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직 직원들의 선물을 준비하러
어제 중계동에 있는 홈플러스에 갔었는데
신정은 명절도 아닌가봐요
선물셋트...하나 없지 뭡니까
발 품만 팔고
심부름 꾼으로 데리고 갔던
남편이 목이 탄다고 콜라 사달라고 해서
롯데리아에서 비싼 콜라 1600원 주고 사주고
우유하고 피자 구운것하고...순전히 아들래미 먹거리만 사가지고
학원 끝난 아들까지 만나서 셋이서 걸어서 집에 왔습니다.
마트에선 아무것도 안 먹고
집에 들어서자 마자
아들과 나는 "배고프다" ...타령을 합니다.
남편은 -이런 왠수들...거기서는 먹고 싶은거 없다더니...하고
집밥이 좋은데 거기서 먹을 이유가 있나요
이건 완전히 다른 집하고는 모양새가 다르죠
다른집은 여자가 먹고 들어가자고 했을래나요?
어제 저녁 밥상도
마녀님이 주신 무말랭이와 깻잎과 고추장아찌가 올라왔고
하나더...참치 김치찌개 그리고 구운 김하고 양념간장
이렇게 먹었습니다. 동물성이 부족하다고,..후라이 해달라고
남편을 한 번 더 귀찮게 했더니
아들은 한 마디 더합니다.
"아빠 계란후라이 샴쌍둥이 만들지 말고
엄마꺼랑 내꺼랑 따로 분리해 주세요" ...ㅋ ㅋ ㅋ
어제 장을 못 봤으니
오늘 다시 마트에 나가야 했고
잠실역 홈플러스는 중계동과 같은 모양새 일것 같아서
롯데백화점으로 그리고 롯데마트로 다녀봐야지 하고 나섰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지하도로 해서 백화점에 들어 가려는데
잠실2호선 역을 지나는데...지하철노선표를 들고 부부인듯한 사람과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아들 하나까지 어딜 가려는지...길 찾기를 하는 것 같아서
무조건 다가가서..."어디 가시는데요"...했더니
반가운 얼굴로 나를 보는데...
엥...일본 사람입니다.
헉 ...이왕 말을 건 것을 어쩌랴
"어디 가세요"...우리말로 물었습니다.
"명동"..이라고 그 여자분 단답합니다.
아~명동은 4호선이니까
사당에서 갈아타야 하나...하다가
그 분들 손에 들은 노선표로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알려주려니 자잘한 글씨가 안 보입니다..
가방에서 안경을 꺼내 쓰고 봐도 복잡합니다.
스마트폰을 꺼내서
출발역-잠실
도착역-명동...하니까 동대문운동장에서 갈아 타랍니다.
같이 보면서 알려주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내려서 4호선 갈아타고 명동 내리라고...
끝까지 우리말로 했습니다.
(동대문운동장역은 구명이 되었고 이젠 동대문문화역사거리역...이던가 그렇습니다)
그랬더니 알아듣겠다고 끄떡이더니
이 여자분 제게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고마워" 입니다.
헉...어리신 이분
말을 너무 짧게 배우셨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미인 이었습니다.
키도 훨칠했고...그렇게 가르쳐 주고 백화점 쪽으로 가려는데...
그곳에서 안내를 도와주는 할아버지가 도우미 복장을 하시고
그 분들 가까이 가는게 보였습니다.
아마도...더 알아듣기 쉽게 일본말로 설명을 해줬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것은
지하철 역에서 두리번 거리는 사람에게 무조건 다가가서
어딜 찾으시는지 제가 도와 드릴까요? 라고 미소지으며 묻는 것입니다.
자칫 잘못했다간 오해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전에 어떤분이 제게 "도를 아십니까?"...그런 분 인줄 알았다고,.했거든요
생활에서 좋은 일 하기가 쉽지 않아서
제일 하기 쉬운 일을 찾아서 해 보려는 것이지요
물론 좋은 일 이라는 생각조차 안하고 합니다.
어디든 가면 주위를 살피고
간판도 유심히 보고 그러는 편이라 길눈이 좋은 편 입니다.
부처님 말씀 따르기가 쉽지 않지만
그중 무재칠시(無財七施)는 할 만 합니다.
지하철에서 앉았던 자리 양보 하는것이
무재칠시 중 상좌시에 속한 다는 것을
알고 한 것은 아니지만 괜찮다..싶습니다.
간혹 내 나이를 잊고 비슷한 또래의 사람에게도 자리를
양보하려다가...헉..아니지 하고 도로 앉기도 합니다.
전에 울 어머니도 그러셨어요
본인의 나이를 잊어 버리고
나이드신 분이 차에 타면 엉덩이가 들어 진다고...ㅎ ㅎ ㅎ
앞에 계신분은 보여도 내 나이는 거울을 들어야 보이니....그럴 수 밖에요.
