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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백수예요
1. 제가 토탈 259,000원으로 3박4일 나가사키 여행을 다녀와봤습니다(프롤로그)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58045
안녕? 여시들!
점심에 프롤로그에 이어 첫째날 이야기를 들고 왔어 ㅎ
군말 않고 바로 시작할게 ㅎㅎ
첫째날
인천공항
오후 4시 35분 뱅기라 두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어
무려 5군데의 면세점에서 알차게 샀기 때문에
수령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좀 서둘렀음
(적금만 쪼개붓는게 아니예요 면세점도 쪼개서 사세요.
그럼 쌉니다.ㅎㅎ 특히 동화면세점은 토,일에 모바일 적립금 3000원을 줘요.
이거 꽤 쏠쏠해요. 토요일, 일요일 이틀 다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아요~)
미러리스 카메라에 친구 1,2,3의 생일선물에 내꺼에 부모님 선물까지 수령하느라 정신 없었음.
마지막 워커힐에서 친구 3의 생일 선물을 수령하려는데
등록된 정보가 없다고 문자 온걸 보여달라는 거야
그래서 찾아서 보여줬더니 여권번호를 잘못 입력했대... 나니요?
사실 전 날 밤에 내가 롯데면세점에서 주문 결제를 하려고 보니까
내가 여권번호 끝자리를 잘 못 입력한거야 ㅠ
근데 이미 잘못된 여권번호로 친구1의 생선을 주문했는데 그것도 특가라 할인받아서,,,ㅠ
네이버에 물어보니까 잘못입력된 여권번호로 주문한 건은 수령 못하고 환불 받아야 한대.
이게 개떡 같은게 홈페이지에서 취소도 안돼고 전화해야해ㅣ;;
암튼 그래서 특가로 산 거 가격 다시 오른 상태로 친구 1의 생선을 다시 주문함.
그러면서 나머지 네 군데 면세점 제대로 여권 번호 넣었나 확인했는데
끝자리가 다 맞게 들어간거야.
근데 또 워커힐은 개떡 같은데 여권번호가 다 나오는게 아니라 내가 본 페이지는 막 K163**234
이런식으로 나와. 난 당연히 끝자리를 잘못 입력했을 줄 끝자리만 확인했는데
가운데가 틀린거 ㅜ 암튼 난 어차피 못 받으니까 담당직원이 여권번호 틀리다고 한 순간
미련없이 떠났어. 인터넷에서 어차피 수령 못한다고 하잖아.
직원이 날 멍하게 쳐다봤지만 부르지도 않고 뭐 그래서 그냥 갔지.
암튼 그렇게 친구 3의 생선으로 12500원에 산 키엘 수분크림은 날아갔어....^.ㅠ
이때부터였을까요....내 여행 첫날이 망할 조짐을 보였던게...
사실 난 혼자 여행을 간 게 아니었어..
울희 후치코 쨔응과 함께 떠난 여행이었지ㅋㅋㅋ
작년 여름에 오사카 가서 샀던 후치코를!
아까워서 뜯지도 못한 후치코를 이 날을 위해 1년만에 뜯었다긔!
막 사진 찍을 계획도 다 짜놨음.
비행기 뜨면 창가에 후치고 앉혀두고서 사진 찍고 도착해서도 창가에 찍고,
그러기 위해서는 창가에 나는 앉아야 했음.
근데 발권할 때 어디 앉을지 안 물어보더라?
난 당연히 물어볼 줄 알았는데.
시트번호를 보니 가운데는 아니야. 창가 아니면 복도 중 하나야.
그래서 왠지 창가일 것 같았는데 타고 보니 복도더라...^.ㅠ
근데 지상직 승뭔 언니가 앞에서 네번짼가 세번째 자리 줬어.,,
언니,,,나는 먼저 나가는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
나는 창가에 앉아서 연출샷을 찍고 싶었다고요!ㅜ
면세점에 이어 내 계획이 또 틀어진 순간이었음,
비행기가 만석이 아니라 가운데 자리 빈 상태로 갔는데 좋더라ㅋㅋ
그래도 나는 창가가 부러웠어...
