~~
(지나 지나 심하게 지나)
이해 돼셧나요? 건너 건너 뭐이런부분을 기타로 또는 색소폰으로 또는 베이스로 오브리를 연주했습니다.
그래서 쉼표가 가장 큰팩트구요.
또 하나 잼있는게 시대가 지나면 지날수록 단일보컬에서 그룹화 되어간게 사실이죠..
이건 음악이 발전할수 밖에 없었다기 보다는 기획자들이 그렇게 만든거죠..
예를들어 남성 6인조 그룹이 있는데 3분동안 노래를 불러야 한다..
그리고 6명 모두 최소 1소절이상 불러야 한다고 하면.. 그 3분안에 멜로디를 얼마나 쑤셔 넣어야 했겠습니까?
윤수일의 아파트를 마디별로 쪼개 볼께요
1. 2. 3. 4
별빛이 흐르 는 다리를건너 (오 브 리)
1. 2. 3. 4.
바람 부는 갈때 숲을 지나 ~~ (오브리)
이곡을 그룹이 나눠서 불러야 한다면 4마디단위로 나눠부르는걸 베이직으로 잡아야겟죠.
1. 2.
어딜 가나 당당하게 웃는 너는 매력적
1. 2.
착한여자 일색이란 생각들은 보편적
이렇게 노랠 만든다면 2마디단위로 보컬을 갈아 치울수 잇으니 더많은 변화를 줌과 동시에 많은인원이 다 한마디씩 부를수 있겠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요즘음악과 옛날음악의 보컬라인의 차이점은 쉼표없는 빼곡한 음악이여야 한다라고 배웠습니다.
또 하나 요즘 음악은 대체로 후크 ... 중독성을 충족해야 하는데.. 가사를 썼을때 지독할정도로 반복적이라던가.
또는 중간중간 들어가는 라임이 있어야 되기때문에..
멜로디라인의 유사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2박자가 됬건.. 4박자가 됐건 심하게는 2마디가 됐건 4마디가 됬건
멜로디의 유사성이 분명이 필요합니다.
예를들면 이런거죠
솔솔솔솔 솔솔솔솔 솔솔솔솔 솔솔솔솔 솔솔솔솔 솔솔솔솔
~~~~~ ~~~~~ ~~~~~ ~~~~~ ~~~~~~ ~~~~~
이런식으로 가던가
솔솔솔솔 솔시라시 미미미미 솔시라시 도도도도 솔시라시 레레레레 솔시라시
~~~~~ ~~~~~ ~~~~~ ~~~~~
이런형태라던가
도미미파 솔시시미 도미미파 솔도미레 도미미파 솔도미레
~~~~~ ~~~~~ ~~~~~
이런형태로 가야 가사쓸때 라임맞추기 수월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카피를 해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는분께서 어떤 걸그룹의 MR 파일을 주시면서 그러더라구요.
보컬라인을 이해하고싶으면 카피 만큼좋은게 없다고..
MR 파일을 줄테니 그위에 보컬 라인만 카피해서 들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해서 그냥 .. 뚝딱해서 보내드렸죠.. 카피하는데 20분도 안걸렷어요.
워낙 멜로디라인이 반복이 심해서 어려비 않았습니다.
보내 드리고 엄청 욕먹었어요 ㅋ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음악을 처음 시작햇을때 드럼이라는 트랙을 1개 썼따.. 미디 체널 10번에다가만 드럼을 1트랙 썻는데..
지금 니가 만든노래들을 들어봐도 드럼트랙이 족히 20트랙은 넘게 들리는데..
니가 보낸 보컬 카피트랙은 끽해봐야 4트랙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
뒤에서 노는 코러스 라인들이 다 어디간거냐고 묻더라구요..
설명듣고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나름 이해해서 다시 작업을 시작햇는데...
완성된 mr 트랙 1개에 보컬을 32트랙 써서 마무리 햇씁니다 (제 귀에 들리는것만요)
트랙을 많이 쓴 이유중 하나는 이펙터값이 다틀리기때문에 트랙을 많이 나눠 놓을수 밖에 없엇씁니다.
예를들어 어떤부분에서는 플렌져를 걸어야 하고 어떤부분은 글리치를.. 어떤부분에는 보코덱스를 써야 할꺼라고 생각하니까 당연히 트랙을 세분화해서 계속 서로다른 느낌을 줘야겠죠?
그리고 현제의 댄스 음악은 안무가 필요하죠 ^^
안무를 염두해서 곡을쓰게 된다면 롱노트를 쓸수 없다는걸 알게 됩니다.
이거에 관련된 설명은 너무 방대해서 간략한 펙트하나만 설명드리자면 롱노트를 사용해서 예~~~~~~~~~~
하고 길게 끌고 잇는 음을 그린다고 생각해보세요.. 나중에 보컬 레코딩까지 다마치고 실제로 안무를 짜야될상황이 된다면
보컬은 예~~~~~~~~하는 순간 행동을 최소화 해서 가만히 서있는 위주의 안무가 들어갈꺼예여 ㅋ
이야기를 하다보니 끝이 없구요...
