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배워야 할게 가득하며 그 배움이란, 숨 넘어가는 순간까지 게을리해서는 안되며 또한 그 배움이 편협하거나 자세에 있어서 인색해서도 안됩니다.
전 10년넘게 도화재수련을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열심히.. 몇몇 사람들에게 나쁜 감정이 있어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니랍니다. 저의 경험을 필요악이라 했듯이 제가 도화재라는 단체에 안들어갔어도 다른 단체에서 정열을 불태 웠을테니 가히 손해본 장사는 아니라는 판단에 제 스스로 위로를 삼지만 현재 실무진을 하고 있는 자라면 이야기가 틀리겠죠.
그래서 한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이건 제 의견이기도 하지만 여타 실무진 생활을 그만둔 여러분들의 선배 실무진들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 중에는 운기단계에서 그만둔 사람도 있지만 여러분이 그토록 바라던 도계입문 자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실무진 생활을 한다면 그냥 그곳에 계속 있기를 바랍니다. 어차피 인간세상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듯이 실무진 즉 지로사라는 직업도 하나의 어엿한 직업이니 까요.
하지만 아직 나이가 젊고, 꿈이 있으며 남들보다, 아니 남들만큼의 문화생활을 누리고 싶다면 그리고 나의 생각과 나의 의지로 그 누구에게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인 구속을 당하시는걸 거부하신다면 세상에 나와 석문호흡과 더불어 다양한 인생공부를 접하시기를 바랍니다.
석문호흡을 하진 말란 소리를 하고 싶지 않아요. 하고 안하고는 본인들의 생각이니까요. 여러분들이 눈을뜨고 세상을 한번 본다면 그 속에는 정말로 많은 공부거리들과 배울거리들이 가득하답니다. 공부에는 자리틀고 앉아 경전을 분석하고 호흡을 가다듬는 방법도 있겠지만, 사람들과 더불어 슬퍼하며 분노하고 그러면서 사람의 땀냄새나고 인간미 느껴지는 평범한 범인들의 생활속에서 저절로 터득되어지는 것이 참공부라는 생각을 저는 지금 하고 있어요.
치료에 쓰이는 방사성 동위원소들의 내부구조를 혼자서 살펴보며 가끔 그 신비로움에 보면 볼수록 그 위대함이 더해지는 것을 저 혼자만 느껴보고 싶지가 않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어요. 젊은 여인의 진리에 대한 갈증과 끊임없는 노력이 없었다면 그리고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이 없었 다면 우리가 지금의 편리함과 혜택의 못누렸듯이 여러분들도 편협한 눈으로 도화재와 세상을 보지 말고 순수하지만 약간은 세속적인 냄새가 풍기는 눈으로, 힘들지만 그래서 조금은 비굴한 마음으로 도화재와 세상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위한 끊임없 는 노력으로 자기자신에게 편리함과 삶의 혜택을 제공하기를 바랍니다.
자연과학에서 인문학까지 그리고 세상의 모든 수련법과 명상법에 휘둘리기 보다는 오히려 그러한 것을 마음대로 공부하고 누리며 희롱하면서 진리가 스스로를 자유케 하듯 모든 우주의 주인이 되기 를 간절히 바랍니다. 젊은 수자나 사범이 실무진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내심 그 발도심이라는 것에 후한 점수를 주면서도 안타까운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 아직 전 도통도 해보지 못했고, 그 흔하게 한다는 견성도 해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고수분들이 보시기에 생각이 이정도 밖에 안되구나 라고 핀잔을 들을수도 있겠죠. 그러나 전 스스로를 당당히 수도자라고 말합니다. 불완전하니까요.. 불완전 하다는 걸 알았으니 이제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도화재에서는 그 아무것도 할생각이 없는 것을 보면 이 쪽 공부만큼은 조금 진전 이 되어있지 않나 스스로 자평해 봅니다.
첫댓글 좋은 말입니다 석문호흡 자신에 삶에 전부가 아닙니다 .절대 맹신은 금물입니다 삶에 일부분입니다 그래서 생할속에 수련인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