나랑 같이 앉은 분 창가에서 사진 열심히 찍으시던데....
진에어 나는 좋았어. 막 탑승 시작할 때랑 착륙 준비할 때
타루 언니가 부를 법한 노래가 막 나오는데 좋더라
가슴이 도키도키하고ㅋㅋㅋ(노래 제목 아는 여시?)
이륙을 준비하는데 와따시는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모르는 번호라서 안 받으려고 했는데 느낌이 쎄해서 받았다?
그랬더니 워커힐 면세점이래. 내가 물건을 수령을 안하고 갔대
예? 여권번호 잘못 입력해서 수령 못한다고 해서...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아니래, 수정하면 받을 수 있었대.
근데 나를 담당했던 직원 왈 내가 그냥 갔대...
아니 직원님...되는 거면 된다고 말을 하셨어야지 제가 가는 걸 왜 멍하니 지켜 보셨나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보러 물건을 수령하겠냐고 하네
하... 비행기 십분 뒤면 뜨는데... 내 다음 해외여행은 기약도 없는데...
환불처리 해달라니까 본인확인 해야한다고 고객센터에서 직접하래...
늬예늬예 알겠습니다ㅜㅜ
여러분 여권번호 잘 못 입력했어도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봐요...
우선 직원분한테 수령 할 수 있는 방법 없냐고 물어봅시다,,
저처럼 네이버만 믿지 말고요,ㅠㅠ
나가사키 공항 도착
앞자리에 앉은 탓에 빨리 나올 수 있었어
그 시간대에 착륙한 비행기가 진에어 밖에 없었는데
나가사키 공항은 진짜 작고 입국심사 하는 곳도 세군덴가 밖에 없어서 오래 걸려.
빨리 나왔는데도 짐이 안 나와서 십분 가까이 기다리다 공항을 빠져 나왔어.
공항 나오면 공항 버스가 쭉 서있는데 버스 서있는데 앞에 보면 티켓 끊는 곳이 있어.
나처럼 나가사키 공항으로 들어 왔다 나갈거면 무족건 1200엔이라고 써있는 거 눌러서 티켓 뽑아
그러면 티켓 두 장 나오는데 뜯어서 하나는 보관했다 집 가는 날 탈 째 내고 하나는 차에서 내릴 때 통에 넣으면 돼.
나가사키역으로 가는 버스는 4번이랑 5번인데 어디서 주어듣기론 4번은 좀 돌아가서
5번보다 운행 시간이 길다고 했어.
실제로 나는 나가사키터미널 갈땐 5번 버스, 터미널서 공항으로 갈 땐 공항 간다고 해서 번호 안 보고 탔는데
가는 날엔 한 45분쯤 걸렸다면 오는 날엔 한 시간 정도 걸렸어.
나는 카사노다 호스텔에서 내려야 해서
나가사키 버스터미널보다 한 정거장 전인 고토마치에서 내려야 했는데
내리는 사람이 둘 밖에 없는거야.
쫄보라 불안한 마음에 사람들 많이 내리는 버스터미널 역에서 내림.
다행히 터미널에서 호스텔 가는 법을 캡쳐해서 왔는데
초행길인데다 해가 짧아서 7시 15분 정돈데도 주변이 이미 깜깜해진 뒤라 아무것도 안 보이는거ㅜ
나는 한국인 여행자도 많을 줄 알았고 막 그사람들 따라가면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국인 여행자가 없어,,,, 같이 뱅기 타고 온 사람들 다 어디간거지...
한국어 표지판 이런거 1도 없고 다 일본어랑 영어...나 일본어랑 영어 못 하는데?
그때부터 나는 당황 열매를 먹고 무작정 직진을 하기 시작함.