그냥 참고로 무재칠시 올려 봅니다.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을 대하는 "화안시(和顔施)"
자비롭고 환한 미소띤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는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사람들을 대하는 "언사시(言辭施)"
예의 바르게 친절하게 사람을 대하는 "신시(身施)"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심시(心施)"
타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상좌시(床座施)"
사람을 방에 재워주는 "방사시(房舍施)"
참,,,선물은 잘 사가지고
팔이 아프도록 무겁게 사서
돌아올때는 택시신세져서 왔습니다.
받을 사람들이 좋아하겠다 싶으니까
괜히 좋아하고 있고
짐 꾸러미 풀러서 펼쳐 놓고
이렇게 글 씁니다.
그 사이에 사장님 대학시절 모임 선후배들이
왕창 오셨다가 ...우루루 나가셨습니다.
한 회사에 오래 있다보니
사장님 친한분들도 많이 알게되니 이분들증엔
1~2년만에 오신 분들은 오래간만이라고 프리허그 하자는 분들도 계셔서
웃었습니다.
짜샤들이 이 아줌마를 우습게 알어
니들...집에가서 우리 집사람(남편을 지칭함 -집에만 있어서 집사람) 한테 얘기 하면
내일 부터 회사 나가지 말라고 그런단 말여...까불지 마 쨔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맨 위에 이렇게 댓글 달면
1빠...이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내 편지에 답은 쓰셨소?
안 쓰면
다시는 안 놀껴
아따 지니~
낸 어디가서 내가 길 물어봐요.
난 완전 길치.
그래서 네비 없으면 아무데도 안 나가여.
나도 엊 즈녁에 뉴스보고 참마로 뭐 저년 뇨니가 있을까 했더니
울 딸 아이가 혹시나 할매가 약을 올린건 아닐까 하네.
아니 삽입키를 먼저 누른다음에 수정이 되눙건디 재주도 좋아여
콧꾸멍님 해석은 모두 합체(合體) 아니면 19禁
아~~싸~~
난 2빠다... ㅎㅎ
근데 지하철 반말녀는 뭣이다요?
난 너무 바본가벼~~
친절은 그리 어려운것도 큰일도 아니지요?
조그만 관심이 남에게 편리함과 감사함을 주지요...
용호맘님
짱 멋져부러...2빠..ㅎ ㅎ ㅎ
누군가는 오~빠! 하겄쥬? ㅎㅎ
커피님2011년에도 건강하시고
복도많이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네.님...
미소가 떠나지 않으시겠어요
부러워라
난...그 놈들을 어떻게 찾을까나...
저도 할 줄 아는게 길 가르쳐 주는 것..
잘 몰라하면 얼마간 데려다 주다가 출근 늦고..ㅎㅎ
근데요.. 커피님 디게 부럽습니다.
난 평생 소원중 하나가
남편이 차려 준 밥상 한 번 받아보는 것.ㅎㅎ
퇴근하다 만나 같이 들어오면
난, 주방서 가스불 시동. 남편은 거실에서 리모컨 시동.
새해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밥상 받는게 부러운것 이군요..
ㅋ ㅋ
아무나 못 받는 것인디...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드릴께요^^
저는 옆지기 한테 밥상 한번 차려 대접하는게 소원인데
내가 부억에 들어가면 불법침입이라고 난리 나거등요...
행주에 손도 못대고 후라이판에 손댓다간 쫓겨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커피님...우쨋거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아하게 건강하세요...
시방 자랑이라고 하는거?
내가 뭘 하려고 하면
옆에서 뒷짐지고 서 있는 남편
왕짜증 납니다
그럼 쳐다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마무리 할껴?
하고 손에 들고 있던거 쥐어 주고 옵니다
나 음식할때 감시하는 것처럼
뒤에 서 있으면 디따 짜증남
커피님 말씀 듣고 보니 제가 욕먹을 짖을 햇군요..부엌에 내가 들어가면 생G랄을 합니다요..ㅎㅎㅎㅎ
성스러운 부엌에 들어 왔다꼬..ㅎㅎㅎㅎ
다음에 돈 벌면 내 부엌도 항개 만들어야지.ㅎㅎㅎㅎ
사람마다 다 타고 난 복이 따로 있는가벼~~
난 도와주는걸 엄청스리 좋아했는디~~
잘못해도 잘했다고 칭찬해줌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디~~?
프리허그,,,받아주지 그랬어요,,,,,ㅎㅎㅎ,,,,
그러게 말이어요
다음엔 더 진한것 하자고 할까비...
커피님이 불교인이시군요.
저도 불교인인데, 예쁜 마음쓰는 커피님이 오늘따라 더욱 예뻐보입니다.
회원사진방에 커피님 사진좀 올려주세요. 궁금해요.
저는 참고로 여자입니다.^^
거..사진방에는 잘생긴 사람들 사진만 올라 오더라구요
그래서...맘 접었습니다
저런 얼굴도 올리냐..참 용기있다...할까봐서리
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님이 여자인거 저도 압니다.
커피님 사진 올리시면 사진방에 왁자지껄할낌니더..
커피님 얼굴 보려고 난리법석을...
