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 자전거 길: 왕숙천-오남저수지-홍릉천으로 <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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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잠실철교-왕숙천-신월교-밤섬유원지-내곡교-연평3리교차로-오남저수지-어남이고개-Soil동우주유소-송농1리마을회관-오를번들고개-영락의집-영락묘원-광해군묘-송능3거리-금곡역-홍릉/유릉-용마아파트-홍릉천-수석동-조말생묘소-수석동고개마루-잠실철교-개롱역(헤매느라 90km)
개인사정으로 지방을 다녀와 3월4일 동호회 바이콜이 달린 이 코스 라이딩에 참가하지 못했다가 익일 3월5일 홀로 타게 됐다. 오남저수지! 규모 면에서 작았고 먼저 간 이들이 사진으로 올린 싱글트랙 등도 길이가 짧고 그윽하지 못해,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다만 이후의 어남이 고개나 오를번들 고개를 힘들게 넘으며 위안을 삼았고, 쓸쓸한 광해군묘를 찾으며 많은 사념에 잠길 수 있었으며, 금곡을 지난 홍릉천 천변 길과 수석동 뒷산 길을 오르는 쾌감과 산꼭대기 조말생묘소에서 바라보는 팔당댐 쪽 한강의 기막힌 전망에 감탄했었다.
홍릉천 길과 수석동 조말생묘소 전망이 인상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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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강변-강풍에 깃발이 수평으로 3566
왕숙천 자전거길이 사릉천을 만나며 단락(斷絡)되는 지점-
오늘은 무조건 좌측 왕숙천제방 길을 개척할 터 68
관목으로 덮여 막혔던 제방 길은 다행히 정비공사중-
거친 비포장이지만 진작 이렇게라도 됐어야지 70 72
예상대로 그 끝인 신월교부터 제대로 된 천변 자전거길로 연결돼 74 75 76
바이콜이 광릉수목원을 다녀오며 달렸던 이 멋진 길에서-
멀리 천마-철마-운악산 줄기를 배경으로 77 81
밤섬유원지 남단-자전거 길은 왼쪽 천변으로 이어지지만
전방의 내곡교에서 우회전 오남저수지로 가려면 우측 둑길로 82
키포인트-내곡교 동단 밤섬사철탕과 진접보건지소 83 84
연평교차로를 직진해 이어지는 고개로 새 도로가 공사중 86 87
이 고개 너머 직진하면 오남저수지인데
도로공사로 원래의 길이 사라지고 막히면서 혼선을 빚게 해 88
신평 교차로로 되 가 왕복하며 다시 독도(讀圖)한 이후
공사로 통제된 도로를 과감하게 관통하니 곧 오남저수지 91 92 95
오남저수지-얼어붙은 호면위로 천마산에서 불어오는 삭풍이 싸늘해 96
저수지 둑에서 바라보는 오남리-성당 좌측 공사 중인 큰 도로는
이곳까지의 접근로 99
먼저 다녀간 이들이 소개한 싱글트랙을 찾아
호수 건너편 보현사 가는 비포장 길을 따르니 3600 03
과연 보현사입구부터는 이런 산길이 05 06 07
그 산길을 즐기고 나니 저수지 상류 오작교? 10 11 12
상류의 연장선 98번 도로가 팔현리로 막히는 걸 확인하고 유턴-
이제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해 14
금곡방향으로 향하는데 오남읍 시가거리도 복잡하거니와
송농리로 넘는 남양주CC 고개 차도오르막도 만만치 않고 17
고개너머 송농리로 들어설 포인트 Soil 동우주유소 뒷길도
횡단보도가 없어 애둘러야 18
송농1리마을회관부터 시작된 영락의 집 넘는 업힐이 복병(伏兵)-
그리 빡셀줄이야 최소 18도에서 20도는 넘을라 21 23 24
고개의 정상은 진접 둘레길 능선에 연하는데 27
고개 너머는 한경직 목사님의 휘호비가 선 영락의 집-
본격적으로 비가 내려 바람막이로 우장을 갖추어 28
그 아래의 광해군 묘를 가는데 곳곳이 철책으로 막혀
월장(越牆)을 해서야 영락묘원 길로 들어섰고 29
광해군 묘소를 찾았지만, 역시 철책으로 막혀 통제돼 있고
솔밭 응달에 자리한 초라한 그의 유택이 준엄한 역사의 심판과
스산한 경칩의 빗속에 더욱 쓸쓸해 보여 30 31
비에 젖은 급경사 영락공원묘원 길을 내려서
송농3거리에서 좌회전 금곡역을 지난 금곡교차로에 이르고 37 38
홍유릉에 점찍고 용마아파트를 지나니
이는 바로 도농검문소에서 마석으로 연하는 옛 경춘가도인데 39 41
천지개벽으로 달라진 도로망 때문에 헛갈리다
결국은 홍릉천 길로 접어들고 43 44
팔당을 오가며 넘나들던 수석동 동산을 눈앞에 두고-
횡단보도도 없는 고산로 큰 길은 토끼 굴이 해결해 주니 고마워 45 46
수석동 언덕에 오르며 이전에 다니던 좌측 강변 느티나무 쪽 대신
산길로 수석동 고개를 향할 작정-
그래서 직진하니 명성교회에서 길이 막혀 우측 산길 소로로 오르니-
조선 태종~세종조의 고관 조말생 신도비가 반겨주네 47
신도비에서 더 오르면서 만나는 그 산길 라이딩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조말생 묘소의 전망이 어찌나 끝내주는지!
그간 수석동고개를 수없이 넘으면서도 놓쳤던 풍광이어라 48 52 53 56
산길을 내려서니 늘 다니던 자전거길 수석동 고개를 반갑게 만나-
오늘 새 길 라이딩은 여기서 끝내 57 58
첫댓글 여럿이 가기도 힘든길을 혼자서 복습하듯 하는 쉐도우수는 대단하구먼! 동산교회 언덕은 죽음의길로 20도가 넘는 가파른고개로 완주할 수있는사람은 흔치않을듯했네!
함께 하면 수월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찬찬히 혼자 해보는 것도 묘미가 있네. 모델한도 서서히 한번 시도를!
다양한 길이 함께한 코스네
복습 잘했고...좁은 산길에서는 끌고 다녀야겠구먼...
좁은 산길도 단 몇 미터인들 되도록 타고 가는 시도를 하면 점점 익숙해 질 걸세.
솔로라이딩에 찬사를...외롭고 위험하니 조심, 또조심하길....
바이콜 회원이면 본대 라이딩에 반드시 참가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안 간 곳은 다른 기회라도 가봐야 할 숙제임에 분명한 것이니, 바로 뒤쫓아 한 것이 차라리 마음 편하네. 똑 같이 비를 맞으면서 말일세
수석고개 옆에 그렇게 기막힌 코스가 숨어 있었다니....
길이 있다고 생각되면 꼭 가 봐야 직성이 풀리는 쇄도우 수니까 찾아 내었군.
언젠가 수석고개 강쪽 산에서 내려오는 바이커를 본적은 있지만 반대편에 절경이 숨어 있었네
스카이천이 함께 가면 도중에 더욱 멋진 곳을 항상 개발하게 되는데, 자네가 없으니 정말 아쉽네. 참 그곳 자전거 탈 조건은 아닌가 보데. 대신 세계의 유명 라이딩 코스 공부 많이 하셔 소개도 해주고, 조건 좋은 골프 열심히 해 입신의 경지에 들고 오시게. 혹시 휴가라도 있어 가능하다면면 바이콜 대마도 원정은 함께 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