근데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사람은 안 보이고 빛은 사라지고,,,
호스텔 체크인 여덟시까진데 나 이러다 체크인은 커녕 미아되는 건 아닌가
나 일어 영어 다 못해서 말도 못하는데.. 별 별 생각이 다 듦...
등이랑 이마에선 식은땀이 줄줄 나고,,,캐리어랑 면세점 백이랑 크로스백 모두
번잡스러워서 내동댕이 치고 싶어졌음
다시 왔던 길을 돌아 나가사키 역으로 감.
내가 캡쳐해간 거엔 뉴나가사키 호텔에서 직진하면 된다고 해서
일본인 학생 붙잡고 비루한 일어 실력으로 물어 봄
"뉴나가사키 호텔 도꼬데스까?"
그러니까 학생이 막 손짓으로 알려줬으뮤ㅠ 알고보니 내가 육교를 다른 방향으로 내려온 거
아무튼 정말 그 삼십분의 시간은 내게 영겁의 시간이었다고 한다,,,
낑낑거리면서 3층까지 짐을 끌고 오고 아슬아슬하게 체크인 수속을 밟았음.
나 말고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여행객이 먼저 체크인 수속 밟고 있었는데
일본말 하는 투가 꼭 일본어 잘하는 한국 사람 같았음
외모도 내가 좋아하는, 공부 잘하고 참하게 생긴 수수한 여대생 같은게...
속으로 '일본어 되게 잘한다..브럽따' 이랬음.
암튼 방을 배정 받았는데 내가 분명 1층 달라고 예약할 때 메세지 남겼는데
왜 2층인건가요,,,, 예약도 오기 2주전에 했는데....ㅜ
나랑 같이 체크인 한 여대생이 1층이었으뮤
8인실이었지만 6인밖에 없어서 1층이 하나 있긴 했는데 여긴 침대를 1,2층 꽉 채워서 사람을 받나 봄,
암튼 다들 안 들어오고 그 여대생이랑 나만 룸에서 짐 풀고 있는데
그 분이 나한테 웨얼 아유 프롬? 이러는 거임.
난 당연히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다짜고짜 한국분이세요? 시전 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한국말로 아, 한국분이세요, 저는 일본인이에요.
호웨에~?? 나니? 나니고뤠?생김새도 일본말 하는 말투도 일본어 잘하는 한국인이고
심지어 한국말도 진짜 한국인처럼 잘했음.
한국말 너무 잘한다니까 한국말 배웠다고 이러더라고,
근데 이 사람이 다른 한국인이랑 대화할 때 대박 이라는 말을 썼는데
진짜 억양이나 뉘앙스까지도 잘 구사하는 걸 보면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온 게 아닐까 싶은게 나년의 궁예...
혼자 여행 왔다니까 대단하데,,,대단할 것도 없는데 ㅠㅠ
암튼 짐정리를 계속 하는데 허허허.,,.이번엔 면세점에서 받아온 친구 2의 생일 선물과
내가 산 스팀크림이 없는거,,, 아무리 뒤져도 안 나오고.,..
이렇게 나는 친구 1,2,3의 선물을 면세 주문 했지만 한방에 제대로 한 건 없었고
그나마 친구 1의 생선은 다시 주문해서 받긴 했지만 2,3의 선물은 안드로메다로,,,,
가뜩이나 난 비행기 타면 머리,눈,이까지 막 아파오는 이상한 몸뚱이를 가지고 있는데
머리,눈,이는 아프지
진짜 면세 선물부터 시작해서 뱅기 자리, 호스텔 찾는 거, 호스텔 침대, 수령한 면세품 잃어버리기 까지...
진짜 짜증의 극치라 나가기도 싫었음. 이 날 도착해서 많이 먹는다고 한 끼도 안 먹고 왔는데 밥생각도 없고 그냥 자고 싶었음.