만약 커피님 사진 올리면 저는 새벽밥 먹고 줄설낍니다...퍼떡 볼려고요..
그러니 함 올려보세요..
저는 빛나리라서 많은분들의 기분을 잡치게 할까봐서 못올림미더..
으와...청계님 실망 시킬 까봐서..사진은 비공개
새벽밥 먹고 줄서신다고 하여
ㅋ ㅋ ㅋ 웃었습니다.
님...고맙습니다.
음. 나는 내 차 끌고 다닌지 너무 오래라
이젠 어쩌다가 버스 한번타면 괜히 쑥쓰럽더만.
몰라 나도 서울에 산다면 문에 들어서면서
가방 빈 자리에 휙 던지고 자리를 차지할것 가튼데..(무건 궁뎅이 때문에)
나도 운전이라면 한 운전하지만 가끔은 남이 해주는거 엄청 편해하면서 또 감사하믄서 그러네요...
신경안쓰고 느긋한 마음으로 바깥 경치 구경함서~~
여기 운전 못하는 사람 손들어봐~
저요(모기만한 소리로...)
보시에는
유주상 보시와 무주상보시로 나눠지는데,
무주상 보시의 으뜸인 무재칠시의
모든 덕목을 실천하고자 하고 하면서도
언사시를, 마음에 둔지 오래지요.
이 좋은 세상에 날마다 좋은 음식 먹고,
말로서 남에게 상처 주지 말자 주의입니다.
커피님! 새해 토끼해는 늘 봄날 같은 날들 되세요!!!
고거이~
세상에 있는 한 풀어야 할 화두에요.
하여간~
원초적 본능에 충실합시다요.
우리~~~
가인뜨락님...
헉...
저...말도 이쁘게 합니다.
아니...목소리만 이쁘게
나 같은 사람만 있으면 싸울일 없을텐데...ㅎ ㅎ
이런 마음으로 산답니다.
"내가 손해보자" 주의로 살거든요
님 덕분에
오늘 한 수 더 배웠습니다.
내년은
제 해입니다.
지가 호랭이과 토끼 이거든요..
친구들이 호랭이가 많아서...이렇게 말합니다.
호랭이과 토끼 라고.
제가 아마도 75토끼 일껄요..휘리릭~
75 토끼라고라?
아고~ 소도 때려 잡것슴돠~~~ ㅎㅎ
닭 한 마리도 못 잡는디..
우째 소를...
75토끼이고 싶다...뭐 그런것인지...이크
큰일났다.
어른들께 혼나게 생겼다 ㅋ ㅋ
홈프러스 조심하세여~~ 울집 마눌 그거 걸려가꼬 고생 꽤나 했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석불가
플리즈...주석을 달아 주시던지
풀이를 해 주시던지..누가 도와주세여
'엣췌~~.콜록콜록~~"
'여봉,혹시 당신 홈플러스 걸링거 아녀?"
(잉? 홈플러스라고라? 에잉~ 신종플루것제)
커피님!!!
올해도 몇시간 남지 않았네요.
기억에 남을 선물 꾸러미 챙기면서
새로운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고 계시군요?
새해에도 늘~~건강하시고 다니시는 직장 번창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 합니다.
네..님 고맙습니다
오늘 시댁에 가면
내일 어머니랑 아가씨랑 둘러 앉아서
민화투 할껀디...
솔광 보면 님 생각 나겠지요~
님...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드립니다...복~ 꾸뻑
함께외출하고돌아와 밥챙겨주는 남편 ,그런남편도 있엇군요 !
무~지 부럽습니다.
능력 있으시군여.커피님.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길.
멋지긴요..
늘 밥상은 남편이 차려요.
...백수 걸랑요
능력있는 남편과 살고 싶습니다..
ㅎ ㅎ ㅎ
님의 축원 고맙습니다
개나리님께도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어디가다 외국말허는샴은 멀리돌아가유~~ㅎㅎ
새해에도 이쁘고 즐겁고 행복하고 복된해가되시길요~~^^*
에에...그러니끼니...제가 외국인 인줄
모르고 다가 갔다는거...우히히히
끝까지 우리말로 설명했다는거..ㅋ ㅋ ㅋ
초록빛물결님께도
복된 새해 되길 빕니다
무재칠시중에 방사시가 제일 어렵겠다는 생각을 해 봤네요...ㅎㅎㅎ 그럼 다른 보시는 다 할수 있다는? 하고 있다는??? ㅎㅎㅎ 하기사 요즘은 정말 연세가 든 노인이나 애기엄마에게 외에는 자리 양보 할 나이가 아닌것 같아 웃음이 나네요...ㅎㅎㅎㅎ
엉덩이 들고 일어나려다가 멈칫 멈칫 합니다
ㅎ ㅎ
자리에 앉은 학생이 서서 책보는 저를 보더니 앉으라 해서
놀라기도 하고...기분 이상해져서
고맙습니다..하고 앉기도 한답니다.,,벌써..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