그냥 설명 다 집어 치우고 펙트만 말씀드리자면 이런거죠
1.황금 음역대에 맞게 음역대 설정 (3인이면 음역대 툴을 3개 두구요 5이니면 5개의 음역대 툴을 기본으로 작업시작)
2. 최대한 쉼표가 없게 만들고 빽옥 하게 노트 배열
3. 반복적인 멜로디를 담되 , 이제까지 나오지 않은 창의적인 멜로디 라인 (11음 안에서)
4.안무를 염두해서 멜로디를 그려야됨 (롱노트 자제 / 엇박자 자제 / 변칙적인 그루브자제)
5. 메인 보컬라인을 침범하지 않는선에서 오브리성 악기를 보컬로 표현하는것이 바람직함
6.이펙팅을 고려해서 멜로디 수정 (플렌져 . 글리치 . 보코덱스 . 리버브 . 딜레이 . 컴프(정상적인 에디팅이 아니라 싸이드체인같은 효과를 주고 싶다면 미리 인지해서 바꿔놔야함) 이큐도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톤에 관련됙서말고 컷오프 시키는 필터의 기능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미리 생각해두어야함, 페이프 인/아웃 , 피치업/다운 ,등등등등등.....)
6.악기를 최소화하고 보컬라인으로 대체하는것도 바람직함 예를들어 FX 계열의 악기를 쓸바에는 보컬로 FX 효과를 주는것도 좋다 . 예를들어 특정문자나 예예 . 어어우 등등등. 가사의 일정부분을 선택해도 좋고..
여기까지가 요즘 보컬에 대해 느끼는 생각이엿구요.
실제로 요즘 보컬 레코딩을 하려고 하니까 편곡을 다시 하는 곡들이 많은데요..
항상 이런식이예여.. 편곡상에 잇는 악기를 빼서 보컬로 추가하는 형태로 수정이 불가피하더라구요.
암튼 요세 대중가요 까는 분들이 적지않게 있어서 조금 답답한마음에 올려봤습니다.
시각에 따라 보는 관점의 차이가 있는것같아요..
걸스데이 그게 노래냐? 그냥 애들이 이쁘니까 보는음악인거지 음악적으로는 영 엉망이야 ...
진짜로 재대로 들어보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기대해" 라는 곡이 있는데... 전 이곡듣는순간 이렇게 느꼈어요.
와... 이거 엄청난데? 모든 파트 모든 구간에 있어서 완벽한 테마를 가지고 있으면서
중독성과 대중성을 다갖춤과 동시에 센스있다는 생각부터 엄청난 기술력을 집대성해놓은곡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그런걸 떠나서 딱 들어봐도 엄청난 아이디어와 노력을 기울인 티가 확연히 납니다.
저런노래니까 메이저 회사에서 컨택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밑에 링크 해놨으니까.
제가 여태까지 드린말씀을 토대로 진지하게 분석적으로 들어보세요..
처음 보컬(메인 . 오브리 , 브릿지 . 코러스 . FX)트랙만 듣기위해 5번정도 들어보시구요
다음으로 보컬 트랙듣지말고 악기소리만 따로 들으려 노력하며 5번정도 더 들어보세요..
댄스음악에 대한 시각이 조금 바뀔것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t8YXut6_56c < 걸스데이 . 기대해
|
첫댓글 딱 자기가 아는만큼 들린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4년정도 연구하니까 요즘 트랜드를 조금 알것같습니다
간만에 나타나서 좋은글 써주고 가는구나~! ㅎㅎ 근데 골때리는건.. 그런걸 저렇게 분석안하고도 다 아는 사람이 있다는거. 그냥 듣고 슈슈슈슉! 하는데 다 맞는거. ㅎㅎㅎ
몰랐던걸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컴퓨터음악 하시는 분들은 아이돌노래 까지않습니다...다만 소비자가 깐다는거져~ 왜?...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들이 내리는 결론은 다 비슷비슷하게 들린다는 거져~ 그리고 군중심리에서?...ㅎㅎ
저는 위의 내용중에서 작업중 실제 느꼈던 것은 맨 첫번째 언급한 음역대 였습니다...
다른건 걍 분석이 별로 필요없었는데 음역대에서 막히더군여...
멜로디 잘나왔는데 음역대가 자연스럽지못해 사장된곡두 꽤있었던 기억입니다...암튼 밀도있게 세밀한글 잘읽었습니다.
이제 분석은 끝났으니 대박곡을 기대해봅니다!!!!^^
좋은글이네요. 명예의 전당 이런데라도 올려야 할거 같아요~
걸스데이 기대해가 좋은 음악이었나요? ㅋㅋㅋ 저 티비나 길거리에서 몇번 듣고 "역시 메이저소속사 외에 음악답다 싸구려구나.. "라 생각햇엇는데....제 고정관념이 작용해서 건성으로 듣고 선입견으로 평가햇나봐요. 다시 잘 들어봐야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