원래는 데지마 워프 가서 야경보고 링거헛에서 짬뽕 먹는게 내 목표였는데!
진짜 기분은 아니었는데 호스텔에 혼자 있는 것도 그렇고 첫날 계획은 마쳐야 한다는 생각에 호스텔을 나서
지도 한 장 들고 짬뽕 먹으러 데지마 워프 다리 쪽으로 걸어감.
숙소에서 한 7~8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데
걷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는데 여덟시 밖에 안 됐는데 상점 문은 다 닫고 길에 사람은 없고 온통 깜깜하고,,,
풍경은 무슨 유명하지 않은 허름한 지방 시내 같고.. 완전 실망스러웠음.ㅠㅠ
여기가 나가사키 역 근처니 가장 화려하고 번화한 곳일텐데
여기가 이모냥이면 다른 곳은 얼마나 시시하고 별 볼일 없는거냐 싶은게
아 돈 더주고 후쿠오카나 교토 갈 걸 그랬나,
싼 게 비지떡인가 싶고 ㅠ
첫날 밤은 도저히 사진찍을 맘이 안 생겨서 사진을 못 찍고 떠나는 날 마지막에 가는 길을 찍었어.
이 데지마워프 다리(?)를 건너면 링거헛(ringer hut)이라는 짬뽕집이 나옴.
사진 오른쪽에 보면 뭐 빨간 간판 같은 거 보이지? 거기야.
1층은 짬뽕,2층은 돈가스 파는데 여기는 체인 짬뽕집이야.
보통 차이나타운에 있는 사해루나 데지마워프에 있는 레드 랜턴을 많이 가는데
나가사키 짬뽕 맛 실망스럽다고 하는 평들이 너무 많아서
나는 그냥 여기 와서 짬뽕 먹은 거에만 의의를 두고 싶었음.
그렇기 때문에 사해루의 만원, 레드랜턴 만 오천원 가까이 하는 짬뽕을 먹기엔 돈이 아까웠음.
그리고 여기 사람들도 가격대비 링거헛 짬뽕이 맛있어서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고,
내가 볼땐 사해루, 레드랜턴은 관광객들한테 인기 많은 가게인듯.
가게에 들어가니까 메뉴판이랑 물을 주는데 내가 찾는 메뉴가 없는 거임.
저예산으로 간 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예산을 짜기 위해 먹고 싶은 것 중 굵직한 것은
미리 가게 위치랑 메뉴 가격 다 알아보고 갔거든
교자 세개랑 짬뽕 세트가 648엔인 메뉴였는데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거ㅠ
있긴 있는데 가격이 달라 700엔 대야... 600엔대는 아마 런치가격인듯
뭐 교자까진 꼭 먹고 싶지 않은데다 648엔을 넘으면 내 예산을 넘기는거라
그냥 짬뽕 한 그릇만 시킴.
내가 보고간 포스팅에는 면 굵기랑 면 양도 선택할 수 있나봐.
면 양 추가 하는데 따로 돈 추가 되는 건 없고.
원랜 주문 받을 때 물어본다는데
나한테도 주문 받을 때 뭘 물어보긴 했는데 내가 말 귀를 못 알아들으니까
그냥 기본으로 준 것 같음.
금방 나온 짬뽕.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한국에서 먹는 짬뽕이랑은 맛이 달라.
칼칼하거나 뭐 이런 거 전혀 없고 담백하면서도 구수하고 불맛 나는 스타일?
나는 기대를 전혀 안하고 가서 그런지 맛있더라, 너무.
굳이 아쉬운 걸 꼽자면 면이 쫄깃하지 않고 메밀면처럼 뚝뚝 끊어지는 스타일?
일본 나가사키 짬뽕면 스타일이 원래 이런건지 아님 이집만 그런건진 모르겠어.
암튼 여행 다녀와서 제일 생각나는 음식이 이거였어.
내가 사진찍느라 음식 나오고 3분 정도 뒤에 먹었는데 다 먹을 때까지 뜨끈뜨끈해서 너무 좋았어.
내 생각엔 그냥 나처럼 나가사키 와서 짬뽕 먹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은 여시들은
사해루나 레드랜턴 가서 돈 많이 쓰지 말고 여기서 먹는 걸 추천.
아니면 여기서 먹고 입맛에 맞음 다른 짬뽕집 가서 먹는 거 추천,
여기 맛도 있고 나가사키 짬뽕 입맛에 안 맞아서 돈 아까워서 억지로 먹었다, 남겼다 이런 평들 많거든.
차라리 남기더라도 싸게 주고 사먹은거 남기는게 낫지 비싼거 사고 남기면 더 아깝자노ㅠ
난 여기 저기에 다 있는 체인이라 좀 그래... 원조 짬뽕집에서 제대로 먹고 싶어,,, 하는 여시들은 그냥 사해루 가는거지 뭐.,.
암튼 짬뽕은 여기서 먹는 걸 추천하고 카스테라는 진짜 싸고 괜찮은 집 있거든?
앞으로 나올 여행기에 그 집 넣을 거니까 그 때 유심히 봐 둬^^
나오는 길에 찍은 음식 모형 사진들.
여긴 윗층에 있는 돈가스 집인데 인기 있는 집인가봐
내가 처음엔 층수를 잘 못 알아서 2층 돈가스 집으로 갔는데
웨이팅 있더라.
짬뽕집은 웨이팅 없이 바로 먹었는데.
먹을 여시들은 가격 참고하라고 찍어왔어.
짬뽕을 먹고 데지마 워프로 감
근데...
너무 실망스럽다 못해 초라한거임 ㅠㅠ
사진으로 봤을 땐 완전 멋들어졌었는데, 후기엔 되거 넓다는데
가니까 완전 완전 쪼그마고 배도 몇 척 없고 시시하고
야경도 별 볼일 없고 예쁘지도 않고,,,,ㅠ
사람도 복작복작 할 줄 알았는데 사람도 없고
진짜진짜 허무했음.
아 그래도 별 볼일 없는 곳이지만 다른 포스팅에서 본 것처럼 사진이라도 멋드러지게 찍어야지 했는데
사진 찍어서 나온게 이모냥,,,ㅜㅠ
미러리스 카메라 완전 기대했는데 얘 스펙이 나를 너무 실망시킨 거임.
아 정말 그지 같다,,,,
싶어서 한 오분 정도 있다가 게하로 돌아와서 씻고 침대에 누웠는데 너무 우울한 거임
게하에 오니 와이파이가 터져서 가족들이랑 친구들한테 온 카톡이 한번에 뜨더라.
다들 잘 도착했냐고 재밌냐고 그러는데 진짜 마음속으로는 재미없어..., 집에 가고 싶어라고 치고 싶었음.
근데 그렇게 보내면 친구들은 왜? 이런게 보낼 게 뻔한데 구구절절 설명할 힘도 없고
가족들은 니가 그러면 그렇지 이렇게 나올 게 뻔했음.
내가 혼자간다고 했을 때 너 위험한데 왜 혼자가냐, 같이 갈 친구도 없냐 막 이랬거든 ㅠ
우울했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혼자 온 게 생각보다 너무 쓸쓸한 거임
아까같이 역에서 게하 찾을 때도 친구랑 같이 갔으면 안 무서웠을텐데, 금방 찾았을텐데 싶었고
짬뽕 맛있다고 호호 거리면서 막 맛 공유하고
데지마워프 실망스러웠을 때도 야 여기 손나 별루지 않냐? 막 이렇게 씹으면서 욕할 친구가 없다는 게 너무 외로웠거든.
나 친구들이랑 같이 여행 갈 땐 내가 가고 싶고 먹고싶은 거 마음대로 못 해서
늘 혼자 여행을 꿈꿨고, 실제로 친구랑 같이 갔을 때 친구 일정에 변경이 생겨서
나 먼저 도착해서 한 나절 먼저 여행했던 적이 있었거든.
그때 너무 재밌었고 그 한 나절이 그 때 간 내 여행의 순간 중 가장 좋았을 때라
이번에 혼자가면 진짜 좋을 줄 알고 간 거였는데 아니었던 거지...
막 여시에 혼자 여행 좋다고 후기들 올라온 거 보고 용기내서 간 건데, 혼자도 여행 많이 간다고 해서 간 건데
뱅기 탑승할 때도 혼자 여행 온 사람은 거의 없고 막 그래서
누가 혼자 여행 많이 온대 누가! 하고 원망스런 마음도 생기고.
나년이 그렇지... 쫄보에 나약한 년이 무슨 혼자 여행...
외로움 토로할 곳도 없어서 여시에 막 혼자 여행 왔는데 집에 빨리가고 싶다고 남기니까
여시들이 혼자 여행 우울하더라, 첫날만 그렇더라, 난 재밌게 잘했어 막 그러더라고.
나는 다음날이 되도 전혀 즐거울 것 같지 않았고 진짜 남은 일정이고 뭐고 내일 당장 집에 가고 싶었고
이렇게 하루도 외로운데 혼자 유럽여행 다니는 사람들은 얼마나 외로울까 싶었음.
우울해서 얼른 자려는데 머리는 아프지 불은 켜져있지
옆 호 거실에서 남자 시키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가
진짜 쩌렁쩌렁하게 들려서 잠이 들만하면 깨고,,,ㅡㅡ
내 다시는 게하에서 잠을 자나봐라 내 다시는 나가사키에 오나 봐라
그리고 앞으로 혼자 여행은 가는 일은 없을거라고 다짐하며 잠이 들었어
이 땐 몰랐지
내일부터 재밌어질 줄은ㅎㅎㅎㅎㅎㅎㅎ
첫댓글 으 면세점 스분크림 너무 아까워 ㅜㅜㅜ 우왕좌왕하고 있으면 당연히 수정해서 받을 수 있다고 해야되는거 아녀????ㅠㅠ 너무행
완전 재밌다 글 짱잘써!! 빨리 다음편 내줘라 내줘~~~~
고생했다ㅠㅠ첫날진짜 힘들었겠다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니까 ㅠ 내 생각엔 기내에서 물건 올린거 꺼낼 때 그 위에 짐 올리는 칸에 흘린 것 같아 근데 보통 기내에서 두고 내림 승무원이 찾아주지 않아?ㅠ
ㅋㅋㅋ마지막반전 기대된다!!! ㅋㅋㅋ여시 글 잘읽엇어!!! 내가론자여행하는것처럼생생해!!!
다음날내용너무궁금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두혼자여행가보고싶어서그런가너무재밋다!!!!
ㅋㅋ 여시 글 디게 재밌다 막힘없이 쭉 읽었어! 2탄 기대되니깐 빨리 올려주세용~~
ㅠㅠ다음날궁금하다!!!20개월된 아기랑 가면 비추일까??어차피 밤엔재워여하니깐 밤문화있는 해외는 못구경하니..ㅠㅠ..
여행사 통해서 온 사람들 중엔 잘 못 걷는 아기 데꾸 온 분도 계셨고 유모차 끌고 오신 분도 계셨엏 료마도리나 료마도리 근처에 있는 공원은 지대가 높고 역에서 멀어서 애기 데꼬는 힘들 것 같지만 나머지 관광지는 가능할 것 같아. 다 역에서 가까우면 코 앞 멀어봤자 걸어서 10분 안 거리거든 ㅎㅎ 역끼리도 엄청 가깝고 차도 금방 오고 노선도 짧아서 나는 갈만하다고 생각해 관광지도 몰려있고 ㅎㅎ
@백수예요 댓글달아줘서 너무고맙다 ㅠㅠ 담주에갈까 고민하고있었어 숙박은 아이랑 게스트하우스면 힘들겟지.숙박부터가 결정하기가 어렵다..!!하..아기랑 단둘이 여행은 첨이야 헤헿
@감성적임 ㅇㅇ 사람들 들락날락해서 힘들 것 같아 ㅠ아가가 있으니 호텔도 터미널이랑 역에서 가까운게 좋겠지? 나가사키 버스터미널(나가사키역)에서 젤 가까운 호텔은 아파호텔,뉴나가사키 호텔이야 아파호텔은 진짜 터미널서 열발자국정도 ㅎ 아파호텔 두 개니까 호텔 정보볼때 역에서 가까운 호텔로 참고해야해
ㅋㅋㅋㅋ글읽는데 내가 다 멘붕ㅋㅋㅋㄱㅋㅋㅋ담날부터 재밌었다니정말 다행이다 근데 면세점 직원ㅠㅜ아니 왜 안알려주셨대..진짜아깝다
언니 나 곧 나가사키가는데 언니글 너무너무 도움된당 고마워!!! 후기가 많이 없어서 걱정햇는데 ㅠㅠ 다음퍈도 기대할게 언냐!!!!!
다음탄 기대할게!!!ㅋㅋㅋㅋㅋ
언니진짜 글잘쓴다 핵쫄본데 혼자 후쿠오카 가겠다고한거 겁나 잘못된건가역시 이러면서 글읽는데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어 ㅠㅠㅜㅜ아휴 다행이야다행다행 ㅠㅠㅠ빨리2탄쪄줘라ㅠㅠㅠ
대박 다음후기가 기대된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것만읽어도 나가사키 가고싶어졌어!!
다음탄완전기대된닼ㅋㄱㄲ나 혼자나가사키가고싶었는데ㅜㅜ정보가많이없는거같아서 무서워서 도전못하구있는뎅!
우와 영화같앚!
완전 흥미진진해!!! 필력좋다 여시 담편 기대할게ㅎㅎㅎ
아...ㅋㅋ뭐야 ㅋㅋㅋ나 소설읽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시여시 뒷이야기핵궁금해 ㅋㅋㅋㅋ
와 진짜 흥미진진ㅋㅋㄱ잼있돵!ㅋㅋ 담편도 기대할께!
오오!!! 여시야 다음편 너무 기대돼ㅋㅋㅋㅋ ㅠㅠ 나도 혼자가면 이런생각 들까봐 아직 겁나는데 다음편보면 가고싶을것같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ㅁㅈㅁㅈ 그 많던 한국인들 다 어디간건가요.. 왜 관광지에서 한번도 안 마주치나요..ㅠ
난 일본중에 나가사키가 젤 조았는데..!! 그 근처에 이오지마 섬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전기자전거 렌트해서 막 다녔어..!! 혹시 나가사키 계획중인 여시 있다면 이오지마 섬 가세용용 꼭!!^_^
여시후기 진짜 재밌게 읽엇어ㅜㅜ 혼자 여행하면 ㅠㅠㅜ 우울하구... 그렇지 ㅠㅠㅠ 담편 진짜 기대돼!
나 이번 여름에 나가사키 다녀왔는데 진심 내가 원하던 일본 동네였어! 있을거 다있는 작은 동네 ㅋㅋㅋ 너무 좋아써 ㅋㅋ 난 숙소가 신치중화가 옆이라 위치도 좋았던 기억이 ㅋㅋ
할반전ㅋㅋㅋㅋ 기다리구있을개애
헐 ㅠㅠ나도일본가고싶은데 잘읽구잇어언니! 다음편 완전궁그미 ㅋㅋㅋㅋㅋ반전미쩌는데 ㅋㅋㅋ??
헐 궁금핸!!!!!!!!!!!!!!8ㅅ8
